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정상적 신앙을 고수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을 ‘신근본주의자’ ‘분리주의자’라고 매도하는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숨겨진 면모를 살펴보면 적반하장이라는 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마교회는 1960년대에 열린 자체 종교회의를 통해 지상의 모든 불신자들이 양심적인 삶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슬람 신자들도 기독교와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므로 구원을 얻을 수 있고, 중동의 이스라엘 사람들도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로 개종하지 않아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선포하였다. 그러면 이제 지상에는 지옥에 갈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이후 로마교회는 확실하게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하는 일 없이 얻어지는 거짓 구원을 전하는 이상한 종교로 변신했다. 기독교와 무관한 이방종교가 되는 길을 분명하게 선택하였다. 로마교회는 이제 더 이상 기독교에 속하지 않는다. 로마교회는 스스로 기독교이기를 그치고 단념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로마교회와 연합하는 모든 인물들과 단체들과 교단들의 정체를 심각하게 의심해야 한다. 

로마교회가 기독교이기를 스스로 단념하였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적하는 사탄적 종교로 변신했다는 증거들이 차고 넘친다. 이제 로마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무관하게 양심을 따라 사는 선한 삶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가르친다.

그러면 더 이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는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다. 기독교의 옷을 입고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무력화시키는 자가 적그리스도이고 그의 하수인들이다. 기독교인이라면서 로마교회와 연합하고 교류하는 유명한 목회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한국인으로서 로마교회의 고위직 성지자였던 김수환이 생전에 한국의 한 방송에서 했던 말을 다시 들어보자. 로마교회는 더 이상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가 필요하지 않다고 가르치는 종교로 변했다.
 

“우리 천주교에서는 적어도요, 우리 땅의 우리 선조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고, 또 우리 교회로서는 하나님 아니라도, 불교신자라고 해도 다른 종교에 속하니까 안 된다든지 ...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불교를 믿든지 다른 종교를 믿든지 인간으로서 참되게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다 구원해 주신다. 참되게 양심적으로 살면!”(김수환 추기경)

특히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는 역대의 교황들 가운데 가장 선명한 적그리스도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여러 모양으로 대적하는 예수회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교황이 된 사람이다. 그는 교황 취임 얼마 후(2013년 9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보낸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와 무관한 구원의 길을 공개적으로 말했다. 

“신의 자비는 한계가 없다”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

“무신론자들은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때 죄가 된다”

“양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지키는 것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에 대해 늘 판단한다는 뜻이다”

놀랍게도 선교를 위해 연합운동을 추진한다는 WEA는 로마교회에 대한 경계심이 없다. 오히려 WEA는 로마교회의 교황에게 찾아서 알현하고, ‘교황 성하’(Your Holiness)라고 호칭하면서 그 적그리스도에게 최고의 존경을 표시한다. 종교들간의 연합을 위해 수고해 주시니 감사하다면서 교황에게 무슨 상을 올려바치기도 한다. 최근의 상황을 보여주는 다음의 영상을 보자.
 

“교황께서는 전 세계 4억 2천명의 개신교 복음주의자들을 대표하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를 만나셨다. 교황께서는 그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은 ‘우리의 분열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상기시키셨다. 더 나아가 교황께서는 세례를 통해 (우리 모두는 연합되었다고 말씀하셨다. 편집과정에서 삭제된 부분) ... 교황께서는 여러 나라에서 복음주의자들과 로마교회가 연합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 서로의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하셨다. WEA는 교황에 종교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애쓰신 것을 치하드리는 상을 수여하면서 ‘우리는 오늘 지존하신 당신님께(성하, your holiess) 영광을 돌리면서 이 상을 바칩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배교의 본부로 변한 로마교회와 위험천만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WEA를 경계하자는 사람들을 향하여 ‘신근본주의자’, ‘분리주의자’라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더 대담해지고 있다. 남을 비방하려면 먼저 자신의 입장이 건전하고 올바르다고 자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단지 WEA가 자체적으로 만든 신앙고백 등의 문건들에 근거하여 ‘WEA는 건전하다’라고 무한복창을 하고 있을 뿐이다.

WEA의 위험천만한 행보, 즉 WEA의 감추어진 본심을 보여주는 이런 빤한 자료들에 대해서는 아예 보지도 않고, 이상하게도 너그럽게 말한다. 누가 보아도 이상하고 위험한 노선으로 기울어진 사람들은 바로 자신들인데, 상식적이고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는 사람들을 ‘신근본주의자’, ‘분리주의자’라면서 매도한다. 도대체 무슨 정신 상태가 그 모양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해방 후 일제시절 신사참배했던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일어났을 때 ‘분리주의자’라는 프레임을 들고 나왔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해방된 조국에서 한국 교회가 하나되는 것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논리를 들고 나왔다. 신사참배하지 않고 복음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받았던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 그 배교자들에게 의해 졸지에 '분리주의자'로 매도되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함부로 신근본주의자, 분리주의자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그런 사람들이 아닌가? 이 분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과연 참된 기독교 신앙을 아는 사람들인지 궁금해진다. 다음의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의 최근 면모를 생각나는 대로 열거해 보겠다.
 

