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에 대해 검증·연구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할 계획이다. 교단 소속 목회자인 김 목사가 ‘이단이냐, 아니냐’의 판단을 내리는 조사가 아니라 잘못된 부분이나 신학적으로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수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첫 모임은 1월 16일 가졌다. 검증·연구위에는 총회 정종학 전도부장, 김중근 교육부장 등과 신약학 교수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목사에 대한 검증·연구 위원회가 구성됐다는 것은 사실상 기침 이대위원장 한명국 목사가 2016년 11월 26일 침례신문에 발표한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에 대한 검증보고가 이대위뿐 아니라 기침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 목사는 침례신문에 “김성로 목사의 부활 강조는 오히려 우리에게 도전이 되겠습니다”라며 “김성로 목사에 대해서 더 이상 이단성 시비를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 견해가 기침 이대위의 공식 입장이거나 기침의 최종적 결의였다면 별도로 검증·연구위가 구성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침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명국 목사가 김성로 목사를 검증한다고 했지만 이를 이대위 차원에서 협의한 바가 없다”며 “지난 11월 26일 침례신문에 발표한 내용은 개인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에서 나온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기침 이대위는 물론 총회가 인정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김성로 목사 검증·연구 위원회는 첫 보고를 다음 주 중에 총회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에 대해 예장 합동측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진용식 목사)에서도 공식 연구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김 목사뿐 아니라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과도하게 비호했던 인사 등에 대해서도 더불어 연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로 목사가 소속한 기침 교단이 어떤 검증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윤석 / 기독교포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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