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의 총회장을 지낸 김종준 목사가 성결교 임광 목사를 당회와 교회에 추천하여 자신의 후임이 되게 만드는 것은 합동의 정체성을 크게 훼손하는 일이다. 김종준 목사와 꽃동산교회가 예장 합동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합동에 많은 목회자들이 있음에도 특히 총회장까지 하신 분이 성결교 목사를 후임으로 청빙하는 일을 해도 심각한 비판을 받지 않는다면 앞으로 합동에는 유사한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바른믿음>은 성결교단에서 안수받은 임광 목사를 꽃동산교회의 김종준 목사의 후임으로 청빙하는 작업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렸다. <바른믿음>의 독자는 전 세계 110여 개국에 흩어져 있다. 매일 1,500여 명 이상의 독자들이 <바른믿음>에 방문하여 자신들에게 필요한 신학적 정보를 얻고 있다. 그래서 <바른믿음>에는 다양한 내용의 많은 제보들이 자주 접수된다. 주로 어떤 인물이나 사안에 대해 <바른믿음>이 다루는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는 더 자세한 정보를 제보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꽃동산교회의 김종준 목사의 후임으로 성결교 목사 임광 씨가 청빙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올려지고 하루 반이 지난 지금까지(11월 23일) 약 1,140명의 독자들이 그 기사를 읽었다. 주로 합동의 목회자들과 꽃동산교회의 신자들 중심으로 그 기사를 읽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 기사가 올려지고 약 하루가 지났을 때부터 임광 목사에 대한 독자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된 모든 내용들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임광 목사에 대해 제보된 내용을 그대로 알리는 이유는 김종준 목사가 자신의 후임으로 성결교단 목사를 청빙하는 일이 꽃동산교회 신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합동의 신학 정체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일은 평생 꽃동산교회와 함께 살아온 김종준 목사 자신의 노후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심각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고, 또한 현재의 꽃동산교회가 있기까지 힘써 헌금하고, 온갖 고생과 수고와 봉사를 했던 신자들의 영혼과 신앙이 해를 입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제보된 내용들의 사실성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치지 못했을지라도, 꽃동산교회의 신자들과 예장 합동의 목회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왜냐하면 꽃동산교회의 신자들이 후임 목회자로 떠오르고 있는 성결교 목사 임광 씨의 성품이나 목회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꽃동산교회의 신자들이 임광 목사에 대해 아는 것은 기껏 금년에 있었던 꽃동산교회의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임광 목사가 했던 몇 번의 설교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임 광 목사에 대해 제보된 내용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꽃동산교회의 김종준 목사와 임광 목사의 아버지(성결교 목사)는 매우 가까운 친구사이입니다.”

성결교 목사 임광 씨의 아버지(성결교 목사)와 김종준 목사가 매우 가까운 친구라는 사실이 제보되었다.

현재 꽃동산교회의 주일예배 출석 인원이 약 15,000명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교회가 이루어지기까지 성도들이 수고하고 헌금하고 봉사한 것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김종준 목사 한 사람의 수고와 헌금과 봉사로 지금의 꽃동산교회가 세워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김종준 목사는 자신이 은퇴할 때가 되자 자기 친구의 아들을 자신의 후임으로 청빙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일에 가장 앞장 섰을 사람이 김종준 목사 자신이라는 것은 너무도 분명한 사실이다. 합동과 총신 안에도 많은 인재들이 있음에도 김종준 목사가 굳이 신학 노선이 크게 다른 성결교 목사, 즉 친구의 아들 목사를 후임으로 청빙하려고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이렇게 함으로 자신에게 보장되는 사적인 이익이 없다면, 과연 김종준 목사가 이런 일을 추진할까?

2) “임광 목사는 한국 성결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이 아니고 미국 LA의 동양선교교회 쪽에서 안수 받았습니다. 동양선교교회가 한참 시끄러울 때 임광 목사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강준민 목사 밑에서 부교역자했었습니다.”

LA에 있는 동양선교교회의 분쟁은 미주의 한인교회 역사에 남을 심각한 사태였다. 결국 임동선 원로 목사와 대립했던 강준민 담임 목사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나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함으로 일단락되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임광 목사는 한국의 성결교단 신학을 공부하다가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 LA에 있는 플러신학교의 한국의 목회학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왔던 것 같다. 미국의 한인 성결교단에서 안수를 받았건, 한국의 성결교단에서 안수를 받았건, 이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분명한 사실은 임 광 씨는 성결교 또는 성결교 계통에서 목사 안수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3) “임광 목사는 교인들을 자기 지지파와 자기 반대파로 나누어 서로 대립하게 만들면서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매우 나쁜 리더쉽을 발휘하는 목사입니다.”