 

1. 박용규

창세기의 뱀과 하와의 섹스로 인해 죄인들이 생겨났다고 가르치는 한국의 어떤 이단과의 재판에서 이겨 복음의 투사로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뱀과 하와의 섹스로 죄인이 태어났다고 주장했던 어떤 미국 사람을 놀라운 성령의 부흥을 주도한 사람으로 자신의 책에서 기술하였다. 이것에 대해 독자들이 자세히 원하면, 별도의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다.

또한 인간의 원죄를 부정하고, 사람의 준비와 의지를 따라 성령이 역사하여 구원과 부흥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찰스 피니의 거짓 부흥을 위대한 성령의 부흥이라고 자신의 책에서 기술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성령이 방언, 예언, 환상, 투시 등의 역사를 일으킨다고 함으로 총신에 박수신학이 쉽게 들어서게 하였다. 한마디로 말해, 기독교 신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WEA를 적극 옹호하고 있고, WEA를 경계하는 사람들을 ‘신근본주의자’, ‘분리주의자’라고 비방하고 있다.
 

2. 이승구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가치의 절대성을 정면으로 대적한다.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지켜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인 의로움을 얻어 우리를 의롭게 했다는 영국 청교도들이 주장했던 능동순종 신학을 시종일관 지지하고 있다. 능동순종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자 그것을 믿는 것과 건강한 신앙은 늘 일치하고, 능동순종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 성경적 신앙 위에 서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에 쓰기도 했다.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지켜서 천국에 갈 수 있는 의로움을 얻었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가하여 천국영생을 누리게 했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가치는 무엇인가? 단지 지옥에 가지 않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지옥을 면하게 해 주는 ‘본전치기 복음’이고, 그리스도의 율법준수는 우리에게 천국의 영생을 주는 ‘영광의 복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근거인 성경에는 그리스도의 율법준수 복음이라는 것이 없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만 있다. 그리스도의 모세의 율법준수를 통해 얻었다는 의라는 거짓 교리는 그리스도의 손으로 그리스도의 빰을 후려갈기는 최고의 이단수법이다.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롬 5: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

기독교와 성경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부정하거나 약화시키는 자는 거짓 선생이고 이단이고 적그리스도이다. 여기에는 한치의 예외가 없다. 이승구가 아무리 잘생겼어도, 아무리 말본새가 예뻐도, 아무리 적을 만들지 않고 잘 살아왔어도 ... 끝까지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지켜서 자신과 우리를 의롭게 하여 천국영생을 누리게 했다고 가르치면, 영원히 저주받을 이단이다.

“정통교회가 그리스도의 능동순종을 가르쳐 왔어요! 능동순종은 정통교회의 교리입니다!”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자신이 구원받게 했다는 것은 그 이론에 의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그것이 맞아요!”

이승구는 이와 같이 계속 그리스도의 율법준수 칭의획득 신학을 지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절대성을 허무는 적그리스도이고, 거짓 선생이고, 영원히 멸망 받기에 합당한 저주받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기독교 선생이라 자처하면서 기독교 신앙의 기둥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의 절대성을 무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지금 종교다원주의를 조장하는 WEA를 옹호하고 두둔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겠는가? 사람은 늘그막에 자신의 반드시 본색과 정체를 드러낸다고 한다. 
 

3. 김영한

김영한은 손기철이라는 사람이 한국교회의 신자들에게 신사도주의 미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다음과 같이 손기철을 두둔하면서 거짓 신학을 전파했다.

“‘손기철 장로의 치유 사역과 신학에 관하여’를 발표한 장신대 교수 현요한의 연구는 균형 잡혔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주 앤아버 반석교회 담임목사 정이철은 그의 저서 『신사도운동에 빠진 교회』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모든 은사운동을 모조리 정죄하였다. 이러한 태도는 은사자들을 선도(善導)하기보다는 더욱더 공교회에서 소격시켜 버릴 부작용이 있다.”(김영한)

“그러므로 그(손기철 장로)의 성령론은 대체로 은사에 대하여 열려 있는 개혁신앙의 신자들에게도 수용될 수 있다.”(김영한)

김영한은 자신과 친분이 깊었고, 총신대의 총장이었던 차영배의 성령신학을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신문에 올렸었다.

“필자가 20년 전 영월에 있는 기도원에 ‘학술원 초청 사경회로 차영배와 함께 간 적이 있었다. 차영배는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30년 전 그에게 임재 했던 성령의 체험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는 잠간 입신상태에 들어갔다. 그가 다시 은혜를 체험하고 귀가 후 그 체험을 아들에게 간증했다.”(김영한, 성령신학자 고 차영배를 추모하며(코람데오, 2018.9.7.)

총신의 총장이었던 분이 추접한 입신에 빠졌다는 내용은 참으로 충격이다. 그런데 그런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적으로 소개한 김영한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김영한은 지금 그 누구보다 개혁신학을 전파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고신의 우병훈 교수에게 자신이 제정한 ‘한국개혁신학학술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신사도 성령론을 두둔하고, 입신이라는 추접한 것을 믿고 전파하는 사람이 수여하는 ‘한국개혁신학학술상’이라는 것은 무슨 가치가 있을까?

바로 이런 사람이 WEA를 옹호하고 지지하면서 우리 정상적인 신앙 마인드를 가지고 WEA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신근본주의자’, ‘분리주의자’라는 거짓된 프레임을 만드는데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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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