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덕 목사의 '월경잉태설'(2회)

한창덕 목사의 저서 표지 사진

(다음의 내용은 한국교회를 웃긴 '월경잉태'라는 우스운 논란을 바로잡는 한창덕 목사의 최근 저서의 내용의 일부이다. 박윤식이 월경이 없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죄없는 의인이며, 마리아도 월경없는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했다고 가르쳤음이 확인되자, 최삼경 목사가 앞장서서 마리아는 지극히 일반적인 육체의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였다고 반박하였는데, 이것이 해괴하게도 '최삼경의 월경잉태설'로 오도되었다. 한창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이 자연인 마리아의 살과 피를 통하여 형성되었음을 부인하는 것이 오히려 이단사상이며, 최삼경 목사를 월경잉태론자라고 모략하는 자들이 오히려 이단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설명하였다. 다음의 내용은 한창덕 목사가 자신의 책에서 최삼경 목사를 월경잉태 이단으로 모략했던 합동 서북노회의 성명서의 내용을 분석하는 두번째 내용이다.)  
 

<서북노회의 주장 5>
“또한 최삼경은 같은 글 3쪽 하단 4줄에서 ‘예수님이 마리아의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은 마리아의 육체를 빌리지 않고 태어났다는 말과 같다’고 함으로써 성부께서는 ‘마리아의 월경이 없다 할찌라도 그의 육체를 빌리는데 어떠한 제약이나 제한이 없는 전능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성부의 능력을 인간적인 생각으로 제한하는 신성모독적인 주장을 하였으며”

최삼경 목사가 성부의 능력을 제한한 신성모독적인 주장을 하였다는 서북노회는 ‘~하지 않고’와 ‘~하지 못하고’조차도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 않고’는 능력은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하지 못하고’는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서북노회에서는 최삼경 목사가 “예수님이 마리아의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은 마리아의 육체를 빌리지 않고 태어났다는 말과 같다”라고 한 것을 “예수님이 마리아의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은 마리아의 육체를 빌리지 못하고 태어났다는 말과 같다”라는 식으로 해석해서 신성모독이라 하며 공격하고 있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그런데 우스운 일은 그것만이 아니다. 그들은 최삼경 목사가 “예수님이 마리아의 월경없이 태어났다는 말은 마리아의 육체를 빌리지 않고 태어났다는 말과 같다”라고 한 말이 무슨 뜻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최삼경 목사가 그렇게 말한 것은 예수님이 비록 마리아의 육체를 통해 출생하셨다 하더라도 그의 살과 피, 즉 그의 유전인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그분의 인성을 부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마치 ‘마리아의 육체를 빌리지 않고 태어나신 것과 같다’고 한 것 같다. 그런데 그들은 이미 역사상 이단으로 정죄 받았던 말시온이나 재세례파와 비슷한 입장에서 주님의 인성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아마 필자의 이와 같은 말도 무슨 뜻인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북노회 주장 6>
“또한 최삼경은 같은 글 3쪽 하단 6-7 줄에서 ‘요셉의 정액에 의하여 임신하지 않은 것’ 이 ‘동정녀에게 태어났다는 의미’라고 함으로써 성부 하나님의 신비적 이적이요 기독교가 타종교와 구별되는 최고의 교리인 동정녀탄생’의 교리에 대해 ‘요셉의 정액에 의하여 임신하지 않은 것’으로 폄하함으로써 거룩한 교리의 신비성과 지고(至高)성을 훼손하였을 뿐 아니라 불신자들에게는 ‘요셉의 정액이 아니면 다른 남자의 정액에 의해 임신하였나?’라는 조롱과 비난을 받는 교리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3위1체 중 제 2위의 하나님이신 성자께서 신성이 중단되지 않은 가운데 남자와 여자의 정상적인 부부관계에 의하지 않고, 즉 여자의 난자와 남자의 정자가 결합하여 출생하는 것과 같은 정상적인 출생의 원리에 의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남자의 정자 없이 마리아의 난자만으로 인성을 취하셔서 완전한 하나님임과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 되신 사건이다.

