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라 (10장)

 

가톨릭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제일 먼저 가톨릭의 상황이나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분석했었던 마틴 루터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마틴 루터의 글들과 그때의 상황들을 접하고 알아 가면서, 참 많은 감사와 기쁨이 있었다. 그렇게도 캄캄하게 참 복음이 참 믿음이 아닌 모양으로 포장되어서 사람들의 구원의 길을 막고 있었을 때, 바른 믿음을 아는 사람을 일으키셔서 영원한 영생에 이르는 참 믿음의 메세지를 선포하게 하신 것, 또한,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바른 구원의 길을 비춰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에 많이 들었다.

마틴 루터가 95개 조항을 비텐베르크 성벽교회 출입문에 내걸었을 때의 상황은, 개혁을 일으키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이건 정말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것에 대해서 도대체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교황도 이것에 동의를 하시는지 한번 토론해 보기를 원합니다’ 하는 뜻으로 토론 조항들을 교회 벽에 내걸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조항들은 그때만이 아니라 지금에도 참 바른 구원의 길을 온전히 알리고 인도하기 위해서 중요한 내용들이었다. 

마틴 루터의 조항들은 Penance, Purgatory, Indulgence 이 세 가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Penance는 참회라는 뜻인데, 하나님께 참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제에게 고백 성사를 하고 거기에서 죄사함을 선포받는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을 했다. Purgatory는 연옥인데, 죽은 사람의 죄 사함을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시키는 부분을 지적했다. Indulgence는 교황으로부터의 면죄, 대사, 죄를 사하여 주는 것에 대한 내용이고, 면제부를 파는 상황에 대해서 지적을 했다.

이 내용들은 죄 사함에 관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영혼 구원에 관련하여서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 그때 당시에는 베드로 성당을 짓기 위해서 돈을 모으려고,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들과 죽은 가족들의 죄사함을 받기 위한 면죄부를 사도록 강요를 하였다. 그리고, 그 면죄부를 산 사람들은, 그 면죄부로 인해서 모든 죄를 사함받았다고 믿었고, 또 죽은 사랑하는 가족도 더 이상 연옥에 있지 않고 하늘나라로 갔다는 안도감에 평안을 누렸다.

그렇게 말이 안 되는 상황에 대하여서 지적을 하였는데, 그것이 토론이 되고 수정이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틴 루터는 이단으로 지목이 되고, 끊임없는 목숨의 위험과 핍박에 시달리는 삶이 시작이 되었다(48).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떤가?

달라진 것은 단 한 가지, 면죄부를 돈을 받고 파는 것이 아니라, 돈을 받지 않고도 나누어 주게 되었다는 것만이 달라진 부분이다. 당시의 문제점이 돈을 받고 면죄부를 팔았던 것말고는 없다고 이해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때 당시, 마틴 루터가 쓴 조항에 관한 내용의 책자들이 인쇄되어서, 일반인들이 이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데, 영혼의 준비가 되어 있던 많은 일반인들이, 그때 당시의 구원에 관한 메세지가 잘못되었다는 사실들을 깨닫고, 많은 영혼들이 참 믿음을 구하고 결국 참 믿음을 소유하게 되는 축복을 누렸다. 그때 당시 믿음의 메세지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고 있었더라도, 참 믿음을 갈망하는 마음이 준비된 영혼들이 그렇게 많았었다는 것이었다(49).  

이 조항들에서 돈을 받고 면죄부를 파는 지적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틴 루터가 여기에서 진정 알리고자 하는 메세지는, 참된 내적 참회의 중요성, 잘못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평안을 누리는 것의 문제점,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 것은 면제부를 통해서 절대로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에 도에 관한 것이었다. 아래 내용은 관련 부분 95개 조항을 번역한 내용이다(50).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회하라”라고 하셨을 때 Penance(참회)는 믿음자의 삶 전체가 참회의 삶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1. Our Lord and Master Jesus Christ, when He said Penance, willed that the whole life of believers should be repentance. 

