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 담임)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 담임)

지금 이 상황에서 값싼 위로와 근거 없는 소망과 엉뚱한 믿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것은 고난의 실제와 근본적 진실을 대면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살 길을 찾는 것을 오히려 방해한다.

구약 성경을 보면, 모든 좋은 은혜와 말씀으로 권고해도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이스라엘의 개념 없는 제사를 받지 않으시려고 결정하셨다. 큰 은혜를 입고서도 감사치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단히 손보시려고 작정하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언어를 사용하는 포악한 이방 나라의 군대를 보내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육하게 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을 먼 곳의 자기 나라에로 끌고 가서 70년 동안 노예살이하게 만드시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미리 그 사실을 계시하시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대로 그 사실을 예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처분에 고분고분하게 순종하고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파하였다.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내가 그 땅을 향하여 선언한 바 곧 예레미야가 모든 민족을 향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 그리하여 여러 민족과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들을 섬기게 할 것이나 나는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렘 25:11-14)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동안 자유 없는 노예생활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킨 그 나라(지금의 이라트 땅에 있었던 고대의 바벨로니아 제국)에게도 심판을 베푸시켔다고 계시하였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의 운명을 이렇게 정하셨으므로 아무도 거역할 수 없었다. 거역하려고 몸부림치면 오히려 고통이 더해 질 뿐이었다. 그러나 고통이 즉시 철회되고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하나냐라고 하는 거짓 선지자였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미 바벨론이 빼앗아간 성전의 기물들도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고 예언했다. 성전 제사가 곧 가능해진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바벨론의 왕과 군대를 하나님이 손보시겠다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계시를 주셨다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권고와 예언을 기뻐하였다. 즉시 고난의 먹구름이 물러가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려고 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다시 예레미야를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이라 네가 금년에 죽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니 선지자 하나냐가 그 해 일곱째 달에 죽었더라.”(렘 28:15-17)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권하라고 계시하지 않은 거짓을 예언하는 하나냐는 그해 7월에 죽었다. 하나님이 그의 생명을 거두신 것이다. 하나님 백성들이 사태파악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요즘 말로 골든 타임을 허비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하나냐 같은 자들이 있다. 힘써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믿음이라고 외치면서 자신이 대단한 믿음의 용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세한다. 사태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신의 역사가 없으므로 평소에 하나님을 방해하더니, 하나님이 고난을 보내시는 지금 하나님 백성들이 더 고통을 당하도록 오도하는 자들이다.

한 신문에 나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장이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 담임)가 그런 사람인 모양이다. 김 목사는 자신의 교회의 15일 주일 설교에서 이렇게 신자들에게 말했다고 나온다.

“코로나19 확산국면에서 교회는 당연히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방역뿐 아니라 모임도 자제해야 하지만, 정부가 행정력으로 예배를 제한할 경우 벌금300만원이 아니라 3000만원을 감당하고서라도 예배를 드려야 한다.”(김태영 목사)

김 목사의 이 말만 보면 아주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투철한 신앙을 가르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통합의 김삼환 목사와 아들 사이의 부자 세습을 묵인하는 교단의 결정을 유도해 내는 일에 앞장선 사람이 바로 김태영 목사라고 한다. 한국 사회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고, 전도의 길을 완전히 막아 버린 그 일을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앞장서 두둔했던 사람인 것이다.  

지금 전국의 교회들이 예배하지 못하게 막으신 분이 누구인가? 바로 하나님이다. 바이러스, 개미, 황소, 나라들과 민족들, 대통령과 장관들 ... 하나님께서 만물을 다스리신다. 전국의 교회들이 예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다고 생각해야 하겠는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다면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까? 단지 전염병이 이런 일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염병도 하나님의 손에 있다. ‘온역’ 등의 명칭의 전염병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심판하여 많은 생명들을 거두어 가신 일들이 성경에 여러 번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 받고 싶지 않으시므로 주일에 모이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그리하신 것임을 모르고, 계속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송하라 권고하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과 진실을 오도하는 것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평소에 하나님을 거역하며 믿음의 헛발질만 하더니, 이 비상시국에도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님께서 온역을 거두시어 다시 주일에 예배드리도록 허락하여 주시기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까? 이 사태를 파악하는 깨어있는 목회자들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하나님을 멸시하고 모욕한 죄악들을 버리고 회개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상황에서도 극구 교회에 모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사태를 오도하는 하나냐의 동생들이다. 하나님의 신이 역사하는 제대로 된 목사라면, 지금 이런 설교를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아버지나 장인이 운영하던 교회를 물려 받은 목사들이 회개하고 교회 문 닫으면 하나님이 더 일찍 온역을 거두실 것이다.”

“하나님과 무관한 노래잔치를 벌이면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배를 운영했던 교회들이 해산되면 하나님께서 온역을 더 일찍 거두실 것이다.”

“거짓 성령의 은사인 방언 기도를 신앙했던 사람들이 바른 믿음으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온역을 더 일찍 거두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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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