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아이들은 과히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심하여 아이들을 풍족의 병에 빠질 지경이다. 그것은 물질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으로나 영적인 면으로 살펴보면 아직도 여전이 학대 당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소아학대의 원인은 거의가 부모의 인격장애가 그 원인이 되는데, 이는 과거에 자기 부모로부터 받았던 학대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며 특히 부모 중 어머니가 자녀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6세이고, 보통 지능지수가 낮고 단순하여 책임의식이 미약하며, 부부관계나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의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는 사람들이나 저소득층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한편 소아학대는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부모로부터 철저히 고립당하거나 무시당하는 것이 그것인데 칭찬보다는 꾸지람을, 상을 받기보다는 벌만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자신감을 결여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의사들에 의하면 소아학대는 응급치료를 요하는 것으로서 소아를 즉시 입원시켜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격리,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치료와 동시에 가해자인 부모의 정신 장애도 함께 치유해주어 부모 됨을 교육하고 일깨워주어야 한다. 아이들에 대한 학대의 몇 가지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자녀 구타의 행위:
대개 자녀를 구타하는 행위는 어릴 때 부모로 부터 구타를 당한 부모들에게서 나타난다. 자녀를 한 번 구타하게 되면 자연히 습관적으로 자녀에 대한 구타가 당연시된다. 그러므로 목회상담자는 부모들로 하여금 충분히 자녀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을 권면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을 위해 매를 필요로 할 때는 결코 화가 난 상태에서 자녀를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한다. 끝으로 자녀 구타의 습관을 버리기 위해 자신의 노력과 유전적인 관습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할 것임을 지적해야 한다(고후 5:17).

(2) 성적 대상으로서의 학대:
최근에 들어 서구에서는 자녀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 원인은 대부분 알코올 중독과 마약 중독에 의해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경우는 이혼율의 급증과 함께 의붓아버지에 의해 불행이 자행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거의 십 수 년 전까지만 해도 금기(Taboo)로 여겨져 왔던 근친상간의 문제가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목회상담자는 자녀를 격리토록하고 그 부모들의 병적 문제를 치료해야할 것이다.

(3) 타인에 의한 학대:
어린아이들의 생활 반경과 관련된 사람들인 의사, 간호원, 선생과 같이 매일의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한 학대라 할 수 있다. 이들의 학대는 쉽게 공인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에 대한 학대나 자녀들에 대한 학대를 막기 위해 교회가 점진적인 교육을 수행하고 부모들의 감정 조절의 방식에 대해 캠페인을 펼쳐 나갈 필요가 있다.

(4) 영적 학대:
부모의 신앙생활이 자녀들에게 혼란을 주거나 신앙과 생활이 너무 큰 차이를 보여줌으로 자녀들을 영적으로 방황하게 하는 것이다. 가정과 교회에서는 생활이 차이가 나고 교회와 사회에서는 생활이 이율배반 형태를 지니게 되면 자녀들은 부모로 인하여 영적인 혼란을 겪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이단에 빠지게 되는 경우 자녀들에게 영적인 혼란을 일으키고 이것은 영적인 학대로 이어진다.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 결핍될 때 그 욕구가 엄청난 차이를 이룬다면 그 모든 것이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

남아프리카의 어느 고아원에서 어린이들이 차례로 죽어가는 사건이 생겨서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다. 유엔에서는 특별히 조사단을 파견시켰는데 죽음의 원인이 어머니의 사랑의 결핍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어린이는 깨어있는 동안 적어도 하루에 십분 이상씩 안아주고 귀여워해 주어야 안정과 신뢰속에서 자란다는 것이다.

고아원측은 이 방법을 도입하여 어린이를 죽음에서 건졌다고 한다. 오늘날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영양 있는 음식을 충분히 공급하고 용돈만 넉넉히 주면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지으신 생명체이기 때문에 물질적인 공급만 받아서는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양로원, 고아원, 불우여성 수용기관, 각종 병원 등에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사명은 실로 막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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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호 목사는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원장(대표, Ph.D)이며, 총신 신대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Liberty University, Ashland University, Bethany University(Ph.D)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