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31 02:07 (수)
청교도 개혁주의 '율법의 의'는 그리스도를 매달아 죽인 그 사람들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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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개혁주의 '율법의 의'는 그리스도를 매달아 죽인 그 사람들의 심장
  • 정이철
  • 승인 2023.05.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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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종교개혁을 글과 칼로 공격하여 다시 개혁했다고 자랑하는 청교도 개혁주의 신학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아담은 완전히 구원된 상태로 창조된 사람이 아니었다. 아담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완전하게 구원되게 만들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기회 안에서 창조된 사람이었다.

2. 아담은 스스로 영생을 얻어야 할 ‘시험기간’ 안에서 창조되었다. 시험기간 동안 자신의 노력으로 완전하고 영원한 생명을 스스로 얻지 못하면 임시적인 생명이 다하여 영원한 죽음에 떨어지도록 창조되었다.

3. 아담이 자신을 완전히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되는 방법은 창조와 함께 자연적으로 그 자신의 마음에 주어진 십계명을 완전하게 실천하는 것이었다. 아담이 창조 때 받은 십계명이 나중에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돌판에 기록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9:1,2)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진술한다.

4. 만일 아담이 자기 마음에 기록되어진 십계명을 완전하게 실천하였다면, 하나님은 그에게 생명나무 먹을 자격을 인정하셨을 것이고, 아담은 생명나무를 먹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5. 아담이 자기 마음에 기록된 십계명을 완전히 실천하는 일에 실패하여 결국 생명나무를 먹지 못해 영원한 생명에 이르지 못하였다. 그러나 자기 백성 가지시기 원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제2의 아담으로 보내셨다. 그리스도께서 아담이 실패한 율법준수를 완전하게 대행하여 자신과 우리의 천국 영생의 의(자격)를 획득하였다.

6. 모세의 율법을 완벽하게 실천하여 의를 얻으신 그리스도는 그것을 먼저 자신에게 적용하여 자신의 천국 영생을 확보하셨고, 또 자기를 믿는 우리에게 적용(전가)하심으로 우리도 천국 영생을 누리게 하셨다.

7. 기독교의 원죄에 대한 칼빈주의 개혁신학과 청교도 개혁신학의 이해와 설명은 매우 다르다. 칼빈주의 신학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사랑을 누리는 자로,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창조된 아담이 교만해졌고 사단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을 배반하게 된 것이 인간의 원죄라고 가르친다.

청교도 개혁시학은 임시적인 상태로 창조된 아담이 스스로 노력하여 자신의 하나님 백성 자격을 만들고, 또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는 하나님의 호의에 바르게 반응하지 못한 것을 원죄라고 한다. 아담에게 스스로 노력하여 영생과 하나님 백성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셨음에도 아담이 태만히 행하였고 은혜스러운 하나님의 호의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반응하지 못한 것이 원죄이다. 

청교도 개혁신학은 이성적 피조물 아담이 창조주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을 원죄라고 설명한다. 청교도 개혁시학도 칼빈주의 개혁신학처럼 "아담이 불순종하여 영원한 죽음에 처해졌다"라고 한다.

그러나 청교도신학이 말하는 아담의 불순종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그리고 영원한 생명과 모든 복을 누리는 상태로 창조된 아담이 하나님을 즐거이 섬기라는 언약적 명령에 불순종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청교도신학의 원죄 개념의 핵심은 아담이 스스로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 백성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러 주신 율법에 대한 불순종, 특히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에 불순종한 것이다. 청교도신학이 가르치는 인간의 원죄는 결국 이성적 피조물이 창조주가 정한 법과 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한 것이다.

8. 처음 아담은 죄인으로 창조되지 않았으나 영원한 생명을 주는 십계명에 대한 불성실한 순종,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선악과 명령을 위반하여 영원히 죽어야 할 죄인으로 전락했다. 결국 아담이 구원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1) 십계명 불순종과 선악과 위반에 대한 죄용서, 2) 천국 영생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 두 가지를 해결하는 두 방향의 구원 사역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도록 명하셨다. 하나는 십자가에 달려 대신 죽으심으로 아담이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죄에 대한 형벌을 대신 받으라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아담이 실패한 영생의 의를 대신 성취하여 아담과 우리에게 전가하도록 그리스도께서 모세의 계명들을 완전하게 준수하심으로 율법의 의를 획득하여 우리에게 전가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그리스도가 이루신 이 두 가지 공덕들이 우리에게 전가된다. 그리스도께서 아담과 우리의 불순종의 죗값을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대신 갚으신 수동적 순종 사역을 통해 우리에게 죄용서(소극적 의)의 은혜를 전가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아담이 실패한 십계명 율법준수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율법준수하심으로 얻으신 율법의 의, 즉 천국 영생을 들어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적극적인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시었다.
 

