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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필코 행위언약 사상과 율법준수 구원론을 물리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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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필코 행위언약 사상과 율법준수 구원론을 물리쳐야 한다
  • 정이철
  • 승인 2021.11.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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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서철원 박사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 9장의 행위언약 개념이 성경 전체 가르침과 일치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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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위 언약: 사람과 맺으신 첫 언약은 행위 언약이었는데, 거기에서 완전한 개인적 순종을 조건으로 아담과 그 안에서 그의 후손들에게 생명이 약속되었다." (웨신서 7:2)

"1. 아담에게 주신 법: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행위 언약으로서 한 법을 주셔서 그것에 의해 그와 그의 모든 후손들을 인격적인, 완전한, 정확한, 그리고 영속적인 순종의 의무 아래 두셨고; 그것의 실행에 근거한 생명을 약속하셨으며, 그것의 위반에 근거하여 죽음을 경고하셨고; 그것을 지킬 힘과 재능을 그에게 부여하셨다.

2. 도덕법(Moral Law): 이 법은 그의 타락 후에도 계속 의(義)의 완전한 규칙이었고; 시내산에서 하나님에 의해 십계명에 그렇게 선언되었으며 두 돌판들에 기록되었는데; 처음 네 계명들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그리고 그 나머지 여섯은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다." (웨신서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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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등에서 가르치는 개혁신학의 행위언약은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시고 그와 맺은 언약이다. 언약을 맺은 아담이 선악과 계명을 잘 지켰으면 영생에 이르고 온전해진다. 그런데 아담이 이 계명을 준수하지 못하였으므로 범죄하고 타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은혜언약을 맺었고 그리스도로 율법의 계명들을 대신 지키게 하였고, 그리스도의 계명 지킴을 통하여 의가 이루어져서 그 의를 백성들에게 전가함으로 백성들이 영생에 이르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주장은 로마교회의 인간 구성과 유사하다. 인간이 처음 창조될 때 완전하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잠정적이고 임시적이고 파편적으로 창조되었다. 이렇게 불완전하게 창조된 인간을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원형으로 하여 다시 완전하게 지으신다.

이런 주장을 카알 발트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발트의 전개에 의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완전하게 다시 지으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존재에 동참하게 하시므로 완전한 인간을 지으신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과 인간의 융합이 이루어진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어진 신인융합에 인간이 동참하므로 인간이 신의 존재에 동참한다. 그렇게 해서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발트의 이 가르침에 따르면 종말에 인류가 다 신의 존재에 동참하여 신들이 된다.

루터 교회의 신학에 의하면 하나님이 처음부터 사람이 적극적 의와 선과 거룩의 상태로 창조되었다. 곧 완전하게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루터 교회에는 그리스도가 율법를 완성하여 사람으로 영생에 이르게 한다는 내용이 없다.

개혁신학의 인간관이 성경적이지 않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완전하게 지으셨다. 그러나 유혹을 받아 범죄하여 하나님 섬김을 거부하므로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범죄한 백성을 다시 돌이켜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신다. 범죄한 백성을 돌이키실 때 하나님이 인간을 대신해서 죗값을 갚으신다.

이 목적으로 그리스도가 성육신하여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서 고난받아 죗값을 갚으셨다. 사람이 이 복음을 믿으면 죄용서 받는다.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믿음으로 죄용서 받는 것이 의이다. 이 의는 하나님이 마련하셨다. 죄용서 받아 의롭게 되었으므로 그 표로 성령을 받았고 영생을 얻는다.

율법을 다 지켜 그리스도가 의를 획득한다는 주장은 성경에 없다. 율법준수로 영생을 얻게 한다는 신학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무효화시키는 작업이다. 결국 행함으로 구원 얻는다는 해괴한 주장이 된다. 사람은 결코 자기를 구원할 수 없다. 하나님만이 사람을 구원하신다. 그것도 대신속죄로 .그리스도의 대신 속죄를 믿으면 죄용서 받고 영생을 얻는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가르치는 행위언약 속의 사람이 완전한 율법준수로 구원 얻는다는 주장은 그리스도의 대신 속죄를 완전히 무효로 돌리는 것이다. 율법준수를 그리스도가 다 이루므로 구원 얻는다는 주장은 로마교회의 가르침대로 행위구원에 이르고 유대교의 율법준수로 구원 얻는 것에 이른다.

이 일을 새관점학파가 잘 개진하였다. 이피 샌더스가 옥스포드에서 미국 듀크 대학으로 가서 이 주장을 널리 퍼쳤고, 톰 라이트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이 주장을 하여 율법준수를 구원에 필수적이게 만들었다.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에로 들어가는 것이고, 그로써 아브라함의 가족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기필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등이 가르치는 행위언약 사상과 율법준수로 구원 얻는다는 주장을 물리쳐야 하고 신약의 가르침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신 속죄를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진리에 굳게 서야 한다. 율법준수를 주장하는 자들은 자기들을 그리스도의 구원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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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박사는 서울대학,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원(Th.M), 화란의 자유대학교(Ph.D)에서 연구하였다. 화란의 자유대학에서 칼 발트의 신학을 지지하는 지도교수 베인호프와 다른 발트의 제자 신학자들과의 토론에서 칼 발트의 신학의 부당성을 증명하였다. 발트의 사상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논문 '그리스도 창조-중보자직'을 관철하여 박사학위를 얻었고, 이 논문이 독일 튀빙겐대학이 선정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신학 논문 100편에 수록되어 한국 교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총신대 신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 십년 동안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교수사역에 헌신하다 영예롭게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쉬지 않고 연구하시며 <바른믿음>의 신학자문 역을 맡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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