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정이철 목사님! 다음의 영상에 나오는 분 아시지요? 청교도 개혁주의를 잘 하시는 분이라는데, 이 분이 합동 이대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분의 문제가 뭔지 한번 간단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발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마십시오. 전도하고 가까운 교회에 가라!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마십시오. 그 가까운 교회가 십자가의 도를 가르칠까요? 왜 그렇게 넉넉하게 생각합니까? 왜 그렇게 신앙생활을 넉넉하게 합니까? 왜 이렇게 너그럽지요? 어떤 교회를 가야 됩니까? 청교도나 개혁교회를 잘 하고 있는 교회를 소개해야지요. 어떻게 주변의 가까운 교회에 가라고 하십니까? 대부분은 자유주의이고 ... 왜 교리공부 안 하니까! 교리 안하니까 십자가의 도에 대해 전혀 공부안 할 것이고, 그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면 성도로서 잘 살아갈까 ... 이것만 이야기해 주는 교회에 다녀서 뭐할 겁니까? 시간 아깝고 돈 아깝고 에너지 아깝지요. 그러니까 넉넉하게 주변 교회를 가라! 그들도 하나님이 다 쓰시고 있을 것이니 ... 이런 식으로 넉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우리를 그들을 향하여 서슬퍼렇고 날카롭게 비판을 해야지요.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런 것을 가르치고 있냐고 ...” (정대운 목사)
 

답변>
교리를 공부해야 한다! 십자가의 도를 전파해야 한다! ... 이런 것을 강조하시네요. 문제는 청교도들의 교리가 정명석의 교리보다 더 심각한 해악을 기독교에 미쳤다는 것입니다. 정명석은 온 나라가 그 이단성을 다 알아보는 거짓 교리를 가르치지만, 청교도들은 온 세계의 존경을 받으면서 기독교를 무너뜨리는 교묘한 이단 교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전의 친구였던 이 분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침 저의 4월 15일 설교 중에 청교도들의 신앙을 현대 교인들에게 가르치는 청교도 목회의 문제점을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그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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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설교 중) ... 지금 한국에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20%는 이미 이단으로 규정되었거나 이단 시비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거짓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인구조사에서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표기하는 사람들 가운데 20%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이단 교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구원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원을 주는 참된 믿음과 구원을 주지 못하는 거짓된 믿음이 분명히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세한 내막을 알고 나면 그런 교인들이 20% 정도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단 시비를 받아보지 않았고, 가장 성경적이고 탁월한 신앙이라고 알려진 신학을 추종하는 교회들 속에도 구원을 방해하는 이단적인 가르침이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청교도들의 신앙을 현대 교인들에게 가르치는 청교도 목회 교회들입니다. 청교도들에 대해 그 동안 누가 의심을 했습니까?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가장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한 사람들이 청교도들이라고 우리는 들었습니다.

청교도들의 신앙의 구성하는 세 개의 기둥들이 있는데, 하나는 태초에 아담과 하나님 사이에 맺어졌다는 행위언약,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 그리고 마지막은 회심준비론입니다. 저도 이런 것들의 심각한 이단성을 이전에는 전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전부 심각한 이단사상들입니다.

1>
회심준비론은 이미 예수교장로회 합동이라는 교단에서 작년에 ‘교류금지’로 결의했습니다.
교류를 금지한다는 것은 그것을 배우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아야 하고, 그것을 믿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신앙적인 왕래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요? 성경적 신앙을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신앙을 왜곡한다는 것을 두 글자로 말하면 이단입니다. 이단이 아니면 왜 교류금지로 정합니까?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 스스로 자기를 예수님에게 회심시켜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회개하고, 율법준수하면서 예수님에게 자기를 구원해 달라고 간구하다가, 드디어 어느 순간에 얻어지는 구원을 가르치는 가르치는 회심준비론은 이단사상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과 그리스도를 믿게하시는 은혜로 말미암는 성경의 구원을 왜곡하는 이단사상입니다.

2>
하나님이 아담을 거룩하고 의로운 자기 백성으로 창조하지 않고 스스로 율법을 지켜서 자기를 의인으로 만들어 스스로 구원을 얻도록 ‘시험기간’ 안에서 창조했다는 행위언약 사상도 사실 이단사상입니다.
하나님이 처음의 아담을 그렇게 어중간하게 만들었다고 하면, 기독교 신앙 전체 구조가 변경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기독교 신앙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장로교 신학생들과 목사들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이것을 듣기도 하고 배우기도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라는 것 속에 이 내용이 들어있는데, 목사가 될 때 모두가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겠다고 선서를 하게 합니다.

이번에 행위언약을 공식화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달라는 헌의안이 합동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청교도 신학의 주춧돌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지켜서 얻으신 율법의 의로 자기의 영생을 얻고, 또 우리에게 전가하여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도 이단사상입니다.
청교도 신학에서 이게 제일 심각한 이단사상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의 의를 우리에게 주시어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기 위해 성육신하셨습니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의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우리의 죗값으로 희생하여 우리의 죄를 사하셨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자기를 대신하는 분으로 우리에게 파송하여 자기와 우리를 연합시켰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니 우리도 하나님의 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5:21). 죄와 무관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심으로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하여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우리의 의가 되었다고 하면, 종교가 달라집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예배드려도 그런 종교에서는 구원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을 믿게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성도님들이 이것을 잘 이해하여서 그런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진리의 전도를 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오게 전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율법으로 구원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기처럼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율법대로 다 못하면 죽어야 한다는 것이 율법입니다. “너를 대신하여 모든 율법의 저주를 다 받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용서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라는 구원 진리를 간접적으로 가르친 것이 율법의 목적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율법 없이 다만 하나님을 믿어서 구원을 얻었고, 구원을 얻은 후 지속적으로 그의 삶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변화되었습니다. 사람이 율법을 지켜 의를 얻어야 구원이라면, 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구원은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아브라함은 율법과 무관하게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청교도목회자들은 하나님이 사람되어 지키신 율법준수의 공덕으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세상에 그렇게 철저하게 기독교를 왜곡하는 이단사상이 또 어디에 있습니까?

온 인류가 최고의 신학이라고 떠받들었던 청교도 신학 속에도 이런 이단 사상들이 있다면, 다른 신학 이론들 속에는 오죽하겠습니까? 과거의 청교도들이 속 사람이 강건하지 못해서 그런 실수를 저질렀는데, 우리는 속 사람이 강건해져서 더 이상 그런 실수를 답습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엡 4:14).

우리의 속 사람이 점점 강건해져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라는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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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