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도운동을 도입하여 짧은 시간에 1만 5천명으로 부흥한 오륜교회 담임 김은호 목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의 심각한 영적 불건전성에 대한 내용이 <바른믿음>에 올라간 후 김은호 목사를 추종하는 오륜교회 신자들의 반발이 나에게 전해지고 있다. 보통 때 같으면 신경 쓸 깜도 못되는 일들이다. 마치 사냥꾼의 발등으로 기어오르는 작은 개미가 주는 간지러움에도 비교할 수 없는 사소한 일이다.

그럼에도 그런 내용을 소재로 여기에다 또 글을 쓰는 이유는 거짓 영이 역사하는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 신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오륜교회의 신자들이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면서까지 나에게 보내는 글들을 보면 전혀 신앙의 근본이 되어있지 않다. 성경의 가르침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엉뚱한 거짓 이론으로 무장된 열성으로 오륜교회를 위해 부지런히 충성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심각한 영적인 노선을 가진 김은호 목사를 힘써 옹위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다른 이단들의 모습과 다르지가 않다. 

“정이철 목사님!
 그만 좀 하시지요?
 
하나님께서 기름부은자를 비판하시고 정죄하시면 어떻게 되는지를 아시지요? 
 
회개하시고, 정신 차리시고, 부끄러운 행동 멈추시고, 영혼구원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시는 일이입니다.”

오륜교회의 거짓된 신앙의 문제를 다루는 <바른믿음>의 글을 페이스 북으로 옮겼더니, 또 한 사람의 오륜교회의 신자가 나에게 찾아와서 이런 글을 남겼다. 나를 향하여 분통이 터지려고 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면 이렇게 할까 ...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이 분의 분노와 울화에 공감해 줄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으니, 나도 안타까울 뿐이다. 이 분이 말하는 ‘하나님께서 기름부은자’는 누구일까? 두 말할 것도 없이 오륜교회의 김은호 목사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김은호 목사를 비판하고 정죄하고 있으니 나는 장차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말들을 귀가 닳아질 정도로 듣고 또 들었다. 아이합에 빠진 사람들, 인터콥에 빠진 사람들, 손기철, 김하중, 이용규, 이용희 등의 사람들에게 심취한 사람들, 김성로 씨의 부활복음에 미친 사람들 ...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이제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를 추종자들도 나에게 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분이 ‘기름부음’이 뭔지 바르게 알고서 이런 말을 하였으면 좋겠다. 여러 사람들이 ‘기름부음’이 뭔지를 바로 알고 이후로는 이런 말을 합부로 하지 않게기를 위해 기름부음에 대해서 설명하는 수고를 이곳에서 한 번 더 하려고 한다. 구약 시대의 기름부음에 대해 대략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기본적으로 인식하기를 바란다.

1>
기름부음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특별한 용도로 쓰시려고 작정하셨음을 뜻하는 말이었다. 실제로 기름을 붓기도 하고 붓지 않기도 하였으나, 하나님이 특별한 용도로 쓰시려고 선택된 사람에 대해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표현하였다. 구약의 고레스라는 인물은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인 신앙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세계 역사를 그 뜻대로 경영하시려고 그를 택하셨고, 특히 바벨론에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고토로 귀환시키려는 계획을 이루실 큰 도구로 그를 선택하셨으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를 기름부음을 받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표현하였다.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사 45:1)

구약 성경에서 기름부음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누군가를 특별하게 사용하시려고 택하셨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일종의 보통명사이기도 했다.
 

2>
구약 시대 동안 기름부음은 왕, 선지자, 제사장을 세우기 위해 실제로 행하였던 일이다. 하나님께서 초대 왕 사울을 폐하시고 다윗을 차기 왕으로 선택하시자, 사무엘은 은밀하게 행하여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 사실을 알고서 사울은 분개하였고, 다윗과 관련된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다. 구약 시대에 기름부음은 새로운 왕, 선지자, 제사장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예식이었다. 구약 성경에는 새로운 왕의 탄생을 알리는 기름부음은 많이 등장하지만, 선지자와 제사장에 대한 기름부음은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3>
구약 시대의 기름부음은 하나님의 신, 즉 성령이 기름부음을 받는 사람과 동행하시기 시작함을 의미하였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떤 사람에게 기름이 주어지면 어김없이 하나님의 신이 그 사람과 함께 특별하게 동행하기 시작했다. 사울에게 기름부음이 이루어진 후 그에게서 성신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삼상 10:10), 다윗도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은 후 하나님의 그와 함께 하였다.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삼상 16:13)

성령은 구약의 사람들과도 함께하셨으나, 내주하심은 아니었고 외적인 동행하심이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였으므로 성령이 구약 사람들과 동행하시기는 했으나 오늘 날처럼 우리 안에 내주하시지는 못했다.

4>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도 기름부으심을 받았다고 성경은 표현한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눅 4:18)

예수 그리스도가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성경의 표현은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의미한다.

