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들은 성도의 견인을 마치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끌어 주시는 기관차의 머리인 것처럼 이해하고 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 주신다고 그렇게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일부 대학선교 단체들의 간편한 복음전도식의 가르침이다. 복음의 내용은 없고 그저 하나님을 믿으면 된다는 식의 가르침이 팽배하다.

믿음의 조상들이 성도의 견인에 대하여 가르칠 때 그 속에는 믿음을 가진 자들의 삶에 대한 강조가 있었다. 왜냐하면 구원받은 성도일지라도 심각한 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구원의 은혜를 받고 믿음으로 살아도 날마다 연약하여 범하는 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택하신 자녀들을 당신의 소유로 끝까지 보존하여 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은총에 대하여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 인간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견디고 참고 인내하며 나가는 데 있어 그 결정권이 인간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의 주장은 “참된 신자들의 견인은 선택의 열매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획득한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새 언약에서 사람이 자신의 결정적인 선택과 칭의 이전에 자유의지를 통하여 성취하는 조건이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결국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견디고 인내하며 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과 하나님께서 성도의 신앙을 보존하시기 위해 주시는 은혜들이 주어진다고 해도 결국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의 가르침은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거부하는 것을 결정하는 주체가 된다. 신앙의 모든 것은 신자에게 달려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가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혜와 구원의 방편을 다 주신다고 해도 견인에 관한 그 모든 것은 성도가 “자기 의무를 다하는 것”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들의 주장은 죄인의 구원은 인간의 행위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에게 있어서 사람의 자유의지는 완전 성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완전 성화가 최종 구원인 것이다. 하지만 성도는 믿음으로 살아도 여전히 연약하여 죄 가운데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구원의 완성에 이르게 하신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견인이다. 성도의 견인은 하나님의 구원 은혜가 인간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절대주권을 나타낸다. 환난과 고난의 삶 속에서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것은 성도가 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시다. 택함을 받은 자들이 일시적으로 죄로 인해 넘어질 수 있지만 영원히 타락하지 않고 다시 성령께서 일으켜 주신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대한 신앙을 버리지 않고 다시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견인이다. 성도의 견인 교리는 성도 안에 남에 있는 죄와 연관된다. 뿐만 아니라 성화의 삶과도 연관되어 있다. 하나님은 택자들을 기계적으로 이끄시지 않는다. 성도가 죄를 죄었는데도 하나님은 그저 이끄시는 분이 아니다. 죄에 대한 벌을 행하신다. 오늘날은 성도가 죄를 짓는 것에 대하여 그렇게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 왜냐하면 왜곡된 가르침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죄를 짓고 방탕하게 살면 반드시 징계하시는 분이다. 징계가 없다면 사생아라고 하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죄를 짓고도 더 형통하고 번영한다면 그것은 저주다.

이러한 연약한 성도가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보존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신다. 그러므로 성도의 견인은 결국 성도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알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진리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아르메니우스주의자들의 왜곡된 가르침으로 인해 오늘날 현대교회가 구원을 위해 거짓 교리를 믿고 있다. 구원의 완성이 인간의 의지에 있다고 다른 구원의 방식을 가르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오순절 교회들의 성령세례이다. 주 예수를 믿은 다음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구원받은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며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그 증거는 무엇인가? 그들에 의하면 바로 방언이다. 성도가 방언을 하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가르친다.

결국 방언하는 자가 구원받은 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성령세례는 주 예수를 믿음으로 받는다. 성경은 주 예수를 믿을 때 성령께서 성도에게 인 치셨다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이 무엇을 행하고 이루어야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아르메니우스의 가르침이 마귀적이라는 것을 성도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결국 아르메니우스는 이단으로 정죄를 받았다. 이단의 가르침이 오늘날 교회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교회의 목사들은 이러한 거짓 가르침을 분별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성경의 진리를 계속 증거해야 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진남 목사는 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