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 총회는 대내외적으로 한국 교회의 장자교단이라고 스스로 자랑하는 교만과 과대한 망상에 빠진 장로교단인 것 같다. 이번에 이 교단은 스스로 자신을 이단, 또는 이단옹호집단이라고 자인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나 터트렸다.

이미 2013년 부산 WCC 대회를 주도적으로 이끈 통합 총회는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음녀’와 같은 교단으로서 하나님의 진리를 마치 걸레처럼 취급하는 교단이다. 그러므로 이 교단이 무슨 일을 해도 별로 놀라울 것은 없지만, 이번에 저지른 일을 한국 교회 전체를 거대한 이단의 늪에 빠트릴 수 있는 더 심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더욱 심각한 일이다.

통합 총회는 100회 총회를 맞이하여 그동안 한국 교회 전체가 이단으로 명확하게 규정한 1)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2)평강제일교회 故 박윤식 목사, 3)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 4)사랑하는교회(구,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를 특별사면하였고, 또한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되었던 <교회연합신문>도 사면했다. 통합 교단은 ‘화해’라는 주제를 표방하면서 설치한 기구 ‘특별사면위원회’가 무려 1년 동안의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발표했다.
 

특별사면?

도대체 통합 교단은 자신들이 무슨 교황청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대체 무슨 권리로 여전히 이단성이 명확한 이런 이단들을 해제한다는 것인가? 통합 총회의 옹색한 변명은 참으로 스스로 장자교단이라고 자부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더 볼품없게 만들고 말았다. 

특별사면위원회 이정환 위원장은 "기독교 신앙의 비본질적 이유로 징계를 받고,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이들을 사면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연 이번에 특별사면받은 이단들이 처음에 이단으로 정죄받게 하였던 이유들이 '기독교 신앙의 비본질적인 내용'들로 말미암아 그와 같은 징계를 받았던 것인가? 정말 그들이 이단으로 낙인찍히게 된 사유가 참으로 비본질적인 것이라고 여기는 것인가?

또한 사면받은 그 세력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개선하였다고 하는데, 그것이 정말 사실인가? 참으로 애매모호한 통합의 주장은 한국교회 전체를 우습게 여기는 그릇된 행동이다. 그리고 통합 교단은 앞으로 교단 내의 소속 교회들에 속한 신자들이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평강제일교회 故 박윤식 목사,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 사랑하는 교회 변승우 목사의 집회에 동참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과연 수 많은 통합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교단이 정한 이런 사실을 받아들일까? 무슨 생각과 어떤 정책을 가지고 이러한 일을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일개 교단이 자신들의 정책으로 하는 일에 대해서 내가 굳이 뭐라고 할 것은 없지만, 통합 교단은 너무나 큰 실책과 어리석음을 범했다는 것을 그 자신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아 아쉽다. 이단적 신학과 신앙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고, 또한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자신들의 이단적인 사상을 믿고 붙들고 있는 그 세력들이 순순히 자신들의 신학과 신앙을 버릴까?

절대 그럴리가 없다. 오히려 그들의 이단적인 신학과 신앙은 한국 전체에 누룩처럼 퍼져서 한국 교회를 이단의 곰팡이와 음행으로 더럽힐 것이다. 이런 악한 일을 통합이 앞장서서 저질렀으므로 앞으로 한국교회 역사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못을 박을 것이다.

통합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교회의 신자들에게 이단에서 해제된 저들이 더 이상 이단이 아니라고 설명해야만 한다. 그것이 정직한 일이다. 그런데 만약 교단이 정한 일을 신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교단의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교단의 결정을 거부하든지, 통합 교단을 떠나든지 해야만 한다. 교단의 결정에 항거를 하는 것이 양심적으로 옳은 일이다. 지속적으로 문을 더 넓게 개방하였던 통합 교단이 ‘평화’라는 이름으로 이단성이 짙은 세력들을 풀어주면서 한국 교회 전체가 이단에 물들게 하는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다. 앞으로 통합 교단이 또 얼마나 더 어리석은 짓을 더 할 것인지 걱정된다.

앞으로 통합의 영적인 죄악은 갈수록 커져 갈 것인데, 그들 자신들은 모르고 있다. 통합 교단에 속한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들이 속히 그곳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그 안에서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을 범한 공범이 되는 것이다. 그런 곳에 헌금을 내고 헌신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인지 이 글을 읽은 신자들은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오인용 목사 / 제네바 개혁교회, 밴드 오브 퓨리탄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