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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제발 삯꾼 흉내를 멈춰주세요 - 바른믿음 기고요청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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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십자가
등록일
2016-09-23 18:50:55
조회수
978

사랑하는 목사님!

목사님께서 크게 상심하실 것이 걱정되어 오랫동안 수없이 망설였지만 진리는 생사가 달리고 멸망과 영생이 달린 중차대한 것이기에 목사님께서 큰 충격을 받으시더라도 목사님을 위하여, 또 양들을 위하여 이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교회에 머문 지어느덧 만 6년이 되었군요. 대단히 죄송하지만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도 구원의 복음을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왜 죄인인지, 어떻게 죄사함을 받는지, 왜 반드시 십자가복음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 단 한 번도 들은 일이 없습니다. 즉 십자가의 도에 대해 자세히 풀어 가르치신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율법적 선한행실과 헌신봉사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양들에게 기름진 꼴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이시지 않으셨습니다. 양들은 목자인 예수를 통해서 들며나며 꼴을 얻는다고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셨음에도 목사님의 설교는 예수를 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문이 좁은 문이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이 오직 십자가진리를 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시며 진리를“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십자가의 의를 통해서만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십자가진리를 알기를 원하셨으며 그에 맞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병 고침도, 귀신 쫓음도, 죽은 자를 살리신 표적을 보이신 것도 실은 모두 죄사함의 십자가복음을 가리키는 표적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토록 알기를 원하셨던 구원의 복음인 십자가에 대해 목사님께서는 단 한 번도 성도들에게 자세히 풀어 가르치시지 못한 이유를 조심스럽게 추측컨대 죄송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십자가복음을 그저 지식으로만 알뿐 성령으로는 깨닫지 못하셨음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목사님께서 십자가복음을 깨닫고 생명을 얻는 복음의 값어치를 아셨다면 성도들에게 십자가의 도를 자세히 풀어 가르치셨을 것이며 성도들을 십자가 밑으로 인도하기위해 마음과 정성을 다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단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교인들이 습관처럼 아멘을 복창한다하여 교인들이 모두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라고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십자가의 좁은 문은 결코 쉽게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간혹 예수를 구호처럼 외친다고 열리지 않습니다. 비록 누구나 십자가복음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만 예수님의 죽으심을 내 목숨보다 귀히 여기지 않고 십자가를 성경의 한 귀퉁이로 몰아내고 지식으로만 알면 결코 열리지 않습니다. 십자가복음을 그냥 쉽게 알 수 있다면 예수께서 굳이 “좁은 문”이라고 강조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불의한 재판관을 귀찮게 한 과부처럼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신 것이며 다 제쳐 놓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유명한 ㅊㅅ대학교 출신이며 군목 출신임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계시더군요. 그러나 그 학교 총장출신이 이단을 들러리서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명신학대에서 신학지식과 정통교리를 공부했다하여 십자가의 진리를 아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신학을 열심히 공부한 사람만 십자가 진리를 알 수 있다면 7년 이상 신학을 공부한 목사님들과 유식한 신학박사들만 구원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신학을 모르는 일반교인들이나 글을 모르는 무식한 할머니는 구원받기 어렵겠지요. 성경에 유식한 사람들만 진리를 깨닫는다면 예수께서 열두제자들을 부르실 때 모세오경을 달달 외우고 성경지식에 박식한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 중에서 제자들을 택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오히려 무식한 어부들과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세리 중에서 제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신학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많은 목사님들이

