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믿음은 신원확인, 회원승인 받은 후 익명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분들의 의견을 매우 소중하게 여깁니다.)

사람이 인식하는 죄는 성문법과 불문법을 통한 죄인식입니다. 율법이 없는 자는 그 양심이 율법이 되어 죄를 인식하게 합니다. 모두가 느끼는 죄인식입니다. 이런 죄의식은 신자보다 양심이 예민한 불신자가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교도소의 죄인들은 말할 나위 없이 더욱 확실히 느끼는 그런 죄인식인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만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죄란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요16:9)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을 보게하십니다. 그런 죄인식은 필연적으로 언제부터 하나님을 믿지 않게 되었는지 반역하고 떠난 원죄의 이해까지 파고들어가고, 그래서 자신에게 열매 맺혔던 비참한 자 범죄와 모든 죄악이 맞물려 이해가 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나타나심이 있는 이 복음만을 선포할 때, 우리의 반역인 원죄를 포함한 십자가대속까지 명확하게 깨닫도록 진리로 인도하십니다 (요16:13-14). 즉, 죽어있는 자연인의 죄 인식에는 율법을 손에 쥐어줘도 그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시체에게 아무리 율법을 가르쳐보십시오. 그가 느끼는 죄인식이란 자신의 한계 그 이상을 넘지 못합니다. 아니면 율법주의자가 되어있거나 ... 율법에 도통한 사도바울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은 그런 죄 인식에 기인한 것이지, 진짜 죄를 알았다면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핍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비로소 맹인된 눈이 열리고 나서 율법을 바로 알게 된 것입니다.

죄인식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성령께서 오셔서 하시는 것입니다 (요16:9).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고,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알리신다 하셨습니다 (요16:13-14). 복음을 통한 성령의 역사로 인해 산자가 비로서 갖는게 바로 죄에 대하여 바르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완전히 죽어 하나님이 계신지 조차도 믿지도 않는 자연인이 율법을 들으면 부들부들 떨 것이다? 정말 개도 믿지 않을 사변입니다. 이미 복음에 노출된 적 있거나, 믿는 신자들에게나 먹힐 사변을 가지고 완전 자연인을 향한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그 교묘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당장 불신자 친구나 이웃에게 율법을 전해보십시오. 그가 부들부들 떨며 겸비해 질 때까지 ... 때가 안 되었으니 복음전하지 말고 율법을 전해보십시오. 그런 때는 안 옵니다. 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지 복음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거반 죽은 게 아니라 완전히 죽은 영혼은 복음으로 먼저 살려두고 일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우리의 절망적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율법과 복음을 적절하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만을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애타게 찾는 자는 아버지의 택자입니다. 택자는 그것에 반드시 반응합니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눅 24:47). 기독교강요 3.3.19. (부흥과개혁사, 프랑스어초판)을 보면, 칼빈은 눅 24:47절을 언급하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가 전파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복음 교리를 통해 그들의 모든 생각과 감정과 행동이 부패해 악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따라서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 한다면 필히 중생하여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칼빈도 자신의 기독교 강요에서 복음을 통해 사람들의 회개가 이뤄진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통해 진행되는 회중파 청교도의 회심준비론이 과연 저들이 맹종하는 것처럼 진리라면, 그것은 복음으로 죄용서 받기 전에 필요한 또 하나의 구원에 필요한 조건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단입니다. 복음을 통해 죄용서 받기위해 필요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뿐입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 구원받은 자들이 그렇게 율법으로 두들겨 맞다가 구원받았습니까? 오늘날에도 십자가 우편의 강도같이 사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태에서 복음만을 통해 구원받는 사람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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