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편 교수의 청교도 신학에 대한 질문 1

질문>
정이철 목사님! 총신신대원에서 교수도 하고, 칼빈의 시편 찬송만이 진정한 찬송이라고 하는 분에 대한 것입니다. 편의상 '서시편 교수'라고 하겠습니다. 아담에 대해 매우 독특한 이론을 가르칩니다. 아담이 무엇을 하지 않으면 영생과 완전한 생명을 얻었을 것이고, 무엇을 하면(불순종하면) 사망에 이르도록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론이 창세기 어디에 근거하는지 아세요? 그거 이단사상 아닌가요? 목사님은 이단을 잡는 전문가라고 하던데, 잡아야 할 사람 아닌가요?

그 분은 칼빈도 아담이 자기의 노력으로 영생을 얻기 위하여 허락된 시간 동안 사는 사람으로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의 영구 주민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고 영원히 살지, 또는 잠시 살고 죽을지에 대해 검증 받는 기간 동안 살도록 하나님이 정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런 이론을 '수습기간 아담론'이라고 합니다. 정말 칼빈이 아담에 대한 그런 내용을 주장했습니까? 만일 칼빈이 그런 내용을 주장했다면, 우리들도 그렇게 배우고 믿어야 합니까?

또 아담이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관찰' 시간을 살도록 허락되었다도 합니다. 사람들이 그 이론을 "부호관찰 아담론'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론이 맞습니까? 아담에게 하나님이 영생을 줄지, 말지에 대해 결정하기 위한 시험 기간이 주어졌다는 이론이 성경적입니까? 그 테스트 기간을 아담이 성공적으로 넘겼으면 완전한 생명을 얻고 에덴동산의 영구적 주민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단사상 아닌가요? 총신신대원에서 교수를 하는 사람이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어도 되나요?
 

 

답변>
모든 사람들의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해의 방향은 아담 창조, 그리고 아담의 원죄에서 결정됩니다. 첫 아담의 상태와 원죄에 대한 이해가 성경에서 벗어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이단 또는 이단적인 종교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문선명은 원죄를 인간과 사탄의 섹스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문선명 종교의 구원론이 어떻게 진전되었는지 아시지요? 유대주의는 원죄를 단지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명령에 대한 인간의 불순종으로 봅니다. 그래서 유대교주의의 구원론이 어떻게 진전되었는지 아시지요? 유대교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율법준수를 구원의 길로 가르칩니다.

불행히도 청교도 신학도 아담 창조와 원죄에서 성경과 길을 달리합니다. 청교도 신학은 ‘변종아담론’을 가르칩니다. 죄가 없는 아담, 그러나 완전한 생명도 없는 아담을 하나님이 창조하였다고 합니다. 아담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완전한 생명을 얻도록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아담이 완전한 생명을 얻는 길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청교도 신학은 그것을 율법준수로 봅니다. 

그러나 창세기에는 아담이 무엇을 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말씀만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악과를 범하면 “정녕 죽으리라”(창 2:17)라고 하셨습니다. 정녕 죽을 것이라는 말씀은 당시 아담에게 영생과 완전한 생명이 있음을 반증합니다. 오래 살지 못하고 곧 죽을 수 있는 아담이라면, 선악과를 범한다고 굳이 “정녕 죽으리라”라고 정색하시며 강조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확실히 청교도 신학은 ‘변종아담론’을 가르치는 이단 신학입니다. 그러나 유명한 학자 추종자들을 많이 확보하여 지상 교회들이 무시하지 못하는 대단한 이단 신학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죄와 무관하게, 그리고 생명도 없는 상태로 창조했다고 가르치는 이단신학이 맞습니다.

청교도 신학은 아담은 스스로 노력하여 자기의 영생(생명)을 획득하는데 필요한 시간 동안 살 수 있는 한시적 생명을 가진 사람으로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그 상태에서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선악과)을 하지 않으면 완전한 생명을 얻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청교도 신학의 처음 아담은 에덴동산의 임시적, 단기적 세입자입니다. 영원히 에덴동산에서 살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동안 살 수 있는 일종의 ‘견습기간’ 동안 살도록 허락된 아담입니다. 아담이 한시적 기간 동안 에덴동산에서 영구하게 살 수 있는 자격을 스스로 획득하면, 하나님은 그를 에덴동산의 영구적 주민으로 수용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그렇게 하지 못하면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여 이를 갈면서 외로이 죽어가도록 창조했다고 합니다.

