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전주의 예수비젼교회 담임 이국진 목사님이 아무도 착하게 살지 못하니 구원받지 못한다고 가르친 내용이 꼭 틀립니까? 매우 착하게 보이는 사람도 뒤로는 호박씨를 많이 까고 있다는 이국진 목사의 진단은 정확하지 않나요? 결과적으로 완전하게 착하게 살지 못한 우리들을 위해 예수님이 대신 죽었으니, 예수 믿는 길 외에는 구원 받는 길이 없다는 이국진 목사의 교훈이 맞습니다. 그것을 이단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자유주의 신학사상이라고 해야지요. 자유주의 신학이 이단인가요? 이 목사님은 결과적으로 예수 믿으라고 하는데, 왜 이단입니까?

 

답변>
사람이 구원을 받아야 할 이유는 착하게 살지 못해서가 아니고 하나님의 저주 때문입니다. 사람에게서 선이 부족하여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을 100% 충만하게 우리 인생 속에다 채워도 구원은 생기지 않습니다. 구원은 착함과 선의 부족이나 100% 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원이 필요한 원인은 창조주 하나님의 영원한 저주와 진노 때문입니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 2:3)

구원은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 대상인 상태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세계로 이동되는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 1:13)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 즉 흑암의 세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아들의 사랑과 은혜의 세계로 이동되는 것을 구원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왜 사람이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의 대상이 되었었는지, 왜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의 세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아들의 사랑의 나라로 옮겨졌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의 대상으로 전락한 이유는 반역죄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섬기는 백성을 가지려고 흙으로 아담을 창조하셨습니다. 아담에게 영생과 모든 은혜와 복을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의 영원한 하나님이 되기로, 아담은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되기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인격으로 영원히 아담의 하나님이 되기로 언약했고, 아담도 그리하기로 하나님께 언약했습니다.

이 내용이 창세기에 자세하게 나오지 않으므로 아담과 하나님 사이의 이 언약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담이 행동을 완전하게 잘하면 하나님이 아담의 하나님이 되시고 아담에게 영생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는 조건적 언약이었다고 왜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 특히 호세아 6:7절, 창세기부터 예언되었고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오시어 이루신 구속 사역, 그리고 그리스도가 자기의 피와 살을 증거삼아 아담과 하나님의 첫 언약을 복구하는 ‘새언약’을 체결하신 것을 통하여 능히 알 수 있는 분명한 성경적 진리입니다.

그리스도는 완전히 착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아담과 아담 안에서 첫 언약을 파괴하고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들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자기를 섬기라고 창조하신 자기 백성이 첫언약을 파괴하고 반역함으로 죽었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자기를 찬송하는 백성과 나라를 가지려고 시작한 창조의 목적(경륜)이 망가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의 죄로 망가진 창조의 목적을 다시 회복하시기로 작정셨습니다. 죄로 죽은 아담을 살려서 자기를 찬송하는 자기 백성으로 회복시켜야 할 또 다른 이유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아담에게 영원히 아담의 하나님이 되시기로 자기의 인격으로 언약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언약을 배신하고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고 반역했을지라도, 하나님은 자기의 인격으로 아담에게 언약하신 내용을 반드시 이루셔야 할 의무를 스스로 지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아담을 위해 대신 죽으시기 위해 죄없는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아담과 아담 안에서 하나님께 반역한 우리의 죄를 속하기 위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아담의 죄와 무관한 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이 자기의 인격을 그 사람에게 일치시키셨습니다. 그리하여 완전한 하나님이시고 죄없는 완전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완전히 착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피를 흘리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아담과 아담 안에서 처음의 언약을 파괴하고 하나님께 반역을 시도한 죄인들의 반역 죗값을 갚으시기 위해 대신 죽기 위해 오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께 반역한 첫 사람 아담의 죄와 법적으로, 실질적으로 연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태어나면부터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호박씨'를 까지않고 완전히 착하게 사는 사람도 혹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도 구원과는 완전히 거리가 멉니다. 첫 언약을 파괴한 아담의 죄에 따르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죗값대로 죽는 것입니다. 또한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의 오염이 모든 사람에게 미치어 실질적 죄인이 아닌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오직 하나님과의 첫 언약을 범하고 반역하여 죽은 자기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착하게 살았느냐 착하게 못 살았느냐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난 후에도 착하게 사느냐 착하게 못사느냐로 다시 구원이 흔들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난 후에도 전혀 착하게 살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구원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국진 목사에 대한 내용은 이제 그만 다루고 싶습니다. 마치 제가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 같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입니다. 관심있는 다른 분들이 논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이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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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