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 담임목사 직을 위임하고 있는 장면

(<바른믿음>은 MBC 방송이 있기 전에 이미 김삼환 목사의 신앙이 성경에서 심각하게 벗어난 상태임을 외쳤다. 천주교와 연합하는 일에 앞장 서는 등의 신앙 노선은 도무지 성경의 가르침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목회자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의 김삼환 목사에 대한 기사를 다시 올린다.)

잠시 동안 한국 교회를 경험하다가 이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난 해 이 맘 때에는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이라는 것이 한국 교회의 화두였고, 그리고 사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언론들의 뜨거운 뉴스거리였다. 그런데 지금은 한 교회의 문제가 한국 교회 전체와 한국 사회의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바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부자의 세습이다.

한국 교회의 이미지를 막장으로 내동댕이 치고 있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부자 간의 세습에 대해 들으면서 나는 새벽기도회를 다시 생각해 보게되었다. 왜냐하면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와 그 교회의 신자들은 새벽기도에 특별한 열심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새벽기도 목회를 잘 한다"
"새벽기도회에 나오는 명성교회의 신자 수가 몇 만이다"
"이름없는 지방신학교를 나온 학력이 미천한 김삼환 목사는 새벽기도 목회로 성공했다"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를 이야기하면 자주 이러한 말이 나왔다. 명성교회는 새벽기도회를 5부로 운영한다고 하였고, 해년마다 명성교회의 특별새벽기도회를 선포하는 행사가 잠실운동장에서 새벽 4시에 열릴 때 명성교회의 신자들 수 만명이 집결하여 국가 규모의 행사 못지 않게 성대하게 진행된다고 하였다. 그 정도로 새벽기도회를 잘 하는 김삼환 목사는 정말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일 것이라고 모두가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김삼환 목사와 늘 함께 일찍부터 일어났다. 새벽기도 목회를 가장 잘 한다는 김삼환 목사는 일찍부터 거짓 기독교인 천주교와 종교개혁의 후예인 개신교(기독교)의 일치운동에 앞장섰다. 다시 말하자면, 김삼환 목사는 우리가 매우 경계해야 할 심각한 배교자인 것이다.

천주교는 교황숭배, 마리아 숭배, 종교다원주의 등의 여러 면에서 이미 성경의 범위를 벗어난 지상 최대의 거짓 기독교 집단이다. 그래서 예장 합동은 이미 천주교를 다양한 이교 중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고, 비록 천주교가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용어를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세례(영세) 등의 행위를 할지라도 그 안에 참다운 기독교적 의미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삼환 목사는 그 지경으로 배교하고 타락한 천주교와 기독교를 일치시키는 연합운동에 앞장선 배교자인 것이다.

종교일치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좌측)

천주교와 기독교를 일치시키려는 종교연합운동과 교회의 새벽기도회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왜냐햐면 새벽기도 운동은 말씀대로 살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새벽의 고요한 시간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절하게 구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목회자 자신에게도 새벽에 잠 자지 않고 일어나 기도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앞장서 기도하고 또한 전체 교인들도 함께 새벽기도에 동참하여 말씀대로 살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이 특별 새벽기도회이다. 그러므로 특별 새벽기도회를 잘하는 목회자와 교인들에게는 당연하게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는 말씀의 열매와 믿음의 향기가 가득해야 정상이다.

만일 특별새벽기도회 목회가 크게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교회 안에 복음의 진리가 살아있지 않고, 성도들에게서 하나님을 아는 올바른 지식의 믿음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새벽기도회를 통해 역사하는 영이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기도회를 따라 역사하는 영이 성령이면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안 그럴 수가 없다. 거룩한 기도운동이 일어나면 반드시 말씀의 열매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것에서 예외가 되는 경우는 없다. 사도행전의 기도의 사람들은 전부 신실하고 탁월한 말씀의 사람들이었다. 성경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복음이 망신을 당하거나 전도 길이 막이는 일은 찾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왜 그 어려운 새벽기도회를 대대적으로 잘 전개하는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는 온 나라의 망신이 되고, 하나님의 부끄러움이 되고, 차라리 생겨나지 않았다면 더 좋을 교회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을까? 

기독교의 기도의 근본적인 이유와 목적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의 길로 제시하신 말씀을 따라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므로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목회자, 기도하는 신자들에게서는 말씀의 향기가 나타나야 한다. 이것이 정상이다. 그렇게 매일 새벽에 잠을 자지않고 기도했음에도, 그래서 새벽기도로 유명해진 교회와 목회자가 되기까지 했음에도 결국 이 지경이 되었다는 것은 김삼환 목사와 그 추종자들의 새벽기도가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참 기도가 아니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다. 

