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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목사/ 오륜교회 담임

금년에도 김은호 목사가 거국적으로 다니엘 기도회를 벌입니다. 저는 이런 모습의 전국적인 규모의 다니엘 기도회를 벌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한국 교회에 손해를 끼치기는 쉬워도 유익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장 따라하는 교회들이 좋다고는 할 것이고, 실제로 좋은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좋다고 말하는 내용을 얻고 누리는 과정에서 이미 잃어버리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의 기도는 김은호 목사의 다니엘 기도회처럼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의 기도를 김은호 목사처럼 눈에 보이는 거대한 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과연 성경적일까요?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병들어가는 교회들을 위해 김은호 목사를 아주 특별하게 사용하신다면 또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김은호 목사는 이 시대의 병들어 가는 교회들을 더 병들게하는 분이라는 걱정을 받고 있는 분이지, 결코 이 시대의 병들어가는 교회들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혹시 김은호 목사가 영적으로 병들어서 쇠락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에 다 불러 모으고서 하나님께 특별하게 기도하여 영적인 부흥과 은혜를 부어주시게 한 중보자였던 사무엘 같은 인물이라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김은호 목사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어떻게 오늘 날 한 개인이 거대한 국가적 규모의 기도회를 주도하겠다는 발상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고 또한 매우 놀랍습니다. 이런 일이 과연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되었을까요? 오히려 돈의 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김은호 목사는 과연 성경이 기도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김은호 목사처럼 이렇게 국가적 규모의 거대한 기도 행사와 이벤트를 해년마다 벌이는 것이 기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합당한가요? 오히려 성경은 사람이 보지 못하게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일 수 있는 지역(교회)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9)

대게 사람이 보기에 매우 놀라운 거대한 이벤트로서의 기도회나 대형 집회는 시대의 배교와 관련이 깊습니다. 과거에 미국에서 일어난 국가적 규모의 특이한 대형의 기도회나 집회들은 거의 현대 교회가 성경의 진리를 버리고 배교의 길로 나아가는 것과 관련되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대단하고, 심지어 세상의 메스컴에서도 관심과 주목을 주는 그런 대형 규모의 집회들은 현대 교회가 거짓 복음을 섬기게 되는 결과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

다니엘 기도회의 포스터의 이 문구만 보더라도 김은호 목사의 정신과 신앙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다른 교단들 가운데에는 행위구원 믿고, 현대의 방언기도를 신령한 은사로 믿고, 안수로 성령의 능력을 전달하는 것도 믿고, WCC와 천주교와 연합하는 것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 이런 문제를 가진 다양한 종류의 교단들과 교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연합하여 부흥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이미 복음의 진리를 도외시하고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대교회를 배교로 이끌었던 대형 기도회와 집회들은 한결같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을 강조했습니다. 모두의 신앙이 성경적이라는 전제 하에 이루어지는 이런 일들의 열매는 결국 배교였습니다. 

기도를 행사로 접근하니가 이런 결과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기도는 눈에 띄는 화려한 행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진실한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특별한 이벤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도하면서 기도 마져도 변질시키는 마귀의 또 다른 지혜일 수 있습니다.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김은호 목사의 전국적 규모의 다니엘 기도회 같은 행사는 사람이 보기에는 대단한 행사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도 귀하게 여기시는 일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니엘 기도회와 같은 이런 거대한 기도 행사는 출발부터가 위험합니다.

정상적이고 일반적이고 성경적인 정신과 신앙에 근거하는 기도는 김은호 목사의 다니엘 기도회 같은 전국적 이벤트로 발전하지도 않습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의 기도의 본질과 특성은 다니엘 기도회와 같은 큰 행사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기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는 다른 요소가 가미되어야 다니엘 기도회 같은 전국적 기도 이벤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 기도회 같은 행사는 하나님 앞에서 잘 되어야 본전입니다.

그러므로 김은호 목사는 다니엘 기도회의 강사들을 섭외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하고, 그들의 가르침과 설교에 이상한 요소가 없는지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영광을 거두시는 분이 누구인가요? 그리스도보다는 김은호라는 이름이 더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일로 영광을 받으시는 분은 돈 있고 사람 있는 김은호 목사입니다.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께서 오히려 큰 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피터 와그너, 체안 등의 거짓 사도들을 한국 교회에 끌어들이는데 사용된 김은호 목사를 사용하시어 전국적 기도회를 벌이실까요? 김은호 목사는 자신이 몰라서 한 일이고 단지 그런 이단들에게 교회당을 빌려주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사실까지도 전국 교회들이 다 알도록 해명하고 설명해야 옳지 않을까요? 여러 모로 볼 때, 미국에서 빈야드 운동을 경험하고 돌아와 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김은호 목사와 오륜교회가 중심이 되어 벌이는 다니엘 기도회라는 전국적 규모의 기도 이벤트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김은호 목사와 오륜교회 교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니엘 기도회와 같은 거국적 기도 행사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은밀한 중에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성경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배우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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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