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용인에 있는 '우리제일교회'(www.wjchurch.or.kr/) 소에스더 여자목사의 설교를 꼭 들어보라고 했다. 다음은 소에스더 목사가 2016년 11월 27일 우리제일교회에서 했던 주일 설교의 일부이다.

이 설교는 35분 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까지 들어왔던 어떤 방언에 대한 설교보다 심각한 방언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령이 오실 때 방언의 기도를 가지고 이 땅에 오신 겁니다. 여러분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는 이때부터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변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최소한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다 변화가 다 일어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여러분 사실 제가 25년 목회했습니다. 25년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은요. 전부 방언 때문이었어요. 웬줄 아세요?

여러분 방언은 내 마음을 열수 있지만 하나님 마음도 열수 있습니다. 방언은 보물창고도 열 수 있는 마스터키예요. 하나님마음 열수 있는 열쇄요. 내 마음 열 수 있는 열쇄요. 보물창고도 열 수 있는 마스터키가 방언이에요. 

사도바울이 답을 내놨어요.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하는 기도의 힘 그것밖에 없다는 거야. 힘써서 기도해야 되고 깨어서 기도해야 된다고 하는 얘기를 했어요. 이 무슨 기도가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할 수 있는 기도냔 말야. 여러분 그게 방언입니다. 답을 내놨습니다. 그게 방언이에요.

하늘과 땅에 그리고 땅속에 있는 모든 비밀을 잡아낼 수 있고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유일한 기도 성령 안에서 할 수 있는 기도는 방언기도 밖에 없습니다. 베드로가 받은 방언이나 여러분이 받은 방언이나 똑같습니다. 

방언으로 여러분이 다스리면 돼. 방언으로 다스리면 된다니까. 방언으로 다스리면 된다니까. 화투장이 왔다 갔다 할 때 방언하세요.주사바늘이 왔다갔다다갔다 할 때 그때 방언을 해야 돼 ..아멘? 방언으로 다스리면 돼요. 내 영혼을 좀먹고 내 육체를 좀먹는 그 무서운 문제를 막으려면 방언으로 다스려야 돼요.

방언으로 여러분이 무장하셔야 되요. 이 좋은 기도를 여러분이 묻어놓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우리교회 교인들 100% 방언하기를 주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해서 하나님이 결단하신 겁니다. 개혁을 하신거에요. 개혁하시고 우리에게 내어주신 기도가 방언이에요. 개혁하고 우리 손에 붙여주신 기도가 방언이에요. 이 기도는 누구도 막는 자가 없어 누구도 빼먹을 수가 없어요. 누구도 가로챌 수가 없어.. 누가 들어와서 훼방할 수가 없는 기도가 방언이에요. ...이 좋은 기도를 한국기독교 교인들이 다 사용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방언을 깊게 한번해보지. 눈물 콧물 쏟아질 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 내 영육이 막 뜨거워지면서부터 세상과 나는 간곳이 없고 날 사랑하겠다고 하는 날 사랑하는 주님만 내 앞에 선연히 보이는 게 방언이에요. 그거는 해본 사람만 아멘을 할 수가 있어.

우리 자녀가 학업이 안 됩니까?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요. 애들이..의기소침한 더러더러 있죠. 다른 거 없어요. 공부 안 되는 애들 붙들어 놓고 매질할게 아니라 걔들한테 성령 받게 하고 방언하도록 하세요 ... 일단 그 아이들은 잡아놓고 성령 받게 하고 방언을 자꾸 말하게 해야 돼요.(소에스도 목사 설교 녹취)

 

위 소에스더 여자 목사의 방언에 대한 설교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성령이 이 땅에 오실 때 방언기도를 가지고 오셨다.
2. 방언은 하나님 마음도 여는 열쇄이면 모든 것을 열 수 있는 마스커키다
3. 무시로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은 방언이다.
4. 방언기도는 하늘과 땅의 모든 비밀을 잡아낸다.
5. 행 2장의 16개국 방언과 같은 방언이 지금 나타난다.
6. 방언기도로 원하는 사람과 장소를 모두 찾아갈 수 있다.
7. 방언기도로 미래까지도 찾아갈 수가 있다.
8. 마약, 도박도 방언기도로 다스려 치료할 수 있다.
9. 방언기도는 하나님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하신 기도의 개혁이다.
10. 애들 잘되기 원하면 성령 받게 하고 방언기도하게 하라

소에스더 여자목사의 방언에 대한 설교를 들으니 정말 어이없고 황당하고 무어라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녀는 성령이 오실 때 방언을 가지고 오셨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성령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방언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교회의 역사를 돌아볼 때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 대부분의 현대의 방언과는 무관했었다.

어린 시절 중한 병을 앓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받은 이후 평생을 기도의 사람으로 살면서 스펄전, 조지 휫필드, 웨슬리 등의 믿음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훌륭한 성경주석을 남긴 메튜 헨리(Mattew Henry)의 저술에서도 이 괴이한 잡소리를 기도에 활용하라고 한 적이 없다. 삶이 곧 설교였다고 존경받았던 ‘주님은 나의 최고봉’(The Upmost for His Highest)의 저자 오스왈드 챔버스의 어떤 책을 보아도 이 소리현상을 영적으로 높이고 칭찬한 적이 없고, 오히려 이러한 체험을 추구하는 자세를 격렬하게 비판하였을 뿐이다.

하루 5시간 기도했던 감리교회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John Wesley)도 방언이라는 것을 하지도 않았고 가르치지도 않았다. 지난 세기의 최고의 설교자였던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이 남긴 수 천여 편의 설교 어디에도 이러한 잡소리가 영적으로 유익하다고 예찬한 내용이 없다. 위대한 어둠의 시대에 진리의 말씀의 빛을 비추어 교회와 세상을 구한 종교개혁을 시작한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와 종교개혁을 완성한 존 칼빈(John Calvin)의 어떤 책에서도 이런 소리를 성령의 역사라고 말한 적이 없다.

