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강에 대한 답변 1

송선강 목사(시드니 새순장로교회 담임)

질문>
정이철 목사님, 시드니 새순장로교회 송선강 목사의 사도행전 강해 제 4강을 녹취했습니다. 어지간하면 그만하려고 했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과연 이런 말들이 과연 옳은가? 이런 내용이 장로교 목사의 설교가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점점 강하게 듭니다. 목사님께서 시간 되시는 대로 송선강 목사의 설교에 대해 논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행 4장 강해에 대한 답변 1>
송 목사님 설교 녹취록을 읽어보니 정말 심각합니다. 장로교 목회자이고, 특히 총신에서 신학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설교를 하였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송 목사님의 사도행전 강해 4강에서 발견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칼빈주의 성경관을 가진 장로교 목사가 절대로 동의해서는 안 될 알미니안-펠라기안-행위구원 사상을 설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이 인간적으로, 신앙적으로 더 노력하고 대가를 지불하여 성령을 더 많이 넘치도록 받는다는 이단적인 성령세례 사상을 설교하는 것입니다.

알미니안-펠라기안-행위구원 사상과 이미 성령을 받은 인간이 더 노력하고 지극한 정성을 투자하여 성령세례를 더 받는다는 사상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인간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그리고 더욱 정성을 다해 성령을 초대하고 사모하는 열심을 보임으로 자신도 뚜렷하게 알고 주변의 남들도 확실하게 알게되는 놀라운 성령세례를 받게 된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가 송선강 목사의 설교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송선강 목사의 알미니안 사상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다음에 송 목사님의 예수 믿고 구원받은 신자들이 이후 열심을 내고 대가를 지불하여 놀라운 성령의 세례를 또 받는다는 이단적인 사상, 즉 신사도 운동에서 단지 성령의 기름부음이라고 그 명칭을 바꾸어서 주장하는 심각한 성령사상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송선강 목사의 알미니안-펠라기안,행위구원 사상

송선강 목사는 인간이 먼저 죄를 회개하고, 그 다음에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로 결단하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 나오는 표현이라면, 단지 표현의 문제라 여길 수 있겠으나, 지속으로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또한 먼저 회개하고, 그리고 그 다음에 죄사함의 세례를 받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후 추후 별도의 과정으로서 성령세례를 받는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이 한두 번 나오다 그치면 정통신학과 다른 내용의 신학 사상의 이 문제로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이것은 송 목사님의 신학 사상의 문제임이 분명합니다.

기독교 정통신학, 특히 장로교 신앙에서는 구원을 얻는 것과 성령을 받는 것은 동일 시간에 벌어지는 동일 사건입니다. 믿음이 생기는 것과 성령이 임하시는 것은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동일 사건입니다. 또한 믿음이 생기고, 성령이 임하시는 과정에 인간의 노력이나 자질은 작은 점 하나 만큼도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믿음이 생기고 성령이 임하시는 것은 사람의 노력이나 자질과는 아무 관련없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38절에 있는 말씀처럼, 죄 사함을 받으라! 이 말씀은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자는 반드시 죄 사함을 얻게 되었다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예수 믿었는데, 구원 받지 못한다? 죄 사함받지 못한다? 그런 일은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송선강 목사)

“그래서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자들은 반드시 죄 사함을 얻고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지난 시간에 여러 가지 사실들을 통해서 확인 했습니다.”(송선강 목사)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된다는 거에요.” (송선강 목사)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자들은 반드시 죄 사함을 얻고,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지난 시간에 여러 가지 사실들을 통해서 확인 했습니다. 이어지는 본문이 ...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 (송선강 목사)

송선강 목사의 설교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오기 전에 스스로 죄를 먼저 회개하여 믿음이 오는 길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성경 어디에서 그런 사람을 볼 수 있습니까? 송 목사님의 설교는 매우 비성경적이고 복예수님의 복음을 혼잡하게 만드는 나쁜 가르침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먼저 인간에게 은혜를 부으시고, 말씀을 알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믿음이 생긴 후, 비로소 자신의 죄악됨을 깨닫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믿음을 주시기 전에는 그 누구도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송선강 목사의 설교는 원죄의 권세를 부정하는 펠라기안주의 또는 알미니안 즈의, 또는 행위구원 사상으로 보입니다. 과연 송 목사님이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의아합니다.  왜냐하면 장로교 목회자들은 그런 것을 이단 사상이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상을 가진 가지고 있는 장로교 목사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내용이 송 목사님의 설교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으니, 아니라고 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

성경은 하나님께서 먼저 은혜를 주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시기 전의 인간은 스스로 회개할 수 없고 하나님을 찾고 믿음을 가질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성령의 역사가 시작되고, 믿음이 오기 전에 먼저 회개를 할 수 있다고 설교하는 것은 성경의 이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장로교 목사들이 설교하는 기본적인 신학노선인 칼빈주의를 정면으로 대적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담의 원죄의 영향 하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하나님께서 먼저 은혜를 부으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시기 전에는 결코 스스로 회개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신자의 회개는 구원받고 성령을 받기 전의 조건이 아니고, 구원과 성령의 역사 이후에 나타나는 거룩한 열매입니다. 믿음이 오기 전에 먼저 회개하여 믿음을 준비하고, 성령의 임하심을 준비한다는 사상은 원죄의 권세와 영향을 완전히 부정하는 펠라기우스 이단 사상이고, 원죄의 영향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으나 부분적으로 부정하는 알미니안 이단 사상입니다.

