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9 05:08 (목)
커뮤니티 교회의 목사는 개혁교단(합동)의 총회장 욕심을 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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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교회의 목사는 개혁교단(합동)의 총회장 욕심을 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정이철
  • 승인 2022.09.16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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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에 시작되는 합동의 2022년 총회 상황과 소식에 대해 나는 매우 예민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와 회심준비론에 대해 합동 이대위가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이대위의 보고를 총회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매우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총회장 선출로 인해 지나치게 과열되었고, 더불어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제보하는 글을 바른믿음에 꼭 올려달라는 부탁도 들어온다. 나에게는 근본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커뮤니티 교회를 이끄는 오정호 목사가 개혁신학을 추구하는 합동의 총회장이 되기 위해 부총회장직에 출마한다는 사실이다.
 

 

오정호 목사가 목회하는 새로남교회의 홈페이지를 보면, 교회의 영어 이름이 ‘Saeronam Community Church’이다. '대한예수교 장로회'라는 한글 문구도 있으나, 영어 이름은 모두 ‘Saeronam Community Church’라고 되어 있다. 새로남교회를 소개하는 영상에도 마찬가지이다.
 


오정호 목사의 교회가 표면적으로 (서류상으로) 한국의 예장 합동에 속하여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지 않는 이 교회의 정신과 오정호 목사의 신앙 노선이 100여년 전부터 미국에서 크게 번성한 커뮤니티 교회의 노선인 것으로 보인다.

새로남교회의 영어 이름을 보면서 우리가 우려해야 할 사실은 Community Church를 표방하는 미국의 목사들 다수가 기독교 신앙(목회)과 성경을 분리시키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번성한 대표적인 커뮤니티 교회는 바로 이 교회이다.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빌 하이밸스, 시카고)

커뮤니티 교회는 미국 사회가 급격하게 도시화되면서 생겨났다. 인구 감소로 농촌 지역에 있는 교회들의 존립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한 마을의 작은 교회들을 아무 교단에도 속하지 않는 하나의 교회로 통합함으로 인구가 감소한 시골 마을에 교회가 계속 있게 만들게 되었다.

문제는 어떤 신학 노선을 채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떤 교단의 신학을 따르게 되면 분열이 올 수 있으므로 자연히 신학을 뒤로 밀쳤고,  그 마을 사람들을 섬기고 그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것에 강조를 두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Community Church의 정신이고 특징이다. Encyclopedia.com을 보면, 미국의 커뮤니티 교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Community churches are regularly described as ‘of the people, for the people, and by the people’”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교회는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사람의 교회’로 설명된다.)

미국에서 시작된 커뮤니티 교회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지만, 동시에 그 지역과 사람들의 요구를 중시하고, 그것에 만족을 주기 위한 특별한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론 모든 교회들은 그 지역의 사람들을 섬기는 교회로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면서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는 교회는 올바른 기독교 교회가 아니다. 

바로 이 점이 커뮤니티 교회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태생적으로 하나님과 이웃 사람들을 동시에 기쁘게 하는 노선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커뮤니티 교회의 이런 문제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실이 하나 있다. 1920년대에 시카고 외곽의 Park Ridge Community Church의 주도로 ‘미국 커뮤니티 교회사역 협회’(Community Church Workers of the United States)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이 단체는 더 발전되었고, 1950년대에 ‘커뮤니티교회 국제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Community Churches)로 발전되었다. 바로 이 단체가 일찍 WCC에 가입함으로 WCC가 큰 힘을 얻게 되었다.

새로남교회를 개혁하여 담임하는 오정호 목사는 왜 교회의 영어 이름을 ‘Saeronam Prebyterian Church’라고 하지 않고  ‘Saeronam Community Church’라고 하였을까? 필자에게 오정호 목사는 장로교회의 신앙과 정신, 특히 합동의 개혁신학에서 멀리 벗어나고 싶어서 그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분명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합동의 2009년 94회 총회에서 서기행, 정준모 목사가 WCC를 경계해야 한다고 발언하였을 때, 오정호 목사는 다음과 같이 반대하는 발언을 했었다.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주도하고 견인해야 하는 우리 교단이 만약에 50년 40년 문제 때문에 다시 우리의 통합이라든지 WCC 관계되는 물론 그 가운데에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일방적으로 우리 총회가 WCC를 반대하는 것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목욕한 아이를 목욕물을 버리려고 하다가 아이까지 버려버리는 어떤 면에서는 화합과 일치되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 신앙을 지킵니다” (오정호 목사).

“우리(와) 통합교단에 있어서 신조가 같습니다. 신앙고백이 같습니다. 이렇다면 한 번 더 여기에서 총회에서 WCC가 나쁘다. 저도 WCC의 용공적인 면이나 과거의 모든 것이 옳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새로운 시대니까 좀 연합하고 하는 면에 있어서 우리 여기서 위원을 내든지 아니면 총신의 조직신학적인 면이나 역사신학의 교수님들이 해서 우리가 어떤 부분을 협력하고 어떤 부분은 막을 것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한 이후에 해야지 여기서 WCC는 우리가 막는다, 좋습니다. 이러면 이것은 우리 민족적인 면에서라든지 민족복음화에 있어서 참 어렵습니다” (오정호 목사).

오정호 목사가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지는 못했으나, 합동이 WCC에 대해 자세를 바꾸어 다시 가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오정호 목사가 자신의 WCC에 대한 공개적으로 이 발언을 철회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11차 WCC 총회에서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리스도의 절대성을 부정하는 로마교회 대표들과 종교개혁의 후예 개신교회 대표들이 함께 예배한 사건이 일어났다. 기독교를 지상에서 지워버리기 위한 적그리스도의 노골적인 일이 이제 눈 앞에서 진행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오정호 목사는 WCC로 그치지 않고, 이제 더 나아가 합동이 WEA와도 교제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WEA도 교마교회를 정상적 교회로 간주하고, 특히 교황을 하나님의 귀한 사람으로 칭송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교황에게 찾아가서 경의를 표하는 WEA 대표들의 행동을 보여주는 다음의 영상을 보라.
 


그런데 오정호 목사와 경쟁하는 한기승 목사는 합동이 WEA와 교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했다. 합동이 WEA와 선을 긋게 된 것은 한기승 목사의 공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오정호 목사는 WEA가 합동과 연계되게 하려고 물심양면으로 수고했다고 한다. WEA를 옹호하는 3인의 은퇴교수들이 작성하여 총대들에게 돌렸던 WEA 홍보 책자를 발행하는데 소요된 비용을 오정호 목사 측에서 부담했다는 소문이 돈다. 그것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세 명의 은퇴교수들이 총회에서 경고를 처분을 받았을 때, 그 일을 막고자 세 명의 은퇴 교수들을 옹호하였던 오정호 목사의 행동을 보면, 그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 오정호 목사가 어떻게 WEA를 위해 헌신하다가 합동 총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그 세 명의 은퇴교수들을 위해 어떻게 옹호했는지 보자.
 



맺는 말

여러 면에서 볼 때, 오정호 목사는 개혁교회 목사가 아니라 커뮤니티 교회의 참된 목사이다. 단지 서류상으로 합동에 소속하여 있을 뿐이다. 정신과 자세와 신학과 신앙이 합동의 개혁신학과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합동의 총회장이 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커뮤니티 교회에서 목회하는 오정호 목사가 개혁주의 합동의 총회장이 되기 위해 부총회장직에 출마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부정직하고 불의한 일이다. 오정호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직 사퇴를 간절히 바란다.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에서 연구했다. 현재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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