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지 않는다고 기독교 신앙이 망하는 것 아니다. 역사상 가장 악날하게 기독교를 핍박했던 로마제국 시대에도 기독교 신앙은 사라지지 않았다. 참 기독교 신앙은 고난을 당하면 더 순결해지고 생명력이 강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성경을 통해서 그리고 역사를 통해서 그 사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 중에 이런 예화를 자주하고 있다. 

“내가 기도해 보니까 마귀의 전략이 보였어요. 마귀가 신기한 사실을 알아버렸어요. 기독교 신앙은 고난이 임하면 더 순결해지고 강해집니다. 그래서 마귀는 핍박을 통해 기독교를 망하게 하려는 전략이 어리석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독교를 망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비결은 그 반대로 사람들이 편하게 교회 맘 대로 잘 다니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마귀가 깨달았습니다. 편히 교회 다니면서 기도를 하지 않고, 세상 풍조를 따라 살기 시작하게 만드는 것이 결국 교회를 우상 종교로 변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교회를 망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제는 핍박으로 교회를 훼방하지 않습니다. 편하게 해 줍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 중에 자주 이런 예화를 하면서, 이 코로나 사태에서는 그런 설교들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럴 때일 수록 더 교회에 나가야 한다고, 교회로 못 모이게 하는 것이 마귀의 술책이라고 한다.  

대체 정부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부득이 예배를 자제하라는 것이 누구를 위한 일인가? 결국 목회자, 신자 그 자신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다. 치료약이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에 목회자 자신이 걸려서 신음하고, 그의 가족들에게 전염시켜 다 함께 신음하게 만들고,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끼리 바이러스를 주고 받아 서로 신음하게 만들고, 신자들이 사회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켜서 많은 가정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영적인 목회이고 신령한 목회인가? 그것이 기독교인들의 경건인가?

다음의 뉴스를 들어보라! 벌써 교회가 상식 없이 행동하고 목회하다가 마땅한 욕을 먹기 시작한다. 전염병이 돌 때에 더 열심히 모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그때 교회로 안 모이면 하나님이 저주하시고 망하게 하신다고 성경에 나오는가?
 


한 몇 주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않고 집에서 가족별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어쩌면 장래의 더 건강한 신앙의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은 신자들이 이번에 몇 번 교회에 나오지 않다가 습관이 되어 계속 안 나오게 될 것이라고 걱정한다고 한다. 처음부터 죽어서 생명이 없는 알을 품고 기어이 새끼를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갈매기의 모습과 뭐가 다를까? 영혼 목회가 아닌 죽은 갈매기 목회를 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을 끓는 기름에 튀겨서 죽이고, 들개들을 풀어 물고 뜯어서 죽이고, 불에 태워 죽이고, 나무에 메달아 죽이고 ...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그렇게 박해했던 로마 제국시대에도 기독교는 죽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전염병에 내가 걸리지 않아야 나도 살고 남도 사는 것이다. 각 가정 별로 예배드리게 하는 것이 또는 사람이 매우 적게 모이는 건강한 교회를 찾아가서 조심히 예배드리게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현명한 일이다. 그러나 이참에 신자들을 잃을까보아 그렇게 안하고 있다. 솔직하게 헌금을 계속 내 달라고 부탁은 해야 한다. 농어촌 교회들, 해외선교사들, 교회 시설관리와 직원들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을 지속적으로 충원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진솔하게 설명하여야 한다. 신자들도 그것을 다 이해하고 안다.

교회 예배를 통해 전염자들이 생겨서 사회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인가? 하나님이 예배드리는 자들에게 절대로 전염병에 걸리지 않게 해 주신다고 하시는 특별계시라도 받았는가? 대게 상식이 하나님의 뜻이다. 상식적인 목회가 최선의 목회이다. 그 동안 상식에 맞지 않는 세습 목회 등으로 그렇게 지독하게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으면 이제 족한 줄 알아야 한다. 이번 전염병 시험 앞에서는 상식을 따르면 좋겠다.

예배드리지 않으면 나라가 곧 공산화될 것이고, 높은 곳에 있는 자들이 나라를 공산화시키기 위해 계획된 대로 전염병을 퍼뜨리고 있고, 정부가 절대로 빨리 전염병을 고치지 않고 더 길게 끌 것이고, 결국 전염병 핑계로 예배 못드리게 하면서 교회를 말살할 것이고 ... 이런 말하는 사람들은 남은 여생을 군대에서 보내기로 결정하기 바란다. 육체의 기력이 딸리니 군대가 안 받아주겠다고 하면, 쓰레기 청소 등의 사소한 잡부일이나 하겠다고 간청하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