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전도사의 위 영상을 어떤 분의 추천으로 보게되었다. 청년 열혈 우파 기독교 전사같았다. 동성애 반대, 주사파 반대, 유명 목회자들의 친북 활동, 성서한국 등의 진보단체들의 위험성에 대해 외치는 김영헌 전도사의 목소리에 반대하고 싶지 않다. 매우 흥미롭게 들었다. 이 분은 하나님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또는 나쁜 방향으로 나름 크게 성공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헌 전도사의 강의를 듣는 중에 한 이미지가 떠올랐다. 신사도 운동의 사도 변승우였다. 강의하는 스타일, 심지어 음성, 그리고 강조할 때의 특이한 모습 등에서 변승우 냄새가 났다.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그랬다. 변승우의 강의와 설교를 자주 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영헌 전도사가 변승우의 강의와 설교를 자주 들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닮아갔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김영헌 전도사의 전체적인 강조사항들도 변승우 노선 안에 머무는 것들이었다. 강의 내용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고, 변승우가 강조하는 범위와 비슷하였다는 것이다. 현재 김영헌 전도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데, 앞으로 변승우의 이단성과 반대되는 확실한 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김영헌 전도사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김영헌 전도사가 강의 중간에서 대천덕에 대해 말하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 내용이 나에게는 너무 신박했다. 김영헌 전도사가 호주에서 우연히 대천덕의 사상의 뿌리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대천덕이 젊은 시절에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대천덕에게서 손종태가 배웠고, 손종태로부터 박호종이 영향을 받았고 ... 이런 내용을 김영헌 전도사가 말했다.

손종태, 박호종 등은 한국 교회를 더립힌 대표적인 신사도 이단들이다. 대천덕이 영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그 열매가 말하고 있다. 는 진즉 대천덕이 심각한 성령론 이단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에 대한 내용을 <바른믿음>에 기고했었다. 대천덕은 한국을 위한 좋은 일들과 겸손함으로 큰 이단성을 확실하게 감추는데 성공한 인물이다. 

김영헌 전도사의 말로 손종태와 박호종이 대천덕의 영향 하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전에 올린 글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헌 전도사는 대천덕이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었다는 것만 말하였지 그가 성령으로 위장한 악령에 사로잡힌 이단이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아직 성경과 신학은 잘 모르고 공산주의, 진보, 보수 등 사상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이다. 

이전에 대천덕의 거짓 성령운동에 대해 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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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거짓 영이 일으키는 무속 신앙으로부터 회복되기 위해 냉정하게 연구해야 할 외국인이 있다. 1965년에 강원도 태백시에 성공회 수도원 ‘예수원’을 설립한 대천덕 신부이다. 외국인이지만 한국을 위하여 한국에서 일생을 보낸 성공회 사제 대천덕의 본명은 Reuben Archer Torrey Ⅲ(루번 아처 토레이 3세, 1918-2002)이다. 그의 부인도 미국인이었으나 현재인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불리우며 한국에서 일생을 보냈다. 그녀의 본명은 Jane Mebane Grey Torrey(1921-2012)이다.

대천덕 부부가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 부부의 아들과 조상들까지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부의 아들을 낳아 길렀고 이름을 ‘대영복’이라고 지었다. 대영복의 영어 이름은 Ben Torrey(벤 토레이 4세)이며, 현재 아버지가 건립한 예수원 원장이며,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네번째 강 프로잭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버지 대천덕은 성공회 사제였으나 아들 대영복은 아버지의 길을 가지 않고 동방정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사도적 교회(Apostolic Church)의 사제가 되었다.