진리를 잘 알고 있다는 우월감과 착각 속에 빠져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신학공부에 몰두하느라 미처 십자가복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유식한 목사와 신학자가 십자가의 좁은 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단순하게 예수십자가를 믿는 까막눈 할머니가 천국에 들어가며,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하늘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는 세리 같은 죄인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성경지식을 많이 아는 자를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죄송하지만 목사님은 단 한 번도 우리 교인들이 죄인임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십자가와 관계없는 성경지식과 선한 행실, 헌신봉사, 순종이 진리라고 믿게 만드셨습니다. 십자가 은혜를 깨닫기도 전에 전도나 헌신봉사 등에 열심을 내면 자신도 모르게 자기 의가 쌓이게 되며 부요한 심령이 되는 것입니다. 부요한 심령이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믿는 심령이며 바리새인들이 갖고 있는 심령입니다. 성경지식을 머리에 쌓고 구제와 헌신봉사 등 선한행실을 함으로써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행위를 했다고 여기는 심령이 부요한 심령입니다. 부요한 심령은 십자가 복음이 필요 없거나 절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배척하고 죽여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의는 독약과 같은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의로움이 조금도 없다고 믿는 심령이 가난한 심령입니다. 세리처럼 자신은 하나님앞에서 멸망 받을 죄인임을 아는 것이 가난한 심령이며 자기의가 전혀 없는 심령입니다. 가난한 심령을 가진자만 십자가복음을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마치 멸망의 낭떨어지에서 밧줄을 붙잡듯 십자가복음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교인들의 심령을 가난한 심령으로 만들지 않고 부요한 심령을 만들었으며 십자가가 절실하게 필요치 않는 의인들을 만드셨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예수께서 맡긴 양들이 진리인 십자가복음을 알지 못하여 멸망에 빠진다면 그 피 값을 누구의 손에서 찾겠습니까? 목사라는 직분은 엄청난 직분입니다. 양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천국열쇠를 쥐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천국열쇠인 십자가복음을 가르치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이 땅에서 천국복음인 십자가복음을 가르치면 하늘에서도 열리는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께서 맡긴 천국열쇠로 하늘 문을 열어 양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도를 자세히 풀어 가르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예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성령에 의해 믿어지며 십자가복음을 깨닫게 되면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쓸모없는 나 같은 존재를 위해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죄값을 치르시려 모진 고통을 겪으신 것이 진실로 믿어지면 숨이 막히는 감동과 감격에 온몸이 전율하게 됩니다. 나 같은 것 때문에 하나님이신 예수가 죽었다는 것을 지식이나 교리가 아니라 실제로 부딪치고 진짜로 안다면 어찌 엄청난 충격을 받지 않겠습니까? 이 십자가복음을 성령으로 체험하게 되면 은혜의 생수가 심령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십자가 사랑으로 심령이 가득 차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가복음으로 성경이 눈이 열리게 되어 모든 성경이 모두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향하고 가리키고 있음을 깨닫게 되며 모든 성경이 말씀으로 오신 예수를 가리키고 있음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진리인 십자가복음에 눈이 열리게 되면 교묘하게 속이는 이단들을 분별하게 되며 십자가를 헛되이 만들기 위해 마귀가 보낸 이리들과 삯꾼들을 알아채게 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우리나라는 복음이 들어온 후 가장 최단기간 내에 복음화가 된 최초의 나라이며 복 받은 나라입니다. 이를 시기한 사단이 집중 공략하여 최단기간 내에 이단들과 거짓선지자들이 번성하고 득시글거리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기독교인숫자가 급속히 쇠퇴함에도 불구하고 삯꾼들의 교회는 부흥하고 있습니다. 위장된 겸손과 경건과 현란한 말솜씨로 만든 맛있는 유교병을 먹이는 삯꾼목사들에게 교인들은 벌떼처럼 몰려듭니다. 목사님! 이 삯꾼들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그들을 흉내 내지 마세요. 그들은 여기서 이미 상을 받고 있는 자들입니다. 섞이지 않은 무교병을 먹이는 곳은 결코 양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지 않습니다. 십자가만 전하는 사도바울도 말솜씨가 없다고 배척당했습니다. 삯꾼들은 십자가를 죽이는 부활간증과 부활복음과  율법행위, 병 고침, 귀신 쫓기, 방언, 기복신앙, 십자가와 상관없는 성경암송 율법주의 성경통독 등 쓸데없는 이것저것을 덕지덕지 덧붙여 멸망의 방주를 만들고 눈 먼 양들을 태우고 있습니다. 부디 목사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복음만으로 만들어진 구원의 방주로 양들을 들여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언젠가 목사님께서 설교를 시작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돈을 내고 이용하는 설교사이트가 있는데 불법으로 돈을 내지 않고 슬쩍 이용하는 목사님들도 있다고 비난하시며 목사님 자신은 기독교인답게 정직하게 돈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목사님을 보고 기가 막히고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종이라면 성령과 동행하며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된 종이 되어야하는데 돈을 내고 설교를 사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다니요! 설교를 베끼거나 표절하는 행위는 삯꾼들이 하는 짓입니다. 성경과 살아계신 진리의 성령님을 통하여 양들에게 먹일 꼴을 얻지 못하고 설교사이트에서 남의 설교를 베껴오는 것은 삯꾼들이 하는 짓입니다. 목사님! 살아계신 성령님과 성경을 통하여 양에게 먹일 양식을 얻으시고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참된 목사님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목사님! 부디 결코 오해하지 마시고 이 편지를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작성일:2016-09-23 18:50:55 39.115.14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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