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희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교 이만희 교주에게 목을 매고 충성하고 헌신하는 이유 하나를 살펴보자. 이만희 교주는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이기는 그’, ‘이기는 자’이므로 이만희 교주를 따르고 붙들어야만 구원 받는다는 소위 ‘이긴자 교리’에 미혹 당하였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어디에 ‘이기는 자’가 등장하는지 보자.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 2:6,7)

에베소 교회에 여러 종류 이단들과 영지주의 이단(니골라당)이 침입하여 신자들을 미혹하여 그리스도 신앙을 떠나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편지하여 그 신자들이 거짓 사도들과 영지주의 이단의 정체를 드러내어 물리치는 등의 이단과의 전쟁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을 아시고 칭찬하셨다. 참된 신앙의 길을 위한 영적 전쟁을 걸어오는 이단들과의 싸움에서 이긴 신자들에게 영생을 주신다는 말씀이다. 여기의 이기는 자가 왜 이만희인가? 참 이상한 교리이고, 이것을 믿는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이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 2:10, 11)

초대교회 당시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는 가장 강한 대적은 유대인들이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 구약의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문자적으로 왜곡시켜 구약 성경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살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알기 전의 사울처럼 하나님을 위하는 그릇된 열성으로 신약의 교회들과 성도들을 거침없이 죽이고 핍박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칭 유대인들이라는 자들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서머나 교회 신자들에게 편지하여 참된 믿음을 지켜야만 육체는 죽을지라도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순교할지라도 믿음을 지켜 원수 마귀를 이기는 자가 되도록 격려받은 사람들은 서머나 교회의 보통의 신자들이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성령의 붙들어 주심을 받으면 이기는 자가 된다는 의미이다. 어떤 특별한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 2:17)

버가모 교회에도 교묘한 우상숭배로 이끄는 이단들과 영지주의 이단(니골라당)이 침입하였다. 충성된 안디바를 비롯한 신자들이 순교하면서까지 참 믿음을 지켰으나, 현재는 영지주의 이단 사상에 미혹되어 추종하는 상태였다. 주께서 그 신자들에게 편지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여 싸워 참된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자들에게 영생과 복을 주시겠다는 단순한 말씀이다. 여기의 ‘이기는 그’가 왜 이만희인가? 이런 우스운 장난에 그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어 이만희라는 괴물 같은 사람을 구주로 추종한다니, 참 이상한 일이다.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교회 신자들이 이단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할 일은 그리스도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고,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을 통해 주신 말씀을 더 연구하고 강하게 붙드는 것이다. 그러면 성령으로 충만하여 진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진다는 것은 성령의 지배와 다스림을 받는다는 것이다. 성령의 지배와 다스림을 받을 때, 우리는 죄의 욕망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을 할 수 있다.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담대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게 되는 능력도 성령의 충만을 얻을 때 누리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생전에 나중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성령의 지배와 다스림을 받게 되면, 전도도 성령의 능력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마 10:19,20)

누구든지 참된 믿음 안에 거하고 성령을 받고, 성령의 다스림 가운데서 말씀을 붙들면 마귀의 시험과 환난에서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다고 성경을 가르친다. 어떤 특별한 사람만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신자들이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계시록에서 말하는 이기는 자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붙들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각자의 시험과 환난에서 승리하는 우리 일반 성도들이다.

그런데 신천지교 사람들은 오직 이만희 교주 한 사람이 마지막 시대의 이기는 자이고, 그를 구주로 믿어야 그의 능력의 도움을 받아 구원을 얻는다고 믿고서 저런 엄청난 종교성으로 충성하고 있다. 대체 이만희가 무엇이라 미혹하는지 보자!

“다음은 니골라당과 싸워 이기는 약속한 목자에게 예수님께서 주신다고 계시록2,3장에 약속하신 복이다 ··· 이상과 같이 이기는 자가 천국과 영생의 양식을 받을 진대 그에게 배우지 않으면 천국과 영생을 얻을 수 없다. 구약 39권이 예수님 한 분을 증거한 책이라면(요 5:39) 신약 27권은 이기는 자 한 사람을 알리는 말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상고하여도 이기는 자를 찾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요한계시록의 실상, 102 페이지)

구약 39권이 오실 예수님을 증거한다는 말은 맞으나, 신약 27권이 이기는 자 한 사람을 증거한다는 주장은 황당한 거짓 주장이다. 신약 27권은 이미 오시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다. ‘이기는 자’는 신약의 주인공이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여 원래 계시던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도움으로 시험을 이기고 이만희 같은 우스운 자들을 일찍 분별하여 밀쳐버리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다. 우리가 이기는 기쁨을 누릴지라도, 이기게 하시는 분은 우리에게 성령으로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러면 이긴 자는 누구이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긴 자’는 사단 니골라당과 싸워 이긴 자이며, 사단 니골라당은 일곱 사자가 있는 일곱 등불의 장막에 침입해 있다. 이곳에서 싸워 이긴 자가 이스라엘이 되고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창설하고, 싸움에서 진 자는 이곳에서 일곱 갈래로 쫓겨난다. 이것이 이긴 자와 진 자의 증거이다. 성도는, 성경이 약속한 이긴 자가 새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창설하고 심판하는 곳(신천지)을 찾아야 구원이 있다(마 19:28).” (이만희, 천지창조,464)

니골라 당은 그 시대에 존재했던 하나의 이단사상(종파)이었다. 이만희는 니골라당을 기존 교회나 자신과 같은 이단들, 또는 자신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신천지교 이전의 어떤 이단을 니골라 당이라고 해석하는 모양이다. 철저한 거짓이다. 그리고 신약 시대와 영원한 천국에는 실제의 12 지파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의 영적 혈통으로 새로 조성된 구원받은 새 인류(영적 인류, 교회)에게 무슨 육신의 혈통이 있어서 구약 시대처럼 12 지파를 구성하겠는가? 이만희가 이기는 자가 되어 영원한 12지파를 구성한다는 이론은 우습지도 않은 내용이다.

신천지교 이만희 교주는 계시록 2, 3장의 편지들이 자신과 관련된 어떤 다른 집단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속이면서 자신을 이기는 자라고 조작하는 모양이다. 그런 엉터리 속임 수에 속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 신기하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는 그 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교회들이다. 그들에게 예수께서 사도 요한을 통해 보낸 편지가 우리의 성경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처한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여 이기는 자들이 되기 위한 원리가 그 속에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렇게 저급하게 속이는 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왜 그리 많은 사람들이 넘어갔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자신이 마귀도 이기는 자라고 믿는 사람이 코로나를 이기지 못하여 벌벌 떨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까? 그리고 비록 잠시이지만 천하만국의 영광과 권세도 마음대로 부리는 마귀도 이기는 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왜 자기를 용서하여 달라고 엎드려 절하면서 비는 것인가? 혹시 이것도 그가 가르치는 모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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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