대천덕의 아버지도 한국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대천덕의 아버지 Reuben Archer Torrey,Jr(루벤 아쳐 토레이 2세)원래 중국 선교사였으나 한국 전쟁이 일어났을 때 한국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였다. 대천덕의 할아버지도 한국 교회와 연관이 있다. 대천덕의 할아버지의 이름은 Reuben Archer Torrey((1856-1928)인데, 그가 바로 미국의 무디성경학교의 초대학장을 지난 사람이다. 무디성경학교의 초대 교장이었던 토레이, 즉 대천덕의 할아버지도 한국 교회와 관련이 있다. 그에게서 배운 사람들이 선교사가 되어 한국에 왔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와 깊은 연관이 있는 대천덕 신부의 가문이 대해 다시 정리해 보자.

1> R. A. 토레이 1세(대천덕의 할아버지)
1800년도 말 미국 무디성경학교 초대 교장이었으며, 무디와 함께 동역하면서 비성경적인 성령세례 이론을 거의 최초로 체계화하였다. 아직 방언을 추구하는 오순절 운동이 등장하지 않았던 때였다. 당시 토레이는 부흥과 봉사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구원받은 신자가 다시 성령을 받는 성령세례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토레이에게서 배운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복음을 전하였고, 그들은 1907년의 평양부흥이 나타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었다.

2> R. A. 토레이 2세(대천덕의 아버지)
대천덕의 아버지 토레이 2세는 중국 선교를 위해 일생을 보냈고,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에 와서 고아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했다. 이 때문에 대천덕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3> R.A. 토레이 3세(대천덕 신부)
대천덕 신부는 1918년 중국에서 태어났고 평양의 선교사 자녀들의 학교를 통해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건거나 장로교 신학교를 졸업한 후 장로교회에서 목회하였고, 이후 강력한 은사주의자였던 성공회 수도사의 영향을 받아 영국으로 건너가 공부하여 성공회 신부가 되었다. 이후 한국에 성공회 신학교 교수로 부힘하여 활동하다가 1965년에 강원도 태백시에 예수원을 설립하였고, 2002년에 세상을 떠났다.

4> B. 토레이 4세(대천덕 신부의 아들 대영복)
대천덕 신부의 아들 대영복은 현재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예수원의 원장이 되어 남북 통일을 준비하는 ‘네번째 강 프로잭트’에 헌신하고 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살펴본 것처럼, 대천덕의 가문은 4대를 이어 한국 교회를 섬기고 있다. 한국 교회를 위해 헌신한 외국인들이 많으나 대천덕의 가문처럼 4대를 이어 한국 교회와 깊은 인연을 맺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대천덕 가문이 한국 교회의 신앙에 미친 영향에 관해 냉정하게 살펴야 할 어려운 점이 하나있다. 이것은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우리에게 이렇게 고마운 대천덕 가문이 한편으로는 우리를 망하게 만드는 무속신앙의 또 다른 원조였다는 사실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드러내 놓고 말하기를 주저하고 있을 뿐이다. 무속신앙이라고 하니 의아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으나, 거짓 방언을 추구하는 오순절 성령운동에 대천덕 신부가 깊이 헌신되어 있었으므로 그리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은사주의자 대천덕의 방언, 방언통역, 성령세례

대천덕은 생전에 예수원 홈페이지에 다음의 내용을 게시하여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만들었다. 지금도 그 내용이 “대천덕 신부도 방언과 성령세례를 강조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많은 설교자들에게서 계속 인용되고 있다.

“저희 토레이 집안은 지난 100여년간 계속해서 ‘성령세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저희 할아버지(R.A.Torrey 1세)는 오랜 기간 드와이트 무디와 동역하셨는데, 두 분은 1875년경부터 성령세례에 대해 가르쳤고 이를 바탕으로 사역하셨습니다 ... (중략)

20년이 지난 후 제가 성령세례를 받기 위해 기도했을 때 저의 아내 역시 성령세례를 구하는 기도를 하였고, 그때 그녀는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아내가 제게 자신의 경험에 대해 얘기해 주었을 때 저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만일 제가 받은 것이 성령세례가 아니었다면 지금 제게 성령세례를 주시고, 만일 제가 받은 것이 성령세례가 맞다면 제게 방언의 은사를 주시옵소서.’

