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운 목사

Nick Hall 목사가 세운 The Pulse가 주최하는 "Together 2016" 워싱턴 집회에 힐송이 참여한다. 이 집회는 나라와 전 세계를 위한 기도운동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집회에 영상메시지를 보낼 뿐 아니라 백만명을 모으기 위한 초대영상까지 보냄으로서 결국 종교통합을 위한 집회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종교통합운동에 힐송이 함께 참여함으로 그들이 외친 'One Way, Jesus'는 결국 '오직 한 길이 아닌 많은 길 중에 하나'였음이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다. 작년 7월에도 힐송 리더인 달린첵은 호산나인테그레티의 돈모엔과 함께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에서 중동의 핍박 받는 신자들을 위한 기도회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로마천주교의 은사주의 그룹인 'The Renewal of the Holy Spirit'이 주관한 것으로 Rome Reports를 비롯한 현지 신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 노래한 프로테스탄트들이란 제목과 내용으로 당시 현장 모습을 소개했으며 특별히 돈모엔은 요한바오로 2세를 위해서도 노래했던 개신교인으로 소개하면서 이들의 종교통합행보를 보도했다.

사실 이런 종교통합운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힐송이나 호산나 인테그레티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YWAM도 오래 전부터 Kerygma란 팀으로 로마천주교와 함께 동역해 오고 있었다. YWAM의 신사도적 성향, 예언운동, 방언, 환상, 주의 음성을 듣는 것등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천주교와 연합하게 하는 미혹의 영의 역사였다. 로렌커닝햄 목사가 보았던 "큰 파도가 전 세계를 덮는 환상"은 결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자가 되신다는 복음의 파도가 아닌 종교통합의 파도였던 것이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느니라.”는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의미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 받을 수 있음을 구약 백성들에게 계시해주시기 위하여 레위기의 복잡한 규례들을 주셨다. 복잡한 규례들을 통하여 구별됨을 요구하시기 위한 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목적은 오직 주께서 정해주신 방법대로만 자신에게 접근하게 하심으로서 주께서 정하신 구원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죽음을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함을 조명해주셨던 것이다. 이것이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는 말씀의 성경신학적 의미다.

따라서 예수님이 아닌 다른 종교나 인간의 선행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의 주장은 다른 종교로도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만일 예수님 말고 다른 방법으로도 구원이 가능하다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었다. 복음 전파를 위한 사도들도 필요하지 않았고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은 바울도 사실은 필요 없었던 것이다. 초대교회는 괜히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고 전함으로 핍박과 스데반의 순교를 자초했으며, 바울도 괜히 동족과 이방인들의 박해와 환란으로 헛고생한 꼴이 되고만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으면 당연히 그들의 종교를 인정해줘야한다. 유대교에도 구원이 있다면 당연히 유대인들을 개종시키는 일에 사명감까지 가질 필요가 없었다. 구약 시대에는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을 내좇을 필요 없이 함께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다 내어좇고 모든 우상의 단들을 찍어버리라고 명령하셨다. 신명기에는 이런 명령까지 있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네게 말하기를 네가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좇아 섬기자 하며 이적과 기사가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순종하며 그를 경외하며 그 명령을 지키며 그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에게 부종하고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여 취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케 하려 하며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 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신 13:1-5)

이어지는 말씀에는 아무리 가족이나 생명을 함께 한 친구라도 다른 신을 섬기자고 말하면 긍휼히 여겨서 그 사실을 숨기지 말고 용서 없이 죽일 것을 명령하셨다. 왜 이런 명령을 주신 것일까? 다른 구원의 길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른 신을 인정하며 함께 섬김으로 타락하게 되자 주님은 그들을 징계하셨고, 징계로도 교정되지 않자 결국 멸망시켜버리셨다.

고린도교회는 이방신을 섬기던 방법을 교회에 들여옴으로 교회를 어지럽혔고, 갈라디아교회도 율법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유대주의자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다가 바울의 책망과 교정이 담긴 편지인 갈라디아서를 받았다. 또 천주교가 온갖 이방종교를 받아들임으로 성경적인 신앙에서 완전히 벗어나자 결국 루터와 칼빈을 중심으로 한 개혁자들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기독교는 절대 다른 신이나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았다. 만일 그것들을 인정하면 바로 오류와 무질서와 타락의 길로 떨어지고 말았다. 성경이 이렇게 인정하지 않는 다른 신들과 다른 종교의 구원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기독교를 기독교 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길이 되신다. 그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셨기에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한국교회여 언제까지 힐송의 노래를 흥얼거릴것인가? 언제까지 종교통합운동의 선두주자인 YWAM을 용납할 것인가?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받아들인 힐송과 YWAM은 결국 우리를 종교통합으로 끌고 가고 말 것이다.

YWAM을 비롯한 신사도적 경향을 가진 집단들의 체험위주의 신앙, 주관주의적 신앙이 동일한 체험이 나타나는 다른 종교에도 성령의 역사와 구원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함으로 결국 그들과 연합하며 함께 종교통합의 길로 가고 있지 않은가? 무조건 다른 종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는 복음전파의 대상으로 봐야지 그들의 구원을 인정하며 연합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솔로몬이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부흥을 위하여 받아들였던 이방종교들이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무너뜨렸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저는 열국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저로 왕을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저로 범죄케 하였나니 너희가 이방 여인을 취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느13: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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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운 목사는 수원경성교회를 섬기고 있고 기독교진리수호연구협회 신학전문연구위원으로 활동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성경대로 전하기 위해 늘 쉬지 않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