그러면 저들의 그 요란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김삼환 목사의 새벽기도회는 자신의 목회를 발전시키는 특별 프로그램으로서의 새벽기도였던 것이다.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 신자들의 새벽기도회는 자신들의 복음적인 삶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들의 육신의 욕망과 소원을 비는 이방종교의 새벽치성과 같은 것이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추악한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 악령이 함께하는 새벽기도회가 아니라면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겠는가? 제대로 기도했다면 하나님의 신이 저들을 붙들었을 것이고, 말씀과 더불어 일하시고 말씀 속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이 함께하시는 새벽기도회였다면 복음을 망신시키는 이런 더러운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새벽기도를 바르게 진행하지 못하면 김삼환 그룹처럼 더럽게 귀신들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두려게 받아야 한다. 목회자들부터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는 오기와 끈기로 교인들을 인간적으로 압도하려는 이방종교적 발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기도의 자세도 아니고 바른 기도의 모습도 아니다. 새벽에 기도하기 어려우면 각자에게 좋은 기도 시간에 더 즐거이 기도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교인들을 바르게 가르쳐서 새벽기도가 무슨 특별한 복의 통로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게 하여야 한다. 특별새벽기도라는 것이 말씀대로 살려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독교 본래의 기도의 목적에서 벗어나서 교회를 일치시키고 부흥시키는 이벤트로 이용되고, 특별한 복을 받는 근거가 되는 것처럼 가르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기어이 부자세습에 성공한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아버지)와 김하나 목사(아들, 좌측)

특별새벽기도회를 전문적으로 잘 치루어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교회를 국제적 복음의 큰 망신거리거가 되게하는 유명한 목사가 서초동에도 있다. "특새"라는 말을 만들어 낸 오정현 목사이다. 요즘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 교회 신자들이 즐거이 노래부르는 인터넷의 많은 영상들을 보면서 이렇게 근심한다고 한다. 

"저 교회는 합창단 지휘자를 뽑았냐? 담임목사를 뽑았냐?"
"저 사람이 노래방 사장이냐? 교회의 목사이냐?"
"수 천억원을 들여서 이상한 십자가를 세우고 건물을 짓더니 큰 지하 노래방을 만들었구나!"

특별새벽기도회를 잘하면 당연히 그 정도로 올바른 예배, 올바른 사고, 올바른 열매를 만들어야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새벽기도 잘하면서 이상한 일들을 잘 벌이면 무당 또는 무당 수준의 집단이라는 비판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다.

한국의 새벽기도회는 원래 귀신을 부르는 주문을 새벽에 암송하며 귀신과 동행하였던 우상숭배자 길선주 장로가 신앙생활하고 난 후 자신의 이전 새벽 영성훈련 습관을 따라 기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전에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 목욕하고 주문을 암송하면서 귀신을 불러 교제하던 사람이었으므로 기독교인이 된 후에도 새벽에 잠을 잔다는 것이 그에게는 자연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길선주 장로가 주도하여 시작한 새벽기도회는 복을 받기 위해 새벽치성을 자주드렸던 일반 신자들에게도 크게 호응을 받았다. 길선주 장로는 교인이 된 이후에 새벽기도하면서 천둥같은 신의 음성을 듣기도 했다고 하니, 그가 새벽기도를 통해 어떤 신과 교제했는지 정확하게 알 길이 없다. 서서히 새벽기도회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특별한 코스로 한국 교회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도 새벽에 기도하셨다는 사실이 인용되면서 한국에서는 새벽기도가 기독교 기도의 최고봉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생겨났고, 외국의 교회들도 한국 교회의 새벽기도회를 우러러 보게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새벽기도회가 한국 교회의 무속주의와 기복주의의 온상이기도 했다. 그리고 새벽기도회는 기도하는 그 사람의 의를 높이고 자랑하는 매우 위험스러운 수단이 되기도 했다. 새벽기도 열심히 하는 것 하나로 건강한 교회이고 신령한 목회자인 것처럼 여겨지는 악습이 오랫 동안 자리잡고 있었다. 이제 새벽기도 가장 잘하였던 김삼환 목사의 진면목이 드러났고, 명성교회의 특새 출정식을 위해 잠실올리픽 운동장에 새벽부터 집결하였던 그 교인들의 수준이 다 드러났으니, 이제라도 널리 만연된 새벽기도회의 거짓 영성의 심각성을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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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