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이대위에 괴이한 일을 고변합니다!
 

근자에 듣자하니 ‘청교도 목사회 창립총회’라는 일이 모처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청교도들의 신학과 신앙을 본받는 목회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창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변하오니, 조사하여 주시기를 청원합니다.
 

1. 회중교회주의

청교도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17-18세기 영국의 인물들입니다.

윌리엄 퍼킨스(William Perkins, 1558-1602)
윌리엄 에임스(william Ames, 1576-1633)
폴 베인즈(Paul Baynes, 1573-1617)
리처드 십스(Richard sibbes, 1577-1635)
존 코튼(John Cotton, 1585-1652)
존 프레스톤(John Preston, 1587-1628)
존 오웬(John Owen, 1616-1683),
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
토마스 굿윈(Thomas Goodwin, 1600-1680)
존 하우(John Howe,1630-1705)
스티븐 차녹(Stephen Charnok, 1628-1680)
존 번연(John Bunyan, 1628-1699)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1620-1686)
토마스 브룩스(Thomas Brooks, 1608-1680)
메튜 폴(Matthew Poole, 1624-1679)
토마스 맨톤(Thomas Manton, 1620-1677)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

어떤 자들이 
모처에서 ‘청교도 목사회’를 만들었다면, 바로 위 사람들의 신앙과 신학을 따르는 목사회를 조직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존경하는 위의 저명한 청교도들 가운데 장로교회 목회자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들은 모두 회중교회에서 목회했거나, 회중교회의 조상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장로교회의 조상이 되는 프랑스의 칼빈의 후예들이 이미 저들의 회중교회 사상을 이단으로 정죄하여 경계했습니다. 1562년 프랑스 개혁교회의 오를레앙 지역 노회가 “교회에 혼란과 분열을 가져오는 사악한 교리”라고 회중교회주의를 판정하였습니다. 회중교회주의를 주장한 모렐리라는 인물을 이단으로 판정하여 추방했고, 그의 책들을 수거하여 불태웠으며,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문책하여 함께 추방했습니다.

우리 개혁교회의 조상들은 회중교회 사상을 이단으로 정죄하였는데, 이제 대부분 장로교단 목회자들인 사람들이 모여 회중교회주의자들이었던 청교도들의 신학과 목회를 추종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용납해도 될 일인지 조사하여 보심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아담이 영생할 수 있는 육체로 창조됨을  부정

위의 저명한 청교도들 대부분은 아담이 스스로 계시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고, 영생할 수 있는 육체를 가진 사람으로 창조되었음을 부정합니다. 아담이 곧 죽을 임시적인 생명으로 창조되었고, 영생하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해 율법을 완전하게 지켰어야 했다고 가르쳤습니다.

아담이 하나님께 반역하지 않는 한 영생하도록 창조된 육체를 가지고 있었음을 부정하고도 올바른 기독교 신앙을 가질 수 있는지 조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율법의 유래와 목적에 대한 왜곡

위의 저명한 청교도들 대부분은 성경의 율법을 왜곡하는 이단적인 사상을 가졌던 자들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소급하여 적용받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구약 백성들의 삶과 신앙의 규범으로 율법이 왔다고 합니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고, 은혜로 구원 받은 구약 신자들이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 위한 원칙으로, 그리고 그 원칙대로 살수 없는 인간을 위해 율법의 완성이 되어주실 그리스도를 고대하게 만드는 목적으로 율법을 주셨다고 성경과 우리 개혁교회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 청교도들은 처음부터 율법이 영생이 길이고, 영생을 위한 율법이 먼저 아담의 마음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었고, 나중에 그것이 시내산에서 돌판에 기록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고 합니다. 율법이 이미 은혜로 영생을 얻는 백성들의 삶의 원칙으로 온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영생의 수단과 자격으로 왔다고 합니다.

청교도 목사회를 조직한다는 것은 이들의 비성경적인 율법 사상을 따르는 목사회를 조직한다는 것인데, 용납할 수 있는 일인지 조사하여 주심이 좋겠습니다.
 

4.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자기 구원과 우리의 구원의 자격을 얻었다고 함

위의 저명한 청교도들 거의 모두가 그리스도께서도 율법을 지켜서 자신의 구원과 우리의 구원의 자격을 얻었다고 가르쳤습니다. 십자가에서는 우리의 죄가 용서되고,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키심으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율법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그림자(특별계시)에 불과했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이 미리 지시하고 설명한 모든 의와 거룩이 이루어진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무죄한 사람으로 성육신하시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율법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여 정죄를 받고 있는 우리를 대신하여 정죄받으심으로 우리가 죄와 저주에서 해방되어 구원받았다는 성경의 핵심을 무너뜨린 이단들입니다.

이런 이단적인 자들의 신학과 사상을 따르는 청교도 목사회를 조직하는 것이 가당한 일이지 조사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5. 행위언약에서 은혜언약으로 이동하게 하는 회심준비론 목회

위 저명한 청교도들은 구원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먼저 율법의 저주를 경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율법을 지켜 구원의 자격을 만들라는 행위언약에 실패하여 저주받은 아담의 상태를 경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행위에 실패하여 낙심하고 절망한 아담처럼 좌절해야만, 아담 대신 율법을 지키시어 구원의 자격을 얻으신 그리스도의 공로를 갈망하게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성경대로 복음을 전하지 않고 먼저 율법의 저주를 전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사람들에게 율법으로 비참한 자기 영혼의 상태를 깨닫고 그리스도의 공로가 적용되어 이신칭의되어 지기를 간절히 고대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스도의 공로가 적용되어 이신칭의 은혜가 임할 때에는 성령의 신비한 내적인 체험도 온다고 하는 구원의 주관주의와 신비주의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위 청교도들의 사상을 따르는 목회자들의 교회에서는 지금도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회개하고, 성경공부하고, 목사에게 찾아가서 구원 상담하고, 율법을 지키면서 구원의 때를 갈망하고 ... 이런 괴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상이 개혁신학이며 성경적인 신앙인가요? 이런 괴이한 사상을 따르는 목회하겠다고 청교도 목사회를 조직하였으니, 이를 방관하면 장차 큰 화근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오늘 눈에 보이는 작은 사마귀를 제거하지 않으면 훗날 큰 암덩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전광훈이 오래 전에 합동 이대위의 조사를 받았을 때 바르게 징치했다면, 오늘 날 그로 인한 한국 교회의 수치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합동 이대위에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근자에 조직된 청교도 목사회를 주도한 자가 누구인지, 그곳에서 설교한 자는 누구인지, 그곳에 모인 자들은 누구인지 조사하여 훗날의 화근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른믿음> 대표 정이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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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