32. 면죄부를 통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들의 교사와 함께 영원한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32. They will be condemned eternally, together with their teachers, who believe themselves sure of their salvation because they have letters of pardon. 

36. 진정으로 참회하는 그리스도인은 면죄부 편지가 없이도 죄책감과 형벌에서 온전히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36. Every truly repentant Christian has a right to full remission of penalty and guilt, even without letters of pardon. 

68. 면죄부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도의 견주어서 너무나도 작은 은혜입니다.

68. Yet they are in truth the very smallest graces compared with the grace of God and the piety of the Cross. 

93. 그리스도 백성에게 십자가가 없을지라도, 십자가, 십자가를 외치는 모든 선지자들은 복을 받을지어다.

93. Blessed be all those prophets who say to the people of Christ, “Cross, cross,” and there is no cross! 

94.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형벌과 죽음과 지옥을 통해서 부지런히 따르도록 권고해야 합니다.

94. Christians are to be exhorted that they be diligent in following Christ, their Head, through penalties, deaths, and hell;

95. 이런 식으로 그들은 평화로 인한 확신이 아닌 많은 환란을 통해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확신을 가질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95. And thus be confident of entering into heaven rather through many tribulations, than through the assurance of peace.

 

이 내용들을 보고 감사했었던 것은, 마틴 루터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면서 외쳤던 ‘믿음’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처럼 십자가에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온전히 사시고 역사하시도록 믿는, 십자가를 통한, 인간 수준의 믿음이 아닌 부활하신 주님 수준의 믿음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51). 

마틴 루터는, 참 통회를 통한 십자가에 우리가 온전히 죽게 되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과 십자가의 도로 인해 우리가 누리게 되는 믿음의 삶에 대해서, 너무나도 확실한 제시를 하였고, 그러한 믿음만이 참 구원의 이르는 길이라는 사실을 설명하였던 것이었다(52). 

참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렇게 암흑처럼 교회의 전통과 세습들로 물들어서, 구원의 메세지가 희석이 되고 말씀이 왜곡되었던 그 시대에, 이렇게 정확하게 육의 수준이 아닌, 영의 수준의 믿음을 알게 하시고, 결국 엄청난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십자가를 통해서 육에서 영으로 거듭나야 하는 믿음에 대한 메세지를, 가톨릭 교회에서는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이 제시하는 믿음은, 육에서 영으로 거듭나는 믿음이 아닌, 육에서 최선을 다해서 구원을 이루려고 하는 믿음이었기 때문에, 영의 메세지를 깨달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박해는 수백년을 이어가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현재에도 가톨릭 교회의 구원의 메세지는, 마틴 루터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53).

그럼 마틴 루터로 인한 종교 개혁을 통해서 세워지게 된, 현 개신교의 구원의 메세지는 어떠한지를 생각해 보았다.

분명히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은혜에 대해서 설교를 하고, 영접 기도를 하면서 주님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렇지만, 내가 죽고 주님이 사시는 구원, 육에서 영으로 거듭나는 구원을 이루는 참 믿음, 그 참 믿음이 종교 개혁 당시와 같이 회복되기 위해서, 우리 안에 부흥이 절실히 필요할 때 임을 느낀다.

마틴 루터 때에 아무리 암흑과 같은 세상에 있었더라도, 참 영의 수준의 믿음의 메세지가 선포되었을 때, 온 세상에 구원의 역사가 펼쳐지게 되는 엄청난 능력이 되었다.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수 있으신 능력의 역사이며, 참 믿음을 통해서 역사를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오늘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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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현, Stanton University 부총장
Kadesh Inc. (Puriton) 부사장
Talbot School of Theology (Master of Divinity)
Johns Hopkins University (Master’s in Applied Economics)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Master’s in Political Management
University of Phoenix (Doctor of Management in Organizational 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