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박사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소감 3


김재성 교수(국제신학교)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강하게 도발하는 책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계속 읽어나가려고 한다. 이 책은 한국 교회에서 거짓된 능동순종 교리에 대한 논쟁이 무르익고 있을 때, 그리고 능동순종 교리를 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는 의견이 대세로 굳어져 갈 때 나왔다. 김재성 교수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야심찬 반격을 시도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금년 5월에 나온 이 책을 출판하는데 소요된 모든 비용을 지불한 사람은 정대운 목사(삼송제일교회, 김재성 교수의 지도를 받는 학생)라고 한다. 이 책 뒤면에 지은이는 김재성으로 펴낸이는 정대운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 어제 누군가의 제보에 의하면, 정대운 목사(삼송제일교회)가 김재성, 국제신학교, 그리고 마르투스에 꾸준한 후원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정대운이 후원하는 김재성, 정성우(마르투스 선교회)는 합동 이대위의 조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다. 정대운은 한때 바른믿음에도 매월 10만원씩 후원했었는데, 청교도 비판이 시작되자 끊어졌다. 정대운이 복음에서 벗어나니, 신자들이 낸 헌금도 복음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아산에서 시작한 정대운의 지교회를 위해 들어가는 돈도 헌금이 바르게 쓰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거짓 복음을 지적받으나 여전히 붙들고서 내려 놓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정대운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절반을 부러뜨리고, 그 자리에 율법을 얹어 신자들에게 이단적인 구원론을 가르치는 설교 영상이다. 이런 심각한 이단사상은 정대운만의 것이 아니고 김재성의 것이기도 하다. 김재성도 그리스도의 율법준수가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혀주었다고 동일하게 가르친다.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받아야 하는데, 그리스도의 의에는 적극적인 의와 소극적인 의가 있어요. 소극적인 의는, 이건 정확하게 말하면 의미상 두 개를 나누는 것입니다. 소득적인 의는 예수님의 소극적으로 하나님의 벌을 받아들이는 것은 소극적인 의라고 그래요. 소극적인 의는 여러분들이 십자가에서 찢겨서 죽어야 하는데, 그 죄를 우리 주님이 감당하신 거예요. 우리 주님이 적극적으로 찾아가면서 십자가에 메달린 것이 아니라, 로마 병정이 붙들었고, 유대인들이 고소했고 ... 이것이 주님이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당하신 것이 아니므로 이것을 그리스도의 소극적인 의라고 그럽니다. 이 소극적인 의는 여러분들이 예수님처럼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들이고 여러분들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들인데, 그것을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감당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의를 우리 주님이 획득하셨다! 그 의는 소극적인 의이다!

그러면 적극적인 의는 뭐냐? 우리 주님이 일평생을 살아가면서 적극적으로 율법을 지켜 나가시는 것을 적극적인 의라고 하는 거예요. 우리 주님께서는 소극적인 의와 적극적인 의, 두 개를 딱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개를 여러분들이 함께 받아야 합니다. 소극적인 의는 여러분들이 죄용서 받고 지옥에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것을 대신 치러주신 것을 받은 거예요. 할레루야!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옥에 가지 않아요. 문제는 뭐냐하면, 여러분들은 지옥에 가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서 의인으로 설 수가 없어요. 왜 우리는 율법을 지키지 않았지만, 단지 예수님께서 그것(십자가)을 대신 저주어서 지옥에 가지 않을 뿐이지, 우리가 하나님과 의의 관계를 가질 수가 없는 거예요.” (정대운 목사)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소극적 의의 획득 사역이라 폄하하고 십자가는 우리를 지옥에서 건질 뿐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율법 조항들 준수 사역이 메시야로서의 적극적인 의의 획득 사역이고 그것이 우리를 천국의 의인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성경의 가르침과는 상이한 구원론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 신앙을 전파했던 사도들의 신학과도 다른 사상이다. 

나는 약점을 손에 쥐고서 한때 친구였던 정대운을 자근자근 죽이려는 사람이 아니다. 정대운이 이런 이단적인 내용의 설교 영상을 내리면, 그 즉시 나의 비판의 글도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끝까지 살펴보게 될 모든 황금사슬 시리즈 설교들도 미리 내리면, 나의 비판하는 글들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단사상를 전하는 영상들을 통해 얻은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단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정대운은 알아야 한다.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변하여 이전처럼 몇 사람의 도움으로 이단성 조사 대상에서 피할 길이 없음을 어서 깨달아야 한다. 약속대로 내가 나서지는 않을 것이나, 상황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빨리 파악하고 스스로 죽어야 살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정대운이 이단의 길로 가도록 가르친 사람이 김재성이다. 김재성과 정대운이 힘을 합하여 낸 거짓복음 야심작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계속 살펴보자.
 

