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시에 의존해서 신학한다는 것은 성경계시에 의거하여 신학함을 말한다. 하나님은 성경에 자기의 인격, 창조경륜과 구원경륜 그리고 창조와 역사의 진행에 대해 계시하셨다. 그러므로 성경계시에 의존해서 하나님을 알고 구원에 이른다. 성경대로 우리가 하나님께 이르러 가고 구원에 동참한다. 우리는 전적으로 성경에만 의존하여 신학한다.

더구나 성경은 하나님의 최종 계시이고 궁극적 계시이다. 하나님이 세상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마지막 말씀을 하셨다. 또 성경은 완결된 계시이므로 신적 권위로 역사한다. 그리하여 모든 신학과 교리와 종교를 최종 판정한다.

교리도 성경적 진리대로 공식화되었는지를 성경이 판정한다. 성경은 자기 가신성으로써 새로 구성된 신학을 받을 수 있는지 아닌지를 판정한다. 성경의 명료한 가르침대로 신학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지식의 원천이고 신학함의 원리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의존해서 믿음으로만 신학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성경에 자기의 계시를 기록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성경에 자기를 계시하시고 그의 경륜과 작정, 창조와 창조 후의 모든 것을 계시하였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을 얻는다. 하나님을 알고 섬겨 구원에 이르는 길은 성경계시의 가르침을 알고 깨달음으로만 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신적 권위를 갖는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하나님의 지식을 얻으려면 성경의 자기 주자에 순종해야 한다. 곧 성경의 진술과 주장에 전적으로 순종하여 그 가르침대로 이행하여야 한다. 자연이성으로 이해하고 이성에 맞추어 성경을 이해하면 결코 성경 본래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자연이성으로 성경을 이해하려고 하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할 수 없고 성경을 파괴하는 일만하게 된다. 성경이 하나님의 자기 계시이므로 피조물인 인간이성은 전적으로 계시에 순종하여 그 주장대로 하나님의 지식을 얻어야 한다.

성경은 최종계시이고 궁극적 계시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알고 믿어 구원에 이르는 길을 얻는다. 그러므로 성경 계시를 바르게 이해함이 바른 신학함의 필수요건이다.

성경에서 교회의 근본진리인 교리가 나왔다. 삼위일체 교리와 하나님의 성육신 교리가 나왔다. 또 이신칭의 교리도 성경에 근거하고 성경에 의해 확정되었다. 성경이 교리의 뿌리이고 원천이다. 따라서 성경은 교리의 규범으로 역사한다. 동시에 교리가 성경에서 나오고 성경에 근거되었으므로 교리는 성경적인 권위를 갖는다.

또한 성경은 모든 신학의 표준이고 진위를 판결하는 재판장이다. 신학이 성경적 진리대로 구성되면 합당한 그리스도교 신학이 된다. 그렇지 못하면 성경의 판결을 받아 그리스도교 신학이 되지 못하여 배척된다.

이처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 곧 신학은 성경에서 나오고 성경에 근거될 뿐만 아니라 그 정당성을 판결받는다. 따라서 모든 신학은 성경에서 나오고 성경과 합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서철원 박사, <교의신학전집 1 : 신학서론>,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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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박사는 서울대학,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원(Th.M), 화란의 자유대학교(Ph.D)에서 연구하였다. 화란의 자유대학에서 칼 발트의 신학을 지지하는 지도교수 베인호프와 다른 발트의 제자 신학자들과의 토론에서 칼 발트의 신학의 부당성을 증명하였다. 발트의 사상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논문 '그리스도 창조-중보자직'을 관철하여 박사학위를 얻었고, 이 논문이 독일 튀빙겐대학이 선정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신학 논문 100편에 수록되어 한국 교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총신대 신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 십년 동안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교수사역에 헌신하다 영예롭게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쉬지 않고 연구하시며 <바른믿음>의 신학자문 역을 맡아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