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정이철 목사님, 삼송제일교회 정대운 목사의 설교 ‘황금사슬 1’입니다. 이렇게 받아써서 재차 부탁하는 정성을 보아서라도 이번에는 거절하지 말고 꼭 소감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받아쓰신 정대운 목사의 설교 밑에 파란색으로 저의 견해를 쓰겠습니다. 기왕에 시작을 하셨고, 저에게 해 달라고 채근하셨으니 끝까지 하시기 바랍니다. 한때 <바른믿음>의 필진이었던 분의 신학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저를 인격적으로 하자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저에게 매우 부담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와 백성들을 위한 일이므로 고민하다가 응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멈출 것이면 시작도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부탁을 들어드리는 이유는 오직 하나, 정대운 목사가 돌이켜 사망과 저주의 길에서 나와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의 설교를 즐거이 듣고 있는 영혼들에게도 혹 같은 은혜의 역사가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1:59분~2:23분>
“구원의 서정, 황금사슬 ... 이런것들 들어보지도 못했고 듣도 보도 못했다! 한 번도 그런 설교를 듣지 못했다. 그러면 로마서를 전혀 손대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로마서를 손대지 않았었는데 무슨 그 사람에게 구원의 역사가 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정대운 목사)

->로마서 자체가 이미 구원 얻은 성도들에게 바울 사도가 그들이 이미 얻은 구원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구원을 주려고 구원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어진 구원의 원리를 설명했습니다. 구원의 서정, 은방울 사슬, 다이아몬드 사슬 ... 이런 것을 아는 것이 구원과 직접 관련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을 전혀 몰라도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을 선물 받으면 누구나 그냥 단박에 구원을 얻습니다.

2:52~3:23분>
“이렇게 구원의 서정에 대해서나 황금사슬이 무엇인지를 일반교회에서는 아예 가르쳐 주지도 않아요. 아마 여기 있는 분들 중에 황금사슬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거에요. 이러한 곳이 교회니, 이러한 곳을 교회라고 하니 저희가 한국교회를 인정이나 할 수가 있겠습니까? 복음의 핵심을 빠뜨리고, 맨날 도덕과 윤리만 이야기하고 있는 강대상을 향해서 그것을 교회라고 표현할 수있겠냐 말입니다. 저는 교회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지요.” (정대운 목사)

->복음의 핵심은 구원을 받을 가치나 자격이 전혀 없는 우리들을 위해 창조주 하나님께서 스스로 사람이 되시어 우리 대신 죗값을 지불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소망한 적도 없으나,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 속에서 살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우리들에게 복음을 보내셨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고 믿어 구원을 얻도록 우리들의 마음을 설득하고 감화시켜 주셨습니다. 성령의 역사의 은혜로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도달했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구원의 서정이나 퍼킨스의 황금사슬 이론을 가르치는 것이 교회가 전파하는 복음의 핵심이 아닙니다.

4:57분~5:45분>
“이 황금사슬이라는 말을 최초로 명명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윌리암 퍼킨스라고 하는 사람인데, 퍼킨스라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청교도의 창시자입니다. 퍼킨스의 별명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제일 유명한 별명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엘리자베스 시대의 청교도의 건축가, 청교도 신앙을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또는 청교도 신학자들의 왕자라는 별명을 윌리엄 퍼킨스가 가지고 있습니다.” (정대운 목사)

->어떤 신학 관점을 취하느냐에 따라 퍼킨스는 하나님을 악마로 만들어 버린 적그리스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인간 창조와 인간의 원죄 개념이 성경에서 벗어나 일부 기독교를 비성경적인 고급 사이비 종교로 전락시켰기 때문입니다. 퍼킨스는 하나님이 영생도 없고 자기 백성도 아닌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에게 율법을 완벽하게 실천하면 영생을 주겠다고 조건적 언약을 주었다고 가르쳤습니다. 인간이 구원을 얻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하나님께 반응하고 협력하여야 구원을 얻는다는 그의 사상이 청교도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전기 청교도 운동은 국교회를 장로교회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했고, 극심한 핍박이 초래되어 결국 청교도들이 패배했습니다. 후기 청교도 운동은 체제개혁을 포기하고 대신에 국교회 신자들의 신앙 자세를 변화시켜 내부로부터 국교회를 변화시키려는 새로운 방향의 개혁운동이었습니다. 그것이 퍼키스의 새로운 신학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대운 목사님께서 퍼킨스를 ‘청교도의 창시자’, ‘엘리자베스 시대의 청교도의 건축가’, ‘청교도 신학자들의 왕자’라고 한 것입니다.

