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많은데 심각한 신학적 문제는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과연 정통 기독교적 입장과 개혁주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생각해 보면 절대 아닌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지상 대위임(마 28:18-20)’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야 할 위대한 사명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기교회부터 기독교는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유대민족을 넘어서 이방 민족도 포용해 나가고 더 나아가서 성, 인종, 신분, 국가 차별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familia Dei)으로 연합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일어난 ‘민족주의’가 시대적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에서 나온 것이 이해는 되지만 안타깝게도 해방 후에 이러한 시대적 정신을 잘 이용한 것이 신흥종교였던 ‘대종교(단군교)’가 단일민족성을 강조하면서 단군이라는 비역사적 인물(올바른 한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을 우상화하여 종교를 만든 것은 심각한 신학적 문제다. 즉 1909년에 나철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단군신화를 추구한 신흥종교인 대종교에서 주장한 것을 임시정부와 이승만 정권이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해방 후에 대한민국이 국경일로 정한 ‘개천절’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단군이 최초로 단일민족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이고 ‘개천’이라는 말은 신이 인간세계에 내려와 첫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민족의 탄생과 민족사의 시작 의미라 한다.

그러나 인류학에서 검증된 것처럼 단일민족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유전자로 보면 이 세상의 모든 민족에는 다양한 민족의 유전자가 들어 있고 한국도 이방 민족의 여러 번의 침략으로 사실상 단일민족이 아니다(“고대, 한반도로 온 사람들”을 추천).

그런데도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을 내 세우며 90년대부터 ‘단군상’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인류학적,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오해하는 문제인데 기독교 안에서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주장은 사실상 ‘영적 분별’이 없다는 것이다. 즉 ‘나라’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것은 사실상 기독교가 정통적으로 부정한 민족주의적 사고(민족사관)에서 나온 ‘이단적 사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관’은 민족사관이 아니라 종교사관으로 볼 수 있는 신학적 능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역사관이 결여된 정신이 나간 목사들이 최근에 식민사관으로 설교를 하여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은 것이다. 즉 우리에게 민족사관이나 식민사관이 아닌 기독교 철학자 헤르만 도이베르트가 주장한 “역사란 궁극적으로 종교적이다”라는 사실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역사관이 ‘기독사관’으로 영적 분별을 가진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인 주기철 목사는 애국자가 아니라 우상숭배인 신사참배를 거부한 참신앙인(주목사의 가족도 주장)이고 민족사관이 만든 비역사적 인물인 단군이 세웠다는 고조선(고려의 승려인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기록이 시작이고 이 책의 역사적 배경을 바르게 알 필요)과 말갈족 출신의 고구려 유민인 대조영이 세우고 국가의 주 민족이 말갈족인 발해를 한국사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로 발해 전문 역사학자와 서강대 사학과 교수도 주장하는 것에 민족사관 학자들은 비판 그러나 기독사관으로 보면 비본질).

그러므로 주기철 목사와 고조선과 발해는 민족사관에서는 애국자이고 한국사이지만 기독사관과 올바른 역사적 이해(역사는 현재의 국가 영토와 주 민족을 중심으로 해석)로 보면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면 올바른 한국사로 보면 한국의 시작은 삼국시대라는 표현이 아닌 ‘2부족 연맹(부여, 가야)과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이고 통일신라가 아니라 ‘대신라’이고 현재의 대한민국(South Korea)은 단군의 후손이 아닌 백제와 신라의 후손이다.

그리고 쿠데타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고려로 귀화한 여진족 출신(동양대 교수 주장)이고 명성황후가 아니라 악행을 한 민비이고 덕혜옹주는 독립운동하고는 아무런 사실이 없다는 올바른 역사적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각 학교에 한국의 위대한 인물상으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있는데 독재자가 자신의 정권을 미화하기 위해서 세워진 이순신 장군상이 아니라 한국의 임시정부를 대표한 인물인 김구 선생의 상을 세우는 것이 옳을 것이다(상을 우상숭배로 여기는 것은 신학적 무지의 문제).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반대하는 이유는 한국사에서 위대한 장군들(을지문덕, 강감찬, 최영 등)도 많고 솔직히 조선은 임진왜란 때에 망하고 바른 나라가 세워졌어야 했는데 이후에 조선은 폐쇄와 고립으로 후진국이 되어 결국은 일제강점기가 나오게 되었고 그 무엇보다도 역사는 현재의 국가 영토와 주 민족을 중심으로 해석이 되는 것이 올바른 역사관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김구가 중요한 인물이고 이와 같은 사고는 긴 역사를 가진 인도에서도 건국의 아버지로 간디를 중요시한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민족주의 강조는 반기독교 사상이기에 한국교회는 정신을 차리고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하지만 반드시 ‘민족’을 위한 기도라는 표현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고 역사관으로 ‘기독사관’을 가르쳐야 할 사명이 있다.

그러므로 신학대학교와 교회의 신학자와 목사들은 기독사관을 연구하여 가르쳐야 할 것이다. 즉 기독교인들이 민족사관이나 식민사관에서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면 현재의 기독교인 간의 정치적 내용의 의사소통 문제에 올바른 분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리고 각 지역에 세워진 단군상 폐기와 비역사적 인물인 단군에 대한 신학적, 역사적 비판 작업(역사에는 반드시 관련 문헌과 많은 사료들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단군은 신화이지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을 주장하는 것을 ‘식민사관’으로 보는 것은 사실상 무지이고 ‘기독사관’의 관점으로 역사 이해가 우선이고 단군신화에도 ‘바알숭배’하고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참고로 조직신학자 이선희가 쓴 논문인 “성경에서 말하는 바알숭배의 정체”)을 해야 하고 대종교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임시정부와 이승만 정권이 받아 드린 ‘개천절’을 반대하는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즉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을 개천절을 대신하여 국가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승격하고 공휴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들은 ‘개천절 반대 운동’에 참여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가져야 하고 한국 사회도 이제는 다문화 가정이 많이 생기는데 그동안 속아 오고 무지했던 ‘단일민족’이라는 비과학적, 비역사적 사고를 버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고 기독교의 참된 정신을 실천하여 이 나라가 바르게 되도록 기도와 실천을 해야 할 것이다(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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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옥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개혁신학연구원, Knox Theological Seminary(D.Min.), Grace Theological Seminary(D.Miss.Pro.)에서 공부하였고, <성찬식을 어떻게 행할 것인가?> 등 6권의 저서와 1권의 공저를 출판하였다. 전, 개신대학원대학교 강사였고, 현재는 경북 영주의 바른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바른성경아카데미(RBA) 원장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올바른 개혁주의 신앙을 위해 실천하려고 연구하는 실천신학자이고, 또한 장례지도사로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다. potentia-de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