“그리스도를 믿는 각각의 성도들은 어떻게 구원을어떻게 얻는가?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서 성취되는 의로움과 그를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전가교리를 정립했다. 또한 의로움의 근거가 되는 그리스도의 순종은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음을 제시했다.” (79 페이지)

김재성은 신자들의 구원의 원리를 성경에서 찾아 제시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죄에 물들어 온전하지 못한 사람(신학자들)이 만들어 낸 이론으로 대신하였다. 사람의 학설로 구원의 원리를 설명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고, 또한 신학하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모든 신학과 이론의 근거는 오직 성경이고, 모든 신학 이론들에 대한 최종적 판단자도 성경 66권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 2:14)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롬 5:9)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5:21)

성경은 이와 같이 의로우신 그리스도가 자기를 우리의 죗값으로 하나님께 드리심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죄인들이 죄용서 (지옥 형벌에서 면제) 받음으로 구원이 일어났다고 한다. 성경은 오직 의로우신 그리스도가 자기를 우리의 죗값으로 하나님께 드리심에서 칭의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김재성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칭의를 얻는 이유를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 조항들을 완전하게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믿음으로 전가 받는다는 교리를 세우고자 한다면,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에 대해 완벽한 순종을 하였음을 의존하지 않는다면 결코 불가능하다.”(75 페이지)

성경은 말하지 않는 내용이다. 누가 그렇게 했다는 것일까?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그렇게 설명했다고 한다. 김재성이 말하는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누구인가? 1600년대에 태어났거나 1500년대에 태어났을지라도 1600년대에 활동하다가 죽은 다음과 같은 청교도들, 즉 윌리엄 퍼킨스 신학 노선의 청교도들이다. 바로 이 사람들이다. 

리처드 십스, 1635년 사망
랄프 로빈슨, 1655년 사망
윌리엄 브릿지, 1671년 사망
토마스 굿윈, 1676년 사망
토마스 브룩스, 1680년 사망
존 오웬, 1683년 사망
데이비드 클락슨, 1686년사망
토마스 왓슨, 1686년 사망
존 번연, 1688년 사망
오바댜 그류, 1689년 사망
로버트 트레일, 1716년 사망

 

최대 관건은 여기에다 존 칼빈의 이름을 포함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김재성 같은 사람들은 칼빈의 이름을 가장 앞에다 두려고 하지만, 칼빈에게서 그리스도가 율법준수하심으로 얻으신 의의 옷을 우리에게 입혀주었다는 신학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칼빈은 우리의 칭의를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죄용서로만 설명했다.
 

“그러므로 ‘의롭게 한다’는 뜻은 고소를 당한 사람에 대해서, 마치 그의 무죄가 확정된 것같이, 그 죄책이 없다고 무죄 석방을 선고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중재로 의롭다고 하시므로 하나님의 이 사면은 우리 자신의 무죄가 확증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셨기 때문이며, 그 결과로 우리 자신은 의로운 사람이 아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사도행전 13장에 있는 바울의 설교에 이런 말이 있다. ‘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행 13:38-39). 여기에 보면 죄의 용서를 말한 후에, 그에 대한 해석으로 의롭다고 인정한다는 말을 한다.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을 분명히 죄의 사면으로 해석하며, 의롭다함을 율법의 행위에서 분리시키고 있다.”(기독교강요, 3.11.3)

교회사에서 대표적인 성령론 이단사상이 1900년초 아주사 부흥을 통해 강하게 나타났다. 이후 그것이 오순절운동-은사운동-빈야드 운동-신사도운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이것도 알아야 한다. 교회사에 특이한 구원론 이단사상이 1600년대에 영국에서 형성되었다. 그것의 이름은 ‘청교도 운동’이고, 그것의 핵심은 그리스도가 율법준수로 의의 옷을 장만하여 믿는 자들에게 입혀주었다(전가했다)라는 이론이다.
 

청교도들의 구원론 이단사상은 그 이전에 아무도 주장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재성과 정대운이 다음 질문들에서 한 가지라도 대답하면, 필자는 바른믿음을 폐쇄할 것이다.

1) 신약의 사도들 가운데 누가 그리스도의 율법준수로 신자들이 의의 옷을 입게 되었다고 가르쳤는가?

2)공의회들 가운데 어떤 회의가 그리스도의 율법준수가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게 했다고 가르쳤는가?

3)존경받는 초대교회 교부들 가운데 누가 그리스도가 율법 조항들 준수로 칭의를 이루었다고 가르쳤는가?

4)칼빈보다 먼저 종교개혁에 뛰어들었던 개혁자들 가운데 누가 그리스도가 율법 조항들 완전 실천으로 칭의를 완성했다고 가르쳤는가?

5)종교개혁을 완성하고 개혁신학의 뼈대를 구축한 칼빈의 어떤 저작에서 그리스도가 율법 준수로 우리가 천국에서 의인으로 살 자격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는가?
 

그리스도가 자기의 피가 아닌 자기의 율법준수로 신자의 칭의를 완성했다는 신학은 1600년대 영국 청교도들에게서 시작된 구원론 이단사상이다. 청교도라 불리운 그들이 대서양을 건너 온갖 난관을 이기고 새로운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개척했으므로 그들에게 대한 칭송만 있었다. 신학적 비판과 연구가 전혀 없었으므로 지금의 혼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제라도 바르게 연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1620년 경에 잉글랜드에서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와 논쟁이 커졌다. 그때 제임스 1세는 칙령을 발표하여 이후 다시 그런 쓸모없는 주장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제임스 1세는 자신이 다스리는 영토 안에서 또 다시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개념을 말하지 말라고 칙령을 선포하였다. 능동순종 개념이 성경적 근거를 가지지 못하고, 공교회의 어떤 종교회의도 그것을 다루지 않았고, 어떤 교부도 그것을 가르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Lobert Letham, The Westminster Assembly,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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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