그렇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 일이 있은 직후 성령세례를 위해 오순절 교단의 목사님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안수기도를 받았지만 방언의 은사는 없었습니다. 그때 오순절 교회의 한 목사님이 주님의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너는 이미 성령세례를 받았으니 가서 목회에 전념하라. 적합한 때에 방언의 은사도 주리라.’

저는 이것을 주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받아 들였고, 얼마 후 개인기도 중에 조심스럽게 방언기도를 시도하였는데, 저는 그것이 아주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잔잔한 기쁨가운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방언이라면 20년 전에도 할 수 있었을 것을 ...’ 이후로 개인기도 시간에는 계속해서 방언으로 기도하였습니다 ... (중략)

한번은 어느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한 사람이 일어나서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했고, 성령님은 갑자기 제가 그것을 통역하도록 요구하셨습니다. 방언 통역의 은사를 구한 적이 없었고, 통역할 내용 또한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려했지만, 주님께서는 강권하셨고 마침내 그것을 통역하였을 때, 모임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원래 대천덕은 조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장로교 신학을 했고 장로교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였으나 매우 열성적인 은사주의자였던 성공회 신부의 영향을 더 크게 받게되었다. 결국 비성경적인 성령세례 사상에 빠졌고, 거짓 방언과 그것을 통역한다는 거짓된 일까지 그 자신에게서 일어나게 되었다.  만일 그때 대천덕 신부가 했다는 방언통역이 정말 신령한 성령의 은사였다면, 대천덕 신부는 성경 밖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직통으로 받아낸 것이다.  


현재인의 책을 통해 본 대천덕의 거짓 영성

대천덕의 부인 현재인 여사가 남긴 책 <예수원 이야기>를 보았다. 역시 대천덕의 할아버지 토레이 1세와 남편 대천덕의 영향으로 인해 거짓된 방언과 성령세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현재인 여사는 ‘방언기도’라는 말보다는 ‘성령으로 기도하였다’라는 말을 자주썼다.
 

1> 방언기도, 성령세례

“‘여기에 있는 형제 자매들도 성령을 받을 수 있을까요?’ ‘문론입니다.’ 그는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하기 원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특별한 형식 없이 묻기 시작했다. 자매들이 한 사람씩 성령세례를 주시는 예수님께 굴복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 복음자는 우리에게 안수했고, 모든 형제 자매들이 거의 예외없이 성령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75,76 페이지)

“샌포드 여사는 수양회에 오라고 내게 돈까지 보내주었지만, 그 때쯤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못 간다고 말해 놓은 상태였다 ... 훌륭한 성경 선생이자 성령 은사운동 지도자인 샌포드 여사는 12년 전에 주님과 함께 내 영적인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그녀의 기도를 통해 ... 성령세례를 받았다.”(110 페이지)

위 내용을 보면 현재인 여사는 성령을 부리는 거짓 성령사역자의 안수를 통해 성령세례(?)를 체험하였던 모양이다.
 

2> 영적상담자

“당신의 천식 치료를 도울 수 있는 영적 상담자 두 분을 알고 있어요. 보스턴에 오시면 그분들게 모시고 가지요.”(112,113 페이지)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한 사람은 기도하고 한 사람은 계속해서 내게 질문하는데, 또 한가지 사실이 드러났다. 내가 열한 살 때였다. 나는 크고도 정돈이 잘 되어 있는 할머니의 집을 떠나 부모님이 사시는 집으로 이사했다 ... 그 때의 좌절감이 남아서 예수원 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116 페이지)

위 내용을 보면 현재인 여사는 요즘 한국의 김요한 목사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직통으로 응답을 받아내는 거짓 예언자들과도 연관을 가졌던 것 같다. 성령의 역사로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과거의 상처를 드러내어 치유하는 신비적인 일도 했었던 것 같다.
 

