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남 목사
김효남 목사

 

질문>
김효남 목사님이 서철원 박사님에 대한 매우 불손한 비판의 글을 올리셨습니다. 보내드린 김효남 목사님의 글에 대한 정이철 목사님의 의견을 보고 싶습니다.


답변>
많은 분들이 복음의 진리를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고 가르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김효남 목사님의 글에 대해 저의 생각을 간단하게 코멘트 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분석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서철원 박사님에 대한 김효남 목사의 반박 1,2번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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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능동적 순종을 주장한 이들이 이단이라면, 거의 모든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들과 그 후예들은 이단이 된다. 서 교수님께서 언급하셨던 존 오웬, 바빙크, 벌코프, 심지어 박형용 박사까지. 물론 나도 포함(김효남 목사)

2. 하나님의 율법을 전통적인 개혁교회에서 이해한 대로 하나님과 이성적인 피조물 사이에서 각각의 존재론적인 속성과 도덕적인 속성에 따라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법으로 보시지 않고 특정한 목적, 곧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 따라 하나님께서 임의로 만드신 법으로만 해석하고 있다.(김효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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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박사님은 어떤 사람을 이단이라고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서철원 박사님은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가 그리스도의 구속을 허무는 이단적인 주장이라는데 강조를 두셨습니다. 물론 ‘이단’이라는 표현도 있었으나, 이단 사상을 주장하는 사람을 이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구속을 완전히 허는 반기독교적인 이단사상이다.”(서철원 박사)

“믿는 자가 율법을 잘 지켜 의를 얻어야 한다고 하는 이단적 주장이나 그리스도가 율법을 잘 지켜 새로운 의를 추가해야 한다고 하는 이단적 주장이나 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사역을 무효화하는데 이른다.”(서철원 박사)

김효남 목사가 능동순종 교리가 이단사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급하게 글을 올리실 것이라면, 왜 더 중요한 일을 하지 않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능동순종 교리의 성경적 근거를 찾아서 간단히 한 줄만 올리면 끝난다는 것입니다. 능동순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계속 해서 신학자들에게 근거를 둡니다. 

“누구도, 누구도, 누구도 능동순종을 가르쳤다. 그러면 누구도, 누구도, 누구도 이단이라는 말이냐?”

늘 이런 말만 되풀이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말은 종교개혁이 일어날 당시 교황과 천주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의 말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추기경님도, 저쪽 동네 신부님도, 저기의 주교님도 모두 그렇게 가르치는데, 그러면 모두가 이단이라는 말입니까?”

이런 항변은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성경의 여러 구절도 필요 없습니다. 한 줄이면 됩니다. 원래 사람이 율법을 철저하게 지켜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인 ‘의로움’을 얻도록 명하셨는데, 사람이 못하므로 하나님  직접 사람으로 오시어 대신 율법을 지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으시는 방식으로 우리를 구원하신다고 계시하신 내용을 성경에서 찾으면 됩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 어디에도 율법 준수가 천국 입성의 자격, 의로움을 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그것을 못하니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어 대신 그것을 하심으로 우리에게 의를 전가한다는 예언은 구약 성경에 없습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3-6)

구약 성경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 대신 저주를 받아 죽으심으로 죄인을 죄에서 건지신다고 예언했습니다. 죄에서 건지심으로 인해 의로워지는 방식이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방법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대체 구약 성경 어디에 구세주가 율법을 지켜 의를 얻으신 후 그것이 우리에게 전가되는 방식의 구원을 예언하셨나요?

능동순종 교리는 확실히 이단사상입니다. 성경의 핵심을 비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방식에 손질을 가하는 이단사상입니다. 다른 어떤 이단사상보다 악합니다. 김효남 목사님이 매우 분하여 글을 올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능동순종의 근거가 되는 성경 구절이 하나도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그냥 자기의 멋있는 학문에 대한 자존심이 상하여 급하게 글을 쓰기만 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롬 5:9)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고전 1:30)

이와 같이 성경은 그리스도가 율법을 준수하여 얻으신 의로 그 자신도 천국 영생의 의를 누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전가된다는 가르침을 이단시합니다. 성경은 이미 율법의 정신이 다 이루어진 의인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율법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죄인들을 대신하여 저주를 받으심으로 인해 죄인들에게서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심으로 구원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모든 성경이 그리스도의 속죄로 인한 죄용서가 곧 우리의 의라고 합니다.

이것을 부정하면 김효남이 이단입니다. 이것을 부정하면 김효남은 이단의 굴레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합니다. 더 이상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김효남이 이것을 부정하면서도 이단이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주장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그런 말씀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쓰신 하나님의 계획에 그리스도의 율법준수로 말미암은 의의 획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중요한 내용을 미련한 사람들이 추론하게 하시려고 직접 성경에 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교도 추종자들의 논리는 이단들의 사고방식과 같습니다. 

김효남 목사처럼 자신의 사상과 주장의 정당성을 성경에서 찾지 못하고 기존의 신학에만 의지하면서 분한 마음으로 급하게 글을 써 올리는 것은 목회자로서 심각한 결함입니다. 김효남 목사는 장장 9번까지 서 박사님에 대한 반박의 글을 길게 썼으나, 성경적인 내용은 한 줄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단적이라고 모두 지옥에 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단성은 복음을 왜곡한다는 개념입니다. 문론 그 정도가 심하면 당연히 지옥에 갈 것이나, 매우 사소하고 가벼우면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구원의 방식을 왜곡하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모두 성경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김효남 목사가 성경에서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의를 얻어 전가하심으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고 가르치는 내용을 한 줄만 찾으면, 제가 그 동안 쓴 모든 글들을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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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의 율법을 전통적인 개혁교회에서 이해한 대로 하나님과 이성적인 피조물 사이에서 각각의 존재론적인 속성과 도덕적인 속성에 따라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법으로 보시지 않고 특정한 목적, 곧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 따라 하나님께서 임의로 만드신 법으로만 해석하고 있다.(김효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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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남 목사의 위 말을 보니, 서철원 박사님보다 자신이 율법에 대해 더 많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 같습니다. 서철원 박사님이 모르고 있는 율법의 어떤 면들을 자신이 알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서철원 박사님이 이단사상이라고 비판하신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를 어떻게 지지하는지를 설명해 주기 바랍니다.

필자는 서철원 박사님은 모르고 있으나 김효남 목사가 알고 있는 율법의 비밀스러운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철원 박사는 모르고 김효남 목사가 아는 율법에 대한 신비한 지식과 정보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거짓 교리의 정당성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김효남 목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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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