청교도 신학의 아담에 대한 내용이 이런 것인지 아셨습니까? 청교도들의 하나님은 정말 괴물스럽습니다. 청교도들의 하나님은 사실상 사탄입니다. 하나님이 정녕 그런 분이라면, 대체 우리가 시편의 이러한 가르침을 왜 따라야 합니까?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18:1)

생각해 보십시오. 아담이 스스로 노력하여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시간 동안 살 수 있는 한시적 생명의 사람으로 창조되었다면, 대체 하나님이 아담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요? 만일 그때 아담이 자기의 노력으로 영생을 얻어버렸다면, 이후 아담이 하나님을 어찌 대했을까요? 아마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아!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다고 나에게 경배를 요구하니?”

“하나님아! 미물인 사람도 자식을 낳고 살리기 위해 힘을 다하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다고 나에게 집착하니?”

만일 아담이 허락된 에덴동산에서의 견습기간을 잘 이용하여 자기의 영생을 정말 획득했다면, 이후 하나님은 아담에게 아무소리 못합니다. 청교도 신학의 ‘변종아담론’과 ‘에덴동산 단기 세입자론’은 적그리스의 신학입니다. 절대로 이런 구도로는 기독교 신앙이 바로 서지 못합니다. 청교도들의 신학 속에 선명한 ‘짐승의 표’(계 13:16-18)가 있다는 사실을 지금껏 우리들이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음의 질문들을 그 교수님에게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1) 자기의 노력으로 영생을 얻는데 필요한 한시적 시간 동안 살도록 창조된 아담을 보시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라고 하신 것이 자연스럽습니까?

2) 아담이 에덴동산의 영구 주민이 아니라 영구 주민이 되기 위한 자격을 테스트 받는 ‘견습기간’ 동안 살도록 허락되었는데,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라고 하셨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가요?

3) 청교도 신학은 한시적 생명 안에서 창조된 아담이 자기의 노력과 행위로 영생을 얻었어야 했다고 합니다. 대체 아담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이나 근거는 무엇입니까?

청교도 신학은 율법이라고 하는데, 그 율법은 언제 생겼습니까? 그리고 성경 어디에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으라는 가르침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율법을 중시했던 구약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은 사례가 있었습니까? 율법은 하나님을 믿어 구원을 얻은 백성이 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율법을 지켜 구원을 얻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알려주라고 하세요.

사람에게 스스로 노력하여 영생을 얻으라고 하는 하나님은 사실 하나님을 가장하는 사탄입니다. 저의 이 말을 근거 삼아서 저를 이단으로 몰고 저의 목회 생명을 끝내려고 시도해 보라고 하십시오. 제 말이 틀리면 그리할 수 있을 겁니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인간의 무능으로 그 귀한 길이 사장되었으나, 최초로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홀로 그 길로 들어가서 완수하신 선구자라는 청교도 신학은 사탄의 신학입니다. 저의 이 말을 근거로 저를 이단으로 잡아 보라고 하세요.

4) 아담이 하나님의 자녀도 아니었고 한시적인 견습기간 동안 스스로 노력하여 하나님의 자녀되는데 실패한 인생이었다면, 하나님이 그를 살려 자기 백성으로 삼고자 대신 죽으신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보라고 하세요. 그냥 죽어서 흙이 되도록 버려두고, 다시 흙으로 다른 아담을 만들지 않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맺는 말

창세기의 내용이 매우 짧고 함축적이어서 우리의 추론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코드와 맞지 않는 추론은 결국 이단사상입니다. 문선명이나 유대교의 창세기의 아담의 상태와 원죄에 대한 추론이 이단사상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십자가 코드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청교도 신학은 일면 사탄의 신학입니다. 모든 청교도 신학의 내용이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의 아담의 상태(변종아담론), 원죄(단순 불순종), 그리스도의 구원의 방식(능동순종 칭의론), 복음전도 방식(회심준비론)에서 청교도 신학은 성경적 신앙을 해치는 심각한 사탄신학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지난 수백년 동안 최고의 신학으로 존경을 받았고, 지금도 이 엄청난 사실을 말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청교도 신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짐승에게서 생겨난 거짓 복음’ (계 13:15-18)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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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