첫째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를 하나님께서 메시야로 정하셨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에서 나타난 왕, 선지자, 제사장의 직분을 완성하시는 메시야로 세워졌고, 이 땅에 보내심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육체 안에 성령을 담지하시고 세상에 오신 첫 번째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성부, 성자와 함께 동일한 신적 본질을 공유하시는 성육신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성령과 함께하셨고, 성령으로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였고, 처음부터 성령충만하셨고, 처음부터 성령이 내주하신 상태로 태어나신 최초의 인간이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기름부으심을 받은 메시야라는 성경의 표현은 바로 이 뜻이다.

그러나 오순절 운동과 신사도 운동은 예수 그리스도가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순간 기름부으심이 임했다고 한다. 심지어 로이드존스 등의 일부 신학의 대가들까지도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기름부으심을 받으신 후 메시야의 능력을 풍성하게 행하셨다고 가르쳤다. 이와 같은 주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성을 훼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죄인들과 동일한 신앙의 성장 여정을 거치신 분으로 격하시키는 심각한 오류이다.
 

5>
신약 시대에는 믿는 자에게 내주하시는 성령이 곧 기름부음이다. 신약 성경은 모든 참 신자들이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표현한다. 신약 성경이 말하는 기름부음은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의롭다하심을 얻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공히 부어주시는 성령의 선물을 뜻하는 말이다. 모든 믿는 자에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성령이 거하고 계심을 신약 성경은 기름부음이라고 한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요일 2:20)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7)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 백성으로 회복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성령이 내주하고 계신다. 이 상태를 신약성경은 기름부으심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귀가 쓰는 오순절 운동가들과 신사도 운동가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이 내주하시는 신자들에게 성령이 더 임하는 것을 기름부으심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때 추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 즉 혀가 말리거나, 몸이 떨리거나, 정신을 잃거나, 남의 비밀이 보이기 시작하거나 ... 등의 신접현상을 기름부으심이라고 홍보하면서 귀신이 마음대로 교회에 드어와 장난하도록 만들어 버리고 있다.
 

과연 김은호 목사는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종인가?

“정이철 목사님! 그만 좀 하시지요? 하나님께서 기름부은자를 비판하시고 정죄하시면 어떻게 되는지를 아시지요?”

오륜교회의 어떤 신자는 나에게 이런 글을 보내면서 김은호 목사를 대적하면 장차 큰 낭패를 당하거나 망조를 만날 것이라고 은근하게 경고하였다. 하나님께서 김은호 목사에게 기름부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 분은 무슨 의미로 김은호 목사에게 하나님이 기름을 부으셨다고 하는 것일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이 모든 신자들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을 받았다는 차원에서 기름부으심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모든 신자들이 다 받는 기름부음을 김은호 목사도 받았으므로 “하나님께서 기름부은자를 비판하시고 정죄하시면 어떻게 되는지를 아시지요?”라고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분은 하나님께서 김은호 목사를 특별하게 택하시어 복음을 위해 귀하게 사용하시고 계신다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기름부은자를 비판하시고 정죄하시면 어떻게 되는지를 아시지요?”라고 나에게 경고한 것이 분명하다. 김은호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만 명이나 모이는 초대형 교회를 만들어 냈고, 그곳의 사람들이 보기에 놀라운 현상들이 쏟아지고 있으므로 김은호 목사를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큰 일꾼이라고 확신하고서 하는 말이다. 하나님이 김은호 목사를 크게 들어서 사용하고 계신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기름부은자’라고 하였던 것이다.

기름부으심을 받은 자는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산다

과연 김은호 목사는 기름부음을 받은 큰 목사일까? 김은호 목사가 정말 기름부음을 받아 크게 쓰여지는 목회자라면 어떤 특징이 나타나야 할까?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떠나는 자신을 대신하기 곧 오실 성령을 ‘진리의 영’이라고 설명하셨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7)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 15:26)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3)

성령은 진리의 영이다.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사람, 즉 기름부음을 받은 신자들과 목회자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따라서 사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그 사람을 복음의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김은호 목사는 90년대부터 이단 신사도 운동에 빠진 거짓 목사였고, 거짓 영의 도움으로 거짓된 큰 교회를 이루어 낸 거짓의 사람이다. 이런 거짓 목회자를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자’라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거짓된 목회자의 정체를 드러낸다고 하여 하나님이 재앙을 주신다는 우습지도 않는 경고를 보내는 사람의 신앙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김은호 목사 집단(오륜교회)의 신앙의 실상인 모양이다. 오륜교회를 돕는 마귀는 나를 미워할 것이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힘을 더 하여 주실 것이다.

이제는 사탄에게 쓰여지는 사람을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자’라고 말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거짓 영의 역사를 일으키는 저주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자’라고 존경받는 시대가 되었다. 다음의 영상을 보면, 김은호 목사가 오륜교회에 거짓 사도 체안을 불러서 소위 그들이 말하는 기름부음이 넘치는 악한 집회를 열었고, 김은호 목사는 체안이 신자들에게 거짓 영의 장난을 일으킬 때 친철하게 옆에서 봉사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9분 30초 무렵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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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