임 광 목사의 목회를 경험한 평신도는 임 광 목사의 리더십에 대해 이렇게 제보하였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꽃동산교회에서 임 광 목사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분리되어 서로 대립하고 투쟁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임 광 목사는 적극적으로 자기 입장이나 의견을 내지 않고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대신하여 싸우고 투쟁하게 만들 것이다.

임 광 목사는 자신을 옹위하려는 사람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그 과정에서 교회가 망가지고 상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 리더쉽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4) “워싱톤 지구촌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임 광 목사를 그리워하거나 그 분이 떠나게 된 것을 아쉬워하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그 이전 김만풍 목사님이 목회하실 때 이루어졌던 활발한 사역들 대부분이 무너지거나 다 약화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오지 않았다면, 무능한 목회자로 낙인되어 쫓겨났을 것인데 코로나가 와서 그런 점들이 정당화되어 버렸습니다.”

이 내용도 현재 워싱톤 지구촌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분이 제보하신 내용이다. 꽃동산교회의 담임 목회자로 청빙되는 분이라면 목회를 잘하고 설교를 잘한다는 평이 많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의 내용이 제보되었다. 문론 이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 확인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분을 담임으로 청빙하려는 꽃동산교회의 당회원들와 신자들이 이런 제보가 사실인지 확인해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5) “다른 교단 목회자가 침례교회의 담임이 되면, 침례교단 신학교에 가서 공부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광 목사는 처음에 그리 한다고 하고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의 합동 교단의 꽃동산교회의 담임목사로 이전하여 가는 것입니다. 목회자로서의 진실성이 없고 교회를 자기 발전의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이 내용도 워싱톤 지구촌 교회의 신자에게서 받은 제보이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임 광 목사는 목회자로서의 진실성이 없는 사람이다. 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꽃동산교회의 당회원들이 확인하면 금방 진위 여부가 드러날 문제이다.

6) “타 교단 목사가 침례교단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되면 비록 이전에 세례를 받았을지라도 다시 침례를 공개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임광 목사는 자기를 지지하는 몇 사람이 보는 앞에서 사사로이 침례를 받았다고 교인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침례가 의미있는 침례입니까? 목회자의 진실성에서 하자가 있는 분입니다.”

세례(침례)는 반드시 공개적으로 시행하여 한다. 왜냐하면 세례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용서 받고 하나님의 자녀 되었음을 공개적으로 공표하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세례(침례)는 같은 믿음을 가진 신자들로 구성된 교회에 가입됨을 공표하는 의식이다. 그래서 침례교단 교회의 담임 목사 청빙을 받는 목사들은 반드시 교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침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임 광 목사는 자기를 지지하는 소수의 신자들 앞에서 침례를 받았다고 하니, 진실성이 없는 요식행위를 한 것이다. 임 광 목사 자신에게 다시 침례 받는 것이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거나, 널리 알려지는 것이 좋게 생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 광 목사는 워싱톤 지구촌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지 말았어야 했다. 자기의 성공을 위해 워싱톤 지구촌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기는 했으나 그 교회의 신학과 목회를 위해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교단에 순종하고, 워싱톤 지구촌교회의 신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단지 자기의 성공을 위해 워싱톤 지구촌교회를 이용하였던 것으로 해석되어 진다.

7) “임광 목사는 설교의 수사가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평신도들이 혹하고 마음을 빼았깁니다. 그러나 조금 오래 들어보면 신학적 바탕이 없습니다. 신학 공부도 매우 빈약합니다. 한국에서 학부와 신대원을 마쳤고, 미국에서 한국어 목회학 박사과정을 했습니다. 이동원-김만풍 목사가 목회한 워싱톤 지구촌 교회 정도의 교회의 담임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부입니다. 사람들이 그의 화려운 수사와 언변에 속은 것입니다.”

내가 임 광 목사의 설교를 들어보지 않았으므로 뭐라 할 말은 없으나, 그가 공부했던 지난 과정이 워싱톤 지구촌 교회의 담임이 되기에는 매우 빈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리고 꽃동산교회의 담임이 되는 것에도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된다.

8) “임 광 목사의 성품을 매우 간교합니다. 신자들 앞에서는 천사처럼 행동하지만, 그가 뒤에서 하는 일들을 알면 이미 늦었습니다. 김종준 목사가 임 광 목사를 청빙하면 나중에 반드시 임 광 목사에게 심각하게 배신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제보의 내용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겪어 본 일이 없으므로 딱히 할 말이 없다. 임 광 목사를 청빙하는 일은 꽃동산교회의 김종준 목사와 당회원들과 성도들이 자신의 미래의 중요한 일이므로 직접 조사하는 수고를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임 광 목사의 신학적 특징에 대해 제보하는 내용이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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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