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남 목사 (한국개혁신학연구원 총무)

WEA 세계복음주의 연맹에 가입해야 마느냐에 대한 합동교단의 공청회가 계속 진행중에 있다. 찬성, 반대를 주장하는 패널들의 신학적 주장에 대하여 날선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WEA와 교류를 찬성하는 분들의 주장을 듣고 있다 보면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 왜냐하면 이미 세계 복음주의자들은 로마교회와 활발하게 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WEA 가입 반대를 주장하는 분들의 염려와 걱정을 단지 기우라고 하는 것으로 일축하는 WEA 찬성 지지자들은 복음주의와 로마교회가 문서로 서로 합의한 공동합의문에 합동교단이 염려할 만한 것이 젼혀 없다고 주장한다.

찬성을 지지하는 어떤 패널은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데 가입 찬성을 반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그렇게 말하는 그 본인은 지금 복음주의가 로마교회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서로 같이 동조하고 있다.

우리에게 소개된 “신비주의와 손잡은 기독교”라는 책을 저술한 레이 윤겐에 따르면(크릭https://www.lighthousetrailsresearch.com/blog/?p=27939), 이미 2018년 복음주의자인 릭 워렌은 카톨릭 지도자와 만남을 가지고 로마교회의 모든 신앙과 신학은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들이 가르치는 신비주와 관상기도를 복음주의에서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과거 남침례교회 복음주의 목사들은 로마교황을 적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최근 남침례교회 목사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58%가 로마교황은 우리의 친구이며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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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남 목사가 인용한 외국 기사의 일부. 복음주의 목사들과 교황의 모습

이러한 사실로 보아 이미 복음주의자들과 로마교회는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합동 교단에서 WEA 가입 찬성을 주장하는 일부 교수들과 목사들의 인식은 너무나 빈약할 뿐만 아니라 무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이러한 현상들을 알면서도 WEA 가입을 찬성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거짓교회이며 우상숭배집단인 로마교회에 파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최근 CNN 인터넷 기사에서 로마교황은 남미의 카톨릭교회 신자들이 개신교로 개종하는 현상을 보고 받고 카톨릭 지도부들에게 대책 방안을 간구하라고 지시하였다. WEA와 WCC가 합의한 공동합의문에서는 서로 좋은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종교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자고 한 자들이 뒤로는 서로를 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겉으로는 형제, 자매라고 하지만 뒤에서는 자신들의 교세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는 자들이 바로 이들이다.

최근 로마교회는 세계 단일 종교를 향한 자신들의 전략 가운데 하나를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타 종교들의 신학과 교리를 인정하면서 자신들과 함께 행동하게 한다는 것이다. 과거 로마교회는 기독교 교리에 대하여 이단이라고 정죄하였다. 그러나 현재 로마교회는 WCC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일관되게 대신하므로 WCC의 모든 정책을 자신들의 뜻대로 하고 있다.

이제는 WEA를 자신들과 함께 하기 위해 WEA 또한 자신들의 정책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것이다. 합동 교단에서 WEA 가입을 찬성하는 자들은 이러한 로마교회의 행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이단인 안식교가 WEA의 신학적 주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WEA의 승리라고 하는 주장하는 것이다.

로마교회는 단순히 기독교만을 대상으로 이런 정책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미 로마교회는 유대교와 이슬람의 모든 신학과 교리 그리고 불교, 힌두교의 모든 신학과 교리를 다 인정하였다. 이러한 정책은 타 종교와 서로 분쟁을 없애고 인류의 보편 복지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행이 아니다. 저들은 모든 종교가 로마교회의 지도하에 움직여야 한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 단일 종교 시스템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2020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진행된 세계 종교회 통합 선언식이다. 뿐만아니라, 유대교에서는 이미 제3 성전을 자신들의 힘이 아닌 타 종교에게까지 요청하여 함께 지어나가자는 부탁을 하였다.

이렇게 로마교회는 세계의 모든 종교들을 통합하는 일련의 일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을 위해 타 종교의 모든 신학과 교리를 인정하고 함께 가는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표현해 주는 문장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와 통치는 지혜이며 명철이다. 이 모든 것이 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오직 성경 말씀만을 의지하는 자들은 인간의 어리석은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작금의 합동 교단에서 WEA 찬성, 반대에 대한 토론이 오히려 모든 합동 교단의 목사들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모든 목사들과 교회에 바르게 증거되어 사탄의 역사를 분별하는 계기기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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