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간수로 일하면서 사형수들이나 다른 죄수들을 관한 특이한 일들을 경험하고 간증하는 박효진 장로(이후 박효진)라는 분을 크게 주의해야 합니다. 박효진이 일반 죄수들과 사형수들에게 전도하고 나타나는 반응 등에 대한 경험은 우리들에게 매우 흥미롭습니다. 박효진은 그런 내용에 대한 간증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박효진이 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내용들을 말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기독교 신앙을 사탄의 이론으로 오염시키고 참된 신앙을 훼손하여 교회와 하나님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이단의 역사 속으로 상당히 깊이 들어가 버린 위험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박효진의 영상들이 보이는 대로 하나씩 그 문제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방언기도를 성령의 능력의 역사라고 말하는 박효진의 영상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설명하겠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1) 기독교에는 방언만 있지 방언기도라는 것은 없습니다. 박효진은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대인방언, 그리스도 사람이 하나님께 하는 대신방언(방언기도)가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엉터리 이론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하는 방언기도(대신방언)에 대한 근거는 성경에 없습니다. 딱 한번 방언기도 언급이 나오는데, 다음 구절입니다.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고전 14:4)

우리 말 성경에는 사도 바울이 때로는 방언기도를 하는 사람인 것처러 보이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사도 바울이 자신과 방언기도라는 현상이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하는 말입니다. 방언기도는 고린도교회에 다가온 이단들에 의해 주장되고 전파된 것으로서, 사도 바울은 그것을 대적하고 물리치는 입장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오직 방언의 은사만 있습니다. 방언이라는 은사는 하나님이 한 사람의 혀를 이용하여 전체 교회에 말하는 현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전체 교회에 말하시는데 사용된 은사였으므로, 반드시 다 함께 모였을 때 통역과 함께 하라고 하셨습니다.

2) 기독교의 방언은 모든 사람이 알지 못하는 신비한 하늘의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기독교의 방언은 유대인들이 멸시하였던 이방인들의 언어들을 하나님께서 특별한 성도들의 혀를 이용하여 말하시는 현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한 성도의 혀를 이용하여 그 성도가 알지 못하는 어떤 실제 외국어로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전체 교회에 설명하시는 방언의 은사는 유대인들에게 멸시받는 외국인들(이방인들)도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몸, 교회에 편입되는 시대가 열렸다는 표적이기도 했습니다.

기독교의 방언은 그 자체로서 이방인과 유대인의 구별이 무너지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로 하나님의 교회가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그때까지 선택받았다고 교만하면서 그리스도를 박대했던 유대인들이 이제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진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통변의 은사를 통해 통역됨으로 하나님이 초대교회에 주시는 특별계시 또는 특별계시를 보충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날에는 이와 같은 방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경 66권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예언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 66권 이후 더 이상의 예언은 없습니다. 예언이란 하나님이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음성, 환상 등으로 직접 주시는 계시인데, 그것이 지금도 있으면 성경 66권은 무너집니다.

성경 66권 외에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환상, 꿈 등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직통으로 받으면 반드시 이단으로 정죄됩니다. 직통계시자는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살아날 수 있는 있는 길은 예언, 방언, 환상, 꿈 등을 보면서 그 내용이 우주인으로 온 것이라고 하고 절대로 기독교의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이 자신에게 예언, 방언, 환상, 꿈 등으로 직접 말하셨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직통계시 이단입니다.

3) 지난 역사를 보아도 방언기도는 사이비 거짓 은사입니다. 사도행전 이후 정통 교회의 목사들이나 성도들 가운데 방언기도, 또는 방언, 또는 예언을 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것을 하려고 노력한 사람도 없습니다. 어쩌다가 그런 사람이 나오면 여지없이 이단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지금의 방언과 방언기도는 1900년대 미국의 이단 찰스 폄햄과 그의 제자 윌리엄 세이모어의 아주사 부흥을 통해 출현했고, 이후 그것이 오순절 운동(교단)을 일으켰고 또한 그것이 조금 더 변하여 신사도 운동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방언과 방언기도가 기독교의 정당한 은사라면 기독교 역사 2천년 동안 꾸준하게 있었어야 하는데, 왜 2천년 동안 없었다가 미국의 본격적인 이단 운동의 시초인 아주사-오순절 부흥을 통해 나타났을까요?

처음에 그 이단들도 외국어 방언을 구했고, 외국어 방언이 나온 줄 알고 좋아했습니다. 1906년에는 미국 사람들도 외국 여행을 할 수가 없었으므로 그 소리현상이 실제 외국어인지 외국어와 유사한 소리현상인지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수 십년 후 외국에 나간 선교사들에 의해 외국어처럼 보이는 소리 현상일뿐 그 어떤 외국어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때부터 또 다시 하늘의 언어, 천사들의 언어, 기도의 언어라는 이론으로 변했습니다. 

방언기도로 하나님께 비밀을 말한다는 이론은 거짓입니다. 사람이 말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모르시는 비밀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으로 섬깁니다. 인격은 육체와 영혼의 결합으로 작동하는 것인데, 인격이 모르고 영혼만 그 내용을 아는 방언기도라는 것은 기독교와 상관이 없고, 이방종교와 더 어울립니다.   

4)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치신 참되고 아름다운 신앙이 가장 완전하게 실현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가르치심과 뜻과 의도가 완전하게 실현되신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의 모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언제 이상한 하늘의 언어로 기도하셨고, 또한 그런 기도를 사모하라고 하셨습니까? 그리스도는 자신의 일상의 언어로 기도하셨습니다. 박효진이 강조하는 것처럼, 방언기도가 그렇게 우리를 능력있게 하는 기도라면 그리스도 자신이 방언기도로 무장되었어야 하고, 또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세우신 사도들과 다른 제자들도 방언기도로 무장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도도 방언기도를 하지 않았고 옥한흠 목사가 현대의 교회에 복원하려려고 시도한 초대교회의 어떤 제자도 방언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귀신들이 성경을 매우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방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귀신들이 자신들의 거짓 방언으로 성경의 방언으로 위장하여 사람들을 속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박효진은 방언기도를 통해 자신이 큰 유익을 얻었다고 하는데, 거짓 영의 역사를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합니다. 완전히 속은 것입니다. 그 자신이 얻은 유익이란 결국 자신이 사탄의 아가리에 더 깊이 떨어지고 사로잡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영력있는 무당들이 박효진의 말을 들으면 매우 좋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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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