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멘탈리티 속에 교리는 무엇인가?

현대교회는 ‘가나안 성도’라는 기이한 단어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믿는 부모의 자녀들은 세상의 멘탈리티(mentality)에 오염이 되어서 기성교회가 전하는 말씀과 이질감은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교회에 출석을 하지만 현장과 거리가 너무나 멀리 느껴지는 설교로 인해 마음을 열지 못한다. 자기 나름의 고민들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결할 길이 없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어떤 관계 속에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해 주는 삶의 의미와 통일성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 먹고 살아야 하는 경제적인 문제로부터 인간의 생애 전반에 관한 총체적인 질문에 대한 고민 속에 살아가지만 그 답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마치 타버린 성냥개비처럼 그런 비참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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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중학교 때부터 철학을 배우기 시작한다. 고등학교가 되면 철학은 더 깊이 있게 다루어지고 대학에 들어가면 자기 나름의 세계가 세워지게 된다. 현실의 부조리와 절망 가운데서 몸부림치지만 교회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인문학이 가지는 핵심이 무엇인지, 그것을 배우는 아이들의 마음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복음은 한낱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교회는 시대의 신념과 사상에 희생양이 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으로 가도록 십자가의 복음이 바르게 전달되어져야 한다. 현실성을 논하면 엉뚱한 길로 나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음은 점점 교회에서 멀어지고 교회의 부조리에 분개하면서 교회됨의 상실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자, 페이스북에 소교리스타디(SCS)를 만들었다. 
주소는 https://www.facebook.com/groups/497371833739414/이다. 필자가 쓴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상·하)을 통해 다음세대와 기성세대에게 교리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다.

소교리스타디(SCS)를 통해 교회 안에서 말씀의 본질을 고민하며 교리를 바르게 가르치고자 애쓰는 목회자들과 성도들 모두 함께 소통하며 나누고 싶다. 먼저는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더 바르게 알아야 하며, 또한 세상의 인문학이 말하는 그 핵심이 무엇인지 알아가야 한다. 세상 멘탈리티의 핵심은 자율성에 있다. 그 자율성으로 가기 위해 신성한 내면아이를 부르짖는다. 단독성을 말하지만 결국은 도약을 감행한다. 이런 세상의 멘탈리티에 비해 성경이 얼마나 탁월한지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함께 고민하면서 교제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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