예수님은 신·인 양성을 가진 분으로써 마리아의 본질을 취하여 인성을 입으셨기 때문에 인류의 일원이 되심과 동시에, ‘보통생육법’으로 태어나지 않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무죄한 가운데 탄생하셨기 때문에 마지막 아담으로 구속주가 되셨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구원하기 위하여 낮고 천한 이 세상에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믿지 않는 자들은 ‘처녀가 애를 낳았다고?’하면서 조롱하기도 한다. 그런데 서북노회에서는 최삼경 목사가 동정녀 탄생이란 요셉의 정액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불신자를 빙자하여 불신자들보다 더 악한 모습으로 동정녀 탄생의 교리를 폄훼하고 있는 것이다.

최삼경 목사는 이단들의 역 이단 모략으로 인해 '월경잉태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관련 기관들이 최삼경 목사가 이단들이 말하는 월경잉태론을 주장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공표하였다.

 

<서북노회 주장 7>
“그리스도의 신비적 탄생에는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포함함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정액에 의하여 임신하지 않은 것’이 ‘동정녀에게 태어났다는 의미’라고 주장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은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인성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 형성됐다는 해괴한 이단적 사상을 주장하고 있으며”

서북노회의 이 주장은 잘못된 전제에 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논리를 비약하고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 최삼경 목사의 주장을 살펴보면 그는 “예수님이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 속에는 예수님의 인성이 부정되고 만다. 우선 마리아는 요셉의 정액에 의하여 임신하지 않았다는 말은 성경이 주장하는 사상이다.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는 의미가 그렇다”고 한 것을 볼 수 있다.

최삼경 목사가 동정녀 탄생에 대해 언급하면서 “요셉의 정액에 의하여 임신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 것은 예수님의 인성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신인 양성 중 인성에 대해 제한적으로 설명한 것을 “그리스도의 신성은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인성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 형성됐다”고 하면서 공격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고 비약일 뿐이다.

뿐만 아니다. 최삼경 목사는 그 어디에서도 서북노회에서 공격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신성은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인성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 형성됐다”고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서북노회의 이 주장은 명명백백하게 그를 공격하기 위해 문장을 왜곡 조작한 것이다.

예수님은 성육신을 통해 신·인으로 탄생하셨다. 그분은 신성과 인성의 신인 양성을 지닌 분이시지만 인성의 인격 없이 성자 하나님의 인격으로 출생하셨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창조주 하나님이 당신의 인격으로 피조물을 취하여 하나님이자 사람으로 탄생하신 사건이 바로 성육신이다. 그래서 그분은 신성으로는 하나님과 동일본질이어서 참 하나님이시고, 인성으로는 죄가 없다는 것만 다를 뿐 우리와 동일본질이어서 참 사람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신성과 인성을 분리하여 하나님과 사람으로 두 분이 아니다. 한 인격을 가진 분이시기 때문에 한 분이시며, 하나님의 인격이시기 때문에 피조물을 입으셨을지라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우리의 경배의 대상이 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신비적 탄생에는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포함함에도 불구하고”라는 서북노회의 표현이 ⑶번 항목에서와 같이 예수님의 신성조차도 마리아의 복중에서 형성되었다는 의미라면 그것은 잘못이다. 그러면 성자 하나님도 피조물이라는 뜻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신성은 3위1체 중 제 2위의 하나님으로써 영원한 하나님이시며 성자 하나님으로써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그분은 유대인들을 향하여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8:58)고 하셨으며, 성경은 그분을 가리켜 “하나님의 본체”(빌2:6)라 하셨고,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롬9:5)이라 하셨으며,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1:2)고 하셨고,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고 하셨던 것이다.

또한 “마리아는 요셉의 정액에 의하여 임신하지 않았다는 말은 성경이 주장하는 사상이다.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는 의미가 그렇다.”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은 해괴한 이단적 주장이거나 신성모독적인 발언이 아니다. ‘요셉의 정액’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서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동정녀 탄생에 부성이 제외되어서 예수님이 요셉과 마리아의 정상적인 부부관계 속에서 태어나신 것이 아니며,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마리아의 본질만 취하셔서 탄생하셨다는 것과 성자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낮고 천한 이 세상에 인성을 취하여 오셨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낸 것이기 때문이다.