3> 괴이한 성령충만

“제리의 아내 제인은 나처럼 3월 17일에 성령세례를 받았다 ... 그를 바에야 성령을 받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우리처럼 괴상한 은사주의 소수 열성파가 되었다.”(143, 144 페이지)

“하나님께서는 성령학교 초보자들인 그의 자녀들을 부드럽고도 사랑스럽게 대하셨다. 이 위험한 길을 계속 따라가면 이보다 더 어려운 수업을 받게 될 때가 있을까? 여고생 두 명은 겁을 먹고 떠나버렸다. 그러나 그들의 친구인 에디는 남아서 성령으로 충만해졌다.”(175, 176 페이지)

이 내용을 보면 현재인 여사는 성령세례, 즉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기름부음을 받고 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익숙했고, 자신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4> 한국 천주교의 성령운동과 대천덕

“하루는 아처(대천덕)가 서울에 다녀오면서 서울에 다녀오면서 놀라운 소식을 전해 주었다. 선교사 친구인 미리암 크누타스가 주말에 가톨릭 친구들을 위해 열리는 수양회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 하나님은 특별한 방식을 통해 한국에 있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성령사역을 하라고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 (중략)

2000년 전의 오순절날처럼 급한 바람이 불거나 불길이 일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초월하는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이곳에 임하셔서 그 분의 자녀들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셨다. 그들은 한 사람씩 성령님을 마음속에 받아 들였고, 이내 성령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147-150 페이지)

“그 모임의 힘은 해마다 쌓여 나가 1977년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미 8군 수양관에서 프란시트 맥너트 신부와 만나게 되었으며, 명동 성당에서 함께 성령 사역과 치유 사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일은 개신교와 가톨릭이 연합하여 한 일이었다.”(151 페이지)

이 내용은 현재인과 남편 대천덕이 한국 가톨릭 교회의 초기 방언 및 성령운동의 시작과도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전혀 다른 신학과 교리를 가지고 있는 개신교와 가톨릭이 1960년대부터 거짓된 성령세례를 통해 나타나는 방언을 매개로 하여 연합하는 운동이 일어났고, 이제 수 십 년이 지나 천주교와 기독교의 일치 운동으로 발전하여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악마의 물결이 되어 교회를 죽이고 있는 중이다. 그 일과 대천덕 신부가 연관되어 있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되었다. 

거짓 성령이 임하였을 때 나타나는 거짓된 현상들을 성령의 역사로 기술하는 책 <하나님의 권능이 임할 때>를 저술하여 큰 미혹을 일으킨 프란시스 맥너트 신부의 이름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니, 대천덕 신부가 얼마나 영적으로 혼탁한 상태였으면, 또한 실질적으로 사탄에게 얼마나 이용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5> 예언 집회 인도자 대천덕

“그런데 아처(대천덕) 말고는 한국어와 영어로 나오는 기도와 예언과 가르침들을 맥이 끊기지 않게 통역할 사람이 없었다.”(170 페이지)

“저녁 시간이 되었을 때, 우리가 전에 보지 못했던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리라는 말씀이 나왔다. 매번 모일 때마다 하나님은 예언을 통해 말씀하셨다.”(172 페이지)

“성령님은 우리의 필요에 민감하셨다. 몇몇 사람들이 말하기를 주저하자 성령님은 ‘모두가 한 번씩 이야기하기 전에는 누구도 두 번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증거와 가르침과 예언으로 주어지는 성경 말씀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왔고,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까지 계속되었다.”(173 페이지)

이런 내용들은 대천덕 신부가 성령이 직통으로 예언을 주신다는 크고 작은 불건전한 예언집회를 자주인도하였고, 참석작들이 한국 사람뿐아니라 외국사람들도 있었으므로 그들을 통해 나오는 성령의 예언을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대천적 신부가 통역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6> 예언자를 통제하는 대천덕  