퍼킨스는 하나님이 영생도 없고 하나님 백성도 아닌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이 스스로 노력하여 그 공로와 자격으로 영생을 얻고 하나님 백성이 되라고 했다는 이론을 세웠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절대로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퍼킨스는 청교도 운동을 위해 하나님을 율법주의 악마로 변질시켰습니다. 퍼킨스의 신학에서 그리스도가 대신 율법을 지켜 영생의 의를 얻었다는 능동순종 교리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 받기 위해 먼저 율법의 저주와 하나님의 진노를 전해야 한다는 회심준비론이 나타났습니다.

6:25분~7:27분>
“교수님께서 이번 주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뭔말이냐면, 존 칼빈보다 청교도들은 100년후의 사람들입니다. 토마스 굿윈, 존 오웬, 윌리암 퍼킨스 ... 그들은 존 칼빈보다 100배는 뛰어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말에 100% 동의합니다. 장로교는 존 칼빈, 존 칼빈 ... 그러잖아요. 존 칼빈 책과 여러 가지 사상을 공부했던 100년 후의 청교도들은 존 칼빈을 훨씬 능가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개혁교회라기보다눈 청교도라고 하는게, 훨씬 깊은 데로 들어가는 물이에요. 그래서 청교도하는 것,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정대운 목사)

->존 칼빈보다 퍼킨스, 존 오웬, 토마스 굿윈 등의 청교도들이 100배로 뛰어난 신학자들이라는 정대운 목사의 말은 심각한 왜곡입니다. 간단히 말해, 장로교회와 개혁신학의 근본과 뼈대를 만든 사람은 칼빈이지 청교도들이 아닙니다. 칼빈의 신학은 칼빈주의이고 퍼킨스와 청교도들의 신학은 청교도주의입니다. 칼빈주의 신학의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이고, 청교도주의 신학의 핵심은 율법, 인간의 조건, 의무, 역할로 완성되는 구원입니다.

청교도주의에 미친 사람들에게는 청교도들의 서적이 칼빈의 기독교강요보다 위대합니다. 그러나 개혁신학에서 기독교강요의 권위를 능가하는 다른 신학자들의 책이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청교도들은 칼빈의 종교개혁 신학을 왜곡하고 변질시키면서 청교도주의를 건축하여 기독교에 해를 입혔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20:15분~22:20분>
“구원받았습니까? 구원 받은 사람들은 구원의 도를 왔다갔다하는 거에요. 그럼 내가 여러분에게 구원의 서정을 써보십시요! 하면 쓸 수 있을까요? 네! 구원은 이런 겁니다. 구원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구원을 이루는 것입니다. 잘 봐 보십시요! 구원은 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그냥 순식간에 전문가처럼 여러분은 구원에 대해 쓸수 있습니까? 왜 못씁니까? 안 가봐서 그러는 거에요! 안 가보기 때문에 구원의 서정을 못 쓰고 구원의 길을 못쓰는거에요. 그러면서 무슨 성도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러면서 무슨 구원받은 백성이라 말할수 있습니까?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으면서 ... 여러분! 이게 황금사슬이에요. 이게 구원의 도입니다. 구원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죠! 하나님이 하시니깐 난 가만히 있으니까 벼락처럼 맞아갖고 난 구원 받았겠지요! 그러면 뭐하러 로마서가 필요하며, 뭐하러 구원의 서정이 필요하고, 뭐하러 십자가의 도가 필요합니까? 이게 바로 한국교회의 멸망의 징조라고 봐요. 구원받은 도를 하나도 모르고, 구원받은 도를 하나도 설명도 안해주고, 설교도 안해 주고,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누가 구원의 길을 가냐 이 말이에요. 구원의 도를 알아도 완벽하게 알아도 갈까 말깐데 ... 아무것도 모르고 어딜 갈려고 합니까?

천국가는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그러기 때문에 한국교회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구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설명해내지 않는 그 수많은 교회는 껍질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대운 목사)

->정대운 목사는 구원에 대해 심오한 지식이나 사상이 있어야 구원을 얻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상의 강도가 구원에 대해 심오한 지식이나 사상이 있어서 구원을 받았습니까? 구원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믿는 순간 완전하고 영원하게 얻습니다. 구원의 서정을 아는 것이 구원의 핵심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가르치지 않으므로 한국교회가 멸명의 길로 간다고 하는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대운 목사는 복음을 혼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구원은 성령이 복음을 주시고 그리스도를 믿게하시는 순간 완전하게 영원히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율법으로나 무엇으로 미리 준비를 해야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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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