이와 같은 청교도 개혁신학은 다음과 같은 점들로 인해 심각한 모순과 괴리를 보인다.

1. 태초의 아담에게 창조 안에서 자연적으로 영생을 주는 십계명이 주어졌다는 이론은 성경적 근거를 가지지 못한다. 성경은 율법이 범죄(아담의 원죄)가 일어날 때에는 없었고, 범죄 이후 죄를 죄로 규정하여 그리스도의 구원을 준비하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한다.

2. 청교도 개혁신학은 구원은 율법으로 말미암고, 율법에게는 율법을 지키는 사람에게 구원을 주는 능력이 있다는 비성경적인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성경은 율법준수와 구원의 연관성을 완전히 부정한다.

3. 창세기의 생명나무를 율법준수에 성공한 아담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먹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하는 용도였다고 보는 청교도 개혁신학의 추론은 고대 중국인들의 천도복숭아 사상에서 유래한 것이다. 칼빈은 생명나무를 성례전적으로 해석했다. 아담이 즐거이 하나님을 섬기면 처음에 주신 영원한 생명과 모든 은혜들이 영원히 보장될 것임이라는 하나님의 언약의 상질물이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우리의 구원과 하나님나라가 완성됨을 보여주는 요한계시록에서 생명나무가 다시 등장하는 것은 생명나무를 담보하여 아담에게 주시었던 태초의 죄로 망가진 하나님의 언약이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다시 복원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생명나무에 대한 칼빈의 성례전적 해석이 옳다.

4.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친히 성육신하시어 자기의 거룩으로 우리의 의의 옷이 되게 하셨다고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께서 율법의 의가 천국에 들어가는 우리의 옷이 되게하신 것이 아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자신이 친히 거룩한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시었다. 그가 우리의 죗값을 자기 목숨으로 대속했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을 가지신 자신을 성령과 믿음 안에서 우리에게 연합시켰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의가 우리의 것이 되게 했고, 우리도 하나님의 의로 인정되어 천국 영생을 누리게 만드셨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롬 3:22).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에게 천국 영생을 주는 이유가 거룩하신 하나님 자신의 의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의인으로 인정되는 이유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의가 차별없이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5:21).

성경은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거룩하신 사람으로 성육신하신 궁극적 목적이 죄인에게 하나님 자신의 의를 선물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구원이 율법으로부터 나온다고 지금까지 온 인류를 속인 청교도 개혁신학은 가장 악날하고 사악한 적그리스도 사상이다. 창세 이래 이처럼 그리스도를 잘 믿는 것 같이 위장하면서 이처럼 그리스도의 구원의 진리를 교묘하게 왜곡하는 이단이 또 있었는가?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켜서 얻으신 의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속죄의 피로 우리를 무죄하게 만들었다는 청교도 개혁신학의 능동적-수동적 순종 교리처럼 멋있는 사상이 인류 역사에서 또 있었던가?

사람의 눈으로 보면 이처럼 과학적이고 철학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사상이 없다. 그리스도의 구원의 원리를 사람에게 가장 멋있고 화려한 방식으로 설명하기로는 노벨상 감이고, 또 올림픽 금메달 감으로도 손색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방식은 아니다. 청교도 개혁신학의 칭의론은 성경과 전혀 맞지 않다.

“하나님이 그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롬 3: 25,26).

성경을 그리스도께서 속죄의 피를 흘리시는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없는 것으로 ‘간과’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의 피 흘리심으로 화목제물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의인되게 만드셨다고 말한다. 대체 성경 어디에 그리스도의 율법준수가 우리를 의인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이 우리를 죄용서받게 한다는 말씀이 있는가?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롬 5:9).

성경은 그리스도가 흘리신 속죄의 피로 인해 우리가 의인이 되었고 동시에 그리스도가 흘리신 동일한 피로 인해 죄용서 받아 하나님의 진노에서 해방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모든 사도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파하는데 자신의 생명을 바쳤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 2:2).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 1:23,24).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갈 2:20).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갈 3:1).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갈 6:14).

청교도 개혁신학에 인생을 바친 사람들은 대답해 보라. 대체 어느 그리스도의 사도가 그리스도의 율법준수가 우리에게 천국 영생의 의를 준다고 말했는가? 율법의 의를 사랑하고 사모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죽였다. 그리스도를 죽이는데 앞장서고 가담한 모든 사람들은 율법의 의로 자기를 의인되게하여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죽인 이유를 성경이 뭐라고 설명하는지 보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롬 10:3).

하나님의 의를 거부하고 율법의 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죽였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그리스도 한 분을 선수로 내세우고 있을 뿐이다. 율법의 의를 신봉하는 청교도 개혁주의자들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의가 얼마나 뭉개지고 짓밟혔는지 생각해보라!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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