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즈베리 부흥이라 불리우는 일에 대해 처음부터 우려하였다. 한국의 송삼용 목사, 미국의 유응열 목사(워싱턴중장장로교회) 등이 에즈베리에서 큰 성령의 부흥이 일어났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부흥이라고 할만한 객관적인 내용이 없고, 그곳에 하나님이 부흥을 주셨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확신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헛되이 흥분하지 않도록, 그리고 큰 부흥이 일어났다고 떠들다가 나중에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서 망신당하고 목회가 여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진정시키는 글들을 올렸다. 다음의 기사 링크들을 크릭하면 볼 수 있다.

“성령이 에즈베리에게 ‘가서 씻고, 차분히 말씀 읽고, 공부하고, 효도하고, 순종하라’ 하신다”(바른믿음, 정이철).

“에즈베리 부흥에 위험한 직통계시 현상이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바른믿음, 정이철).

에즈베리 사태가 점차 신비주의, 은사주의, 열광주의로 변하고 있다(바른믿음, 정이철).

그리고 에즈베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경계하도록 강의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기도 했다. 그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어떻게 결론을 내렸는지 보자.
 


“교회가 노래하는 곳입니까? 교회가 최고의 음악 전문가들을 모집하여 멋진 화음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까? 그게 찬송입니까? 교회노래방 운동이고 교회를 노래하는 곳으로 전락시키는 아주 타락한 짓입니다. 그런 일이 다른 곳(에즈베리)에서, 그리고 악기없이 벌어지고 있다! 그 이상이 아닌 것 같아요.

다시 말합니다. 부흥 그 자체가 부흥인 경우는 없습니다. 부흥은 반드시 우리의 흐트러진 삶을, 우리의 흐트러진 영적 질서를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게 회복시키는 결과를 통하여 부흥으로 인정됩니다. 성령 그 자체를 느끼고 체험하고 즐기는 일은 기독교에서 없습니다. 성령 그 자체가 체험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단들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성령 그 자체를 체험하면서 황홀경에 젖고 달콤한 신비 감정에 빠지고 그랬지요. 그러니까 그 사람을 통해 악신이 역사하여 그 사람을 통해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지요.

성령의 임재가 우리에게 있다고 하면 반드시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의 회복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지고 ...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임지 그 자체로 인하여 찬송을 한다? 성령 그 자체가 우리에게 느껴지고 즐겨지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에즈베리의 이 일이 참된 부흥이라면, 에즈베리에서 모든 세속주의가 떠나가고, 동성애주의자들이 회개하고, 그리고 동성애자 안수하는 PCUSA 교회들부터 휘청거리는 은혜가 벌어져야 합니다. WCC 가입 교회들이 다 무너지고 ... 그런 일이 없이 성령의 임재 가운데 노래를 부른다? 그것은 거짓 영이 여러 사람들을 또 미혹하는 거짓된 부흥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우리가 말할 수 있습니다. 저와 우리 모두가 잘 분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정이철 목사).
 

나는 에즈베리에서 일어난 영적인 감정 고조 현상이 진정한 성령의 부흥이라면 세속주의, 동성애자들의 회개, 에즈베리 인근의 동성애자들에게 안수하는 PCUSA 교회들의 변화, 그리고 WCC에 참여하는 교회들의 변화가 일어나야 부흥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결론을 맺었다.

마치 이미 에즈베리의 흑막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는 사실을 어제 알았다. 에즈베리의 감정 고조 현상은 결코 성령의 부흥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았다. 에즈베리에서 부흥이라는 일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던 지난 2월 16일, 에즈베리 신학교의 학생 Elijah Drake라는 젊은 남자가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간증자 옆의 노란색 옷의 남자가 Elija Drake
간증자 옆의 노란색 옷의 남자가 Elija Drake
Elija Drake의 트윗터 화면 사진
Elijah Drake의 트윗터 화면 사진

 

“Did you know poc(people of color의 약자,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 woman, and queer student have been leading worship all 8 days? Both student bodies have lended themselves into being us towards the throne of God.” (지난 8일 동안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 여성들, 동성애자들이 함께 지난 8일 동안 찬양을 인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두 학생 그룹(동성애와 비동성애자를 의미하는 듯)은 자신들을 헌신하여 하나님의 보좌를 향하여 함께 나아갔다).

에즈베리 찬양 부흥은 2월 8일부터 시작되었고, 이 남자가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올린 날은 2월 16일이다. 그는 “지난 8일 동안” 자신이 찬양인도를 하면서 에즈베리 부흥을 인도했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이 사람이 찬양인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찬양인도를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2월 16일에 올린 글에서 그는 "지난 8일 동안" 자신과 동성애자들이 찬양을 인도하면서 그 부흥을 이끌었다고 했다.

Elijah Drake는 자신의 SNS의 첫 화면에tj 자신을 “gay student at Asbury Theological seminary”(에즈베리 신학교의 동성애자 학생)라고 소개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Elijah Drake가 동성애자일 것으로 의심한 한 미국 목사에 의해 Elija Drake와 함께 찬양인도하는 사람들이 LGBTQ(여자동성애자, 남자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들을 의미)들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는 것이다. Elijah Drake도 2월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queer students"(동성애 학생들)라고 설명했다. 
 

Elija Drke(에즈베리 신학교의 학생, 부흥을 주도한 찬양팀 멤버)
Elijah Drake(에즈베리 신학교의 학생, 부흥을 주도한 찬양팀 멤버)
12
Elijah Drake가 자신이 에즈베리 신학교의 동성애자 학생이라고 밝히는 내용

 

혹시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동성애자(들)가 찬양인도했다는 사실로 인해 그 부흥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인가요? 부흥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에즈베리의 특이한 현상은 부흥이 아니고, 불행하게도 또 하나의 미국 교회의 굿판이 벌어졌다고 설명해야 한다.

“성경은 동성애, 양성애를 타락한 인간의 심각한 죄의 모습이라고 선언하고 있고, 하나님께서 매우 가증하게 여기는 일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들을 교회에 전하여주시고 기록하신 분이 성령 하나님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동성애자들, 양성애자들, 성전환자들을 고치시지 않고 있는 그 죄의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고 복을 주시는 분일까요? 그 죄를 지적하고 돌이키지 않고 그대로 두시고, 그들을 다른 많은 영혼들의 신앙을 부흥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실까요?

정말 성령의 임재가 있고 부흥이 일어났다면, 먼저 그 사람들이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를 받는 삶과 신앙으로 회복되었을 것입니다. 성령은 반드시 그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지금 자신의 죄악된 상태를 아무런 불편이나 마찰없이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서 자신들을 거룩한 부흥의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가증스럽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즈베리 부흥이 아니라 에즈베리의 요괴스러운 굿판이라고 말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에즈베리 신학교에서 진정 부흥이 크게 일어났다면, 동성애자들을 그대로 인정하여 학생으로받는 것부터 회개하고 고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에즈베리에서 일어났다는 부흥의 열매일 것이다. 그러나 거짓 부흥이었으므로 전혀 그러한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

미국의 여러 유명한 찬양팀들이 찬양인도하겠다고 해도 거절하고 자신들이 순수하게 찬양을 인도하였다고 하더니 ... 사실은 레즈비언과 동성애자들이 계속 굿을 벌이기 위해 그랬던 것이다.

이것을 부흥이라며 크게 요동한 박용규 교수, 유응열 목사, 유기성 목사, 송삼용 목사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는 분들이라고 생각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