“수가 하나님께 예언을 받아 큰 소리로 말했다.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너희의 찬송은 내 입에 먼지와 같다!’ 그 외에 더 많은 말씀이 있었지만, 아처는 통역하지 않았다. 그 예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아처는 고린도전서 14장 28절 이하에서 예언자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염두해 두었다.”(182 페이지)

“아처는 모임의 질서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를 보여 주기로 마음먹고, 원장이자 사제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위를 상기시키면서도 조용히 하라고 명했다. 그러자 수를 통해 ‘너는 너의 권위가 나의 권위보다 더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말씀이 나왔다. 그 외에 다른 말이 나오자, 아처 뒤에 앉아 있었던 윌 리가 ‘저 말씀을 통역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아처는 그렇게 했다.”(182 페이지)

위 내용은 성령의 직통의 예언이 임하는 모임에서 대천덕이 부적절한 성령의 예언을 하는 사람을 제지하기도 했고, 그러자 성령이 다시 그 예언한 사람을 통하여 대천덕에게 자신의 권위가 더 높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지금도 성령의 예언이 있다고 믿었으므로 대천덕을 통해 하나님을 참칭하는 사탄이 이런 가증한 일을 했었던 것이다.   

 

현재인 여사의 책 <예수원 이야기>를 절반 읽었는데, 이런 내용들을 발견했다. 나머지를 다 읽으면 어떤 심각한 내용들이 더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어 성령을 받아 중생한 신자에게 부흥과 봉사의 능력을 준다는 추가적인 성령세례, 즉 구원받은 신자가 다시 성령을 받고, 이후 얼마든지 또 다시 성령을 더 받는다는 비성경적(이단적) 성령이론을 실질적으로 구축한 무디성경학교 초대 교장 토레이는 기독교 신앙에 매우 악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 사람이 바로 대천적 신부의 할아버지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해진 신자에게 단 한번으로 영속적으로 오신다. 성령을 받는 것과 구원을 받는 것은 동일시간에 벌어지는 동일사건이다. 구원받은 신자가 이후 성령을 더 받는다는 것은 불가하고 비성경적이고 이단적인 사설이다. 만약 그런 체험이 일어난다면, 그 자신의 주관적 느낌이거나 거짓 영의 미혹일 뿐이다. 그러나 대천덕의 할아버지 토레이는 자신의 책 <성령세례 받는 법> 53 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기도하며 하나님을 섬길 때 나의 첫 성령세례를 체험했다. 그 첫 체험 이후, 내가 기도하며 그 분을 섬길 때 거듭 성령세례를 받았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릎을 끓고 기도할 때 종종 성령께서 우리 위에 임하셨다. 비가 올 때 우리가 그것을 분명히 자각할 수 있듯이 우리는 성령의 임하심을 분명히 자각할 수 있었다.”

대천덕의 할아버지 토레이는 성령에 관해 비성경적인 주장을 체계화시켰고, 자신도 미혹되어 이상한 체험을 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손자 대천덕은 할아버지의 거짓 이론에 기초했고, 더 진보하고 발전된 오순절 성령세례를 일으키는 거짓 영에 완전히 속아버렸다. 할아버지는 거짓 방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으나, 이후 미국 이단들이 만들어 낸 방언이 성령세례의 증거라는 이론으로 빠지고 말았다.

결국 대천덕 신부는 거짓 방언을 만들어 내는 거짓 영이 일으키는 성령세례 사상을 한국 교회에 앞장서 전파하였다. 그것도 모자라서 한국의 천주교와 기독교가 거짓 방언과 거짓 성령의 역사를 매개로 연합하는 운동의 초기 물꼬는 트는 데에도 쓰임받았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대천덕 가문을 고마워하며 추앙하기만 한다. 이것은 한국 교회를 미혹하는 또 하나의 사탄의 걸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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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