 

<서북노회의 주장 8>
“그 결과 ‘신성은 성령을 통해, 인성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서’라는 최 목사의 이단적 주장이 결국 그리스도를 ‘반신반인(半神半人)’의 희한한 괴물로 만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으며”

서북노회의 이 주장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최삼경 목사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한 것처럼 왜곡 조작한 다음 그것을 근거로 하여 공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주장해 놓고 예수님의 신인 양성교리에 대해 “그리스도를 ‘반신반인(半神半人)’의 희한한 괴물로 만드는 엄청난 결과”라 하면서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신인 양성을 지니셨으면 그것은 반신반인이 되는 것일까? 아무래도 이들의 신학이나 사상은 근본부터 의심스럽다.

 

<서북노회의 주장 9>
“또한 최삼경은 같은 글 3쪽 하단 15-17줄에서 ‘월경이란 인간의 피를 말하는 것이다. 월경이 있다는 말은 아이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피로 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임신을 하면 월경이 없어지는데 그 피가 아이에게 가는 것이다. 그 피로 아이를 기르는 것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가 인간 모친 마리아의 피라고 하여 만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의 ‘보배로운 피’의 능력과 가치와 기원을 부정하였고, 그 결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인한 인류의 구원을 부정하는 이단적인 주장을 하였으며”

서북노회가 공격하고 있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은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약간 문제가 있다. 월경이란 인간의 피를 말하는 것이라 하면서 임신을 하게 되면 그 피(월경)가 아이에게로 가며, 그 피로 아이를 기르는 것이라 했지만 그것은 의학적으로 부정확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소 부정확하다 하더라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산모의 피가 아이에게 직접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피를 이루고 있는 성분이 삼투압 형식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혀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과학시대에도 ‘해가 뜬다’라든가 ‘해가 진다.’라고 하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것 또한 그와 같은 일반적인 표현이라 볼 수 있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비록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의학적인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그렇게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의학적인 문제이지 교리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단시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예수님의 인성과 마리아의 피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서북노회의 주장은 다르다.

서북노회는 일반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예수님이 마리아의 피를 받고 태어났다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에 대해 그것은 만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의 보배로운 피를 인간인 어머니 마리아의 피를 받은 것이라 함으로 그 피의 능력과 가치와 기원을 부정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는 인류의 구원을 부정한 이단적 주장이라 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의 피가 어머니 마리아의 피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인간의 피와 그 기원이 다르다 하였고, 그 피 자체에 능력이 있어서 그 피로 말미암아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주장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피와 기원이 달라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피 자체가 거룩하거나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피 속에 죄가 있는 것도 아니다. 죄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피를 보배로운 피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대속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 속에 죄가 있다는 잘못된 전제하의 서북노회의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다. 서북노회의 이 주장은 예수님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는 로마서 1장 3절 말씀이나 “사람들과 같은 피와 육체를 가졌다”는 히브리서 2장 14절 말씀을 정면에서 부인한 것이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8장 2항과 소요리문답 제 22문, 벨직신앙고백서 18항,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5문 등 신앙고백서들에는 공통적으로 마리아의 본질을 취하셨다 하거나 마리아의 살과 피, 혹은 마리아의 살과 뼈를 취하셨다고 표현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인성에 마리아의 살과 피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서북노회의 주장은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고백들을 공격한 것이기 때문에 교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서북노회와 비슷한 주장을 한 사람들 때문에 정통교회에서는 회의를 통해 그들을 정죄하고 그와 같은 신앙고백서들을 만들어 경계하며 바른 신앙을 고백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서북노회의 주장이야 말로 주님의 인성을 부인한 이단적 사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서북노회 주장 10>
“의학적으로도 산모의 피는 한 방울도 태아에게 전달되지 아니하고 태아 자신에게서 생성되는 것이므로 부모 중 누구의 피도 만인간의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에게 전달되지 아니하고 성령의 신비한 능력으로 구세주만의 ‘흠 없고 점 없는 보배로운 피’(벧전1:18-19)가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피의 기원이 산모인 인간 마리아에게서 온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그리스도 피의 유일성과 독특성과 구속성을 훼손하였고”