5만 번 기도의 응답을 받았던 기도의 성자 죠지 뮬러 (George Muller)도 방언이라는 것을 기도에 도입해야 한다고 가르친 적이 없다. 미국의 대각성 부흥운동을 주조하면서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체험하였던 조다단 에드워도 목사의 책 어느 곳에서도 요즘의 이상한 소리현상이 영의 언어라거나 성령의 역사하심이라고 말하는 단 한마디도 찾을 수 없다.

조나단 에드워드의 글 어디에서도 결코 방언기도라는 것을 사모해야 한다거나, 에드워드가 그런 것이 있다고 보았다고 볼 그 어떤 암시조차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복음주의의 거장 존 맥아더 목사는 가장 앞장서서 오늘 날의 소리현상이 성경의 방언이 아니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교회를 굳건하게 말씀 위에 세우며, 많은 영혼들을 구원한 위대한 사람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이 소리현상과 무관하게 살았다.

성경을 볼 때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성령이 임한 사람들에게 방언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말하는 성경의 내용은 너무도 많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날 최초의 방언이 나타났을 때, 그곳에 모여서 성령강림을 맞이한 120명의 제자들 모두가 방언을 했다고 볼 명확한 증거가 없다. 바로 그날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받은 삼천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행 2:41)에도 방언이 많이 타나났거나,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 전부가 방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없다.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소에스더 여자목사는 계속해서 성령이 방언기도를 가지고 온다고 하지만, 성경은 방언에 대해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은사가 방언이라고 표현한다. 방언에 대한 문장 99%는 성경의 방언은 기도가 아니라 사람을 상대로 구사하는 외국어라고 표현하고 있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행 2:4)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행10:46)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심으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행19:6)
“방언을 말하는 자는”(고전 14:2), 방언을 말하는 자는”(고전 14:4)
“방언으로 말하고”(고전 14:6), 방언으로 말하는 자는”(고전 14:13)
“방언을 더 말하므로”(고전 14:18),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고전 14:19)
“다 방언으로 말하면”(고전 14:23),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고전 14:27)
“방언말하기를”(고전 14:39)

또한, 성경이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는 것이 과연 쉬는 시간이 없이 기도를 이어가라는 뜻일까? 어떤 사도가 그렇게 기도를 했었다고 성경에 나와 있는가? 늘 기도에 힘쓰라는 뜻이지 결코 기도를 길게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소에스더 목사는 계속 기도하고, 많이 기도하기 위해 성경에 있지도 않는 방언기도를 이야기한다. 이것은 완전히 비성경적인 내용이다.

소에서더 목사가 말하는 방언기도는 성경에 없고 기독교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100년 전에 미국의 이단들에 의해 시작되어 전 세계에 퍼진 비성경적인 방언기도를 소에스더 여자 목사도 동일하게 이야기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심각하게 미혹하고 있다. 이러니 여자 목사제도에 대해 한탄하고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성경의 방언은 한 개인에게 성령받음의 표시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방인들이 불신앙적인 유대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백성의 자리에 들어오게 되었음을 선언하는, 즉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표적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방언으로 인해 유대인 신자들이 이방인 신자들을 정당한 하나님 백성으로 수용하게 되었음을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겠으나, 그래도 이렇게 어이없는 이야기를 주일 예배에서 막 해 버린다는 것은 영혼들을 학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배가 내림굿으로 변해가는 현대 교회들의 비극이다. 특히 여자 목사들이 도처에서 이끌고 있는 산당교회들을 통해 퍼지고 있는 심각한 염병이다.

소에스더 여자목사는 어떠한 신학훈련을 받으신 분일까? 정상적인 신학훈련을 받으신 많은 분들도 방언에 대해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온누리교회, 사랑의 교회 부목사 출신들도 소에스도 여자 목사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떤 신학교 출신인가?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겠으나,

그래도 소에스더 목사가 어떠한 신학과정을 거쳐왔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귀신론 그레이스아카데미 출신이라는 것외의 교회홈페이지나 공개된 정보에서 알려진바가 존재하지 않는다.

▲ 현대종교 1992년 5월호 귀신론의 아류자들


1992년 현대종교 탁명환 소장은 잠입하여 소계희 목사에 대해서 취재를 하였으나 1994년 소천하시게 되었다. 이후 소계희는 소에스더로 개명하였고, 교회 이름도 ‘우리제일교회’로 바꾸면서 자신이 이단으로 거론되었던 모든 정보를 삭제해가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오래전에 고인이 된 이단연구가 탁명환 소장이 운영했던 <현대종교> 1992년 5월호, 7월호에서 소에스더 여자목사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그녀는 '소계희'라는 이름으로 목회를 시작하였고,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한다. 그 당시 교회의 이름은 ‘서초제일교회’였다.

당시 탁명환 소장의 현대종교가 잠입하여 취재한 내용에 의하면, 소계희(현재이름 소에스더) 씨는 디스코 장을 방불케하는 고성과 현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위험스러운 찬양집회를 인도했다고 한다. 설교 테입은 분석한 결과 베뢰아 계열의 신학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판명되었고, 훗날 베뢰아 이단사상가로 판명된 이초석 씨의 교회 신도들이 그곳에 많이 참석하고 있었으며, 강대상 부분은 서치라이트를 비추는 방식의 시각적인 효과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비성경적인 축사행위를 많이 했다고 한다.

이단으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한국교회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신학을 가지고 있는 목사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단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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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