송 목사님은 믿음이 오기 전에 인간이 자유의지의 힘으로 회개하고,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의 세례를 받고 난 후, 더 많은 노력의 열매로서 성령의 세례를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런 내용이 많이 나타납니다. 매우 심각한 이단 사상입니다. 인간에게 믿음이 임하는 것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고, 그리고 믿음에 근거하고, 믿음과 더불어서 성령이 임하시는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핵심적인 가르침입니다. 성령을 받는 과정에 사람의 자질과 노력이 개입된다는 주장은 매우 비성경적이고 심각한 이단사상입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이 율법의 행위, 즉 회개와 성화 등으로 의롭다하심을 얻고 성령을 받을 수 있다고 이단들에게 미혹된 갈라디아 신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책망했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갈 3:2)

성경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자기 백성을 택하셨고, 택하신 백성을 하나님의 때에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여 믿게 하시고, 믿음을 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하시고, 전가된 의에 근거하여 성령을 부으시어 하나님이 친히 거하시는 백성으로 만드십니다.

여기에 사람이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습니다. 기도하고, 성경보고, 봉사하고, 예배드리고 ... 이러한 인간의 행위와 성화는 구원받고 성령이 내주하시고 난 후에 일어나는 열매입니다. 그러나 송선강 목사님은 회개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 세례를 받은 후 많은 노력이 있은 후 성령이 임하시는 성령세례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된다는 거에요.” (송선강 목사)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자들은 반드시 죄 사함을 얻고,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지난 시간에 여러 가지 사실들을 통해서 확인 했습니다. 이어지는 본문이 ...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 (송선강 목사)

“바로 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 라는 말은 너희도 회개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면, 다시 말해서 예수 믿으면 지금 너희가 보고 듣고 있는 오순절의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의 세례를 너희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뜻이에요!” (송선강 목사)

“예수 이름으로 세례 받는다는 게 무슨 뜻이라고 했어요? 예수님을 주님으로 맞아 들인다는 거예요! 하나님 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신 예수, 주님이신 예수를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내가 하나님 노릇하고 주인 노릇했던 것을 철저하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맞아서 예수님의 종 된 자들에게,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그 말이잖아요? 예수를 믿어서 예수님의 남종과 여종된 진짜 신자들에게 이게 그런 뜻이에요. 하나님께서 뭐하시겠다고? 성령을 쏟아 부어 주시겠다..이렇게 약속 했다는 거예요.” (송선강 목사)

“지금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예수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바로 이 선물을 약속하셨다 이 말이예요. 여러분! 왜 성령의 선물을 약속 하셨을까? 왜 회개하고 구원받은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인 된 우리들에게 왜 이런 성령의 선물을 약속하셨을까?” (송선강 목사)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자동적으로 성령님을 받는 게 아니라, 회개하고 믿은 자들이 이제 그런 자들에게 성령의 선물을 약속 하셨으니 그 성령의 선물을 받기 위하여 추구하는 또다른 어떤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 하고 있다구요.” (송선강 목사)

송 목사님의 설교를 그대로 녹취한 위 내용들에서 나타나듯이, 송선강 목사님의 신학 사상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생기는 것과 성령세례가 같은 사건이라는 정통신학의 사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 오기 전에 인간의 회개가 선행되고, 그리고 죄 사함을 받는 예수님의 이름의 물 세례를 받고, 그리고 인간의 노력에 대한 상급으로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놀라운 성령세례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성령을 받기 위해 인간 편의 종교적인 노력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송선강 목사의 다음의 말을 보십시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자동적으로 성령님을 받는 게 아니라, 회개하고 믿은 자들이 이제 그런 자들에게 성령의 선물을 약속 하셨으니 그 성령의 선물을 받기 위하여 추구하는 또다른 어떤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 하고 있다구요.” (송선강 목사)

“여러분 이러한 성령의 세례가 저와 우리 여러분 모두에게 약속되어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회개하고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받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이 성령의 세례는 반드시 받게 될 거지만, 그걸 위해서 대가 지불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기다려야 되고 믿어야 되고 순종해야 되고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하고 구해야 되고 또 죄를 생각나게 하시면 생각나는 모든 죄 회개하면서 계속해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기도 하면서 절박하게 성령의 약속을 구해야 한다는 거예요.”(송선강 목사)

송 목사님은 인간의 지극한 정성이 있어야 성령세례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신자 몸과 마음 속으로 임하시는 성령세례가 오직 하나님이 은혜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는다는 성경의 가르침과, 장로교의 핵심을 신앙을 전면으로 대적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생기는 순간 성령의 세례가 자동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고, 추후 인간이 노력하고 뜨겁게 대가를 지불하여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완전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설교입니다.

다음에는 같은 설교 안에서 나타나는 송선강 목사의 더욱 심각한 성령사상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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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