산모의 피가 한 방울도 태아에게 전달되지 않고 부모 중 누구의 피도 받지 않았다는 서북노회의 주장은 임신하게 되면 아이에게로 피가 가고 그 피로 말미암아 아이를 기른다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만큼이나 정확하지 못한 주장이다. 피란 혈구와 혈장으로 나누어지는데, 혈구란 골수에서 만들어진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을 말하며 전체 피의 절반을 차지하고, 혈장에는 혈액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물 성분으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전해질, 영양분, 비타민, 호르몬, 효소 등과 항체 및 혈액 응고인자 등 중요한 단백질 성분들이 들어있다. 그래서 어머니의 피 자체가 직접적으로 아이에게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피 속에 들어있는 중요한 성분들이 아이에게 들어가기 때문에 피가 아이에게 한 방울도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도 틀린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피의 전달 문제는 의학적인 문제일 뿐, 좀 틀렸다 하더라도 교리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소한 문제로 논쟁의 핵심이 아니며,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서북노회에서 최삼경 목사에게 문제를 삼고 있는 것처럼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럴 듯하지만 이런 잘못된 주장을 통하여 최삼경 목사가 주장하고 있는 정통적인 교리가 마치 잘못된 것인 것처럼 공격하고 있는 서북노회의 교리는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서북노회는 앞에서 이미 살핀 것과 같이 여기에서도 예수님의 피가 마리아와 전혀 상관없다는 것으로 그분의 인성을 부인하고 있는데, 다만 차이가 있다면 “흠 없고 점 없는 보배로운 피”(벧전1:18-19)라는 구절을 인용함으로 피 자체가 능력이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는 베드로전서 1장 18절부터 19절 말씀은 서북노회가 주장한 것과 같이 피 자체가 능력이 있어서 그 피로 구원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피 값, 즉 그분의 대속적인 죽음을 통하여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북노회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잘못된 것이다.

 

<서북노회의 주장 11>
“그 결과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가 온 인류를 구원하는 능력의 피라는 것을 부정하고 기독교 교리의 중심인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인한 구원”의 교리를 무너뜨리는 이단적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볼 때 수년 전부터 삼신론의 이단성을 의심받아 온 것이 허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게 된 바,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삼위일체론과 그리스도의 구속주 되심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성령잉태’를 부정하고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가 바로 인간 모친 마리아의 피’라는 주장을 함으로써 기독교 구원론의 뿌리를 훼손하였는 바 … 본 노회는 성 총회가 이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여 결과에 따라 엄중 처벌해줄 것을 청원하는 바입니다”

여기에서 서북노회가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피에 관한 문제이고 또 하나는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에 관한 문제이다.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문제는 지방교회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총신의 전 총장이었던 차영배 교수, 합신의 김영재 교수, 장신의 전 총장이었던 이종성 교수, 호남신학교 전 총장이었던 황승용 교수, 새문안 교회의 이수영 목사 등이 연구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하자, 통합 측 총회(2004년, 제 89회)에서 그것을 받아들여 ‘이상 없다’고 결론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월경 잉태설에 관한 문제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살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아 있는 문제는 그리스도의 피에 관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 문제 또한 앞에서 이미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자세하게 살펴볼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더 이상 살피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모든 것을 다 지적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의 주장이 역사적으로 분명하게 이단으로 정죄되었던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창덕 목사는 예장 개혁 총회의 ‘사이비이단대책위원장’이며,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바른신앙수호위원회’의 전문위원이다. ‘사이비종교 피해자 대책연맹’의 연구소장이며, 한교연의 '바른신앙교육원'에서 다른 연구자들을 훈련하는 강사로 활동하면서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이단연구자들의 모임 ‘아레오바고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한국 교회를 흔들고 있는 초대형 이단 '신천지'의 이론과 문제를 가장 심층적으로 분석한 <신천지비판>(새물결플러스, 2013)을 저술하였고, 인터넷 카페 ‘이단문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http://cafe.naver.com/cultcounsel.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