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으로 모였다고 해도, 예수 이름을 선포하고 기도한다고 해도, 탑을 쌓게 되면 그것은 바벨탑이다. 나쁜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모인 모임이 아니고 좋은 일을 추구하기 위해서 모였다고 해도, 탑을 쌓게 되면 그건 바벨탑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은 위에서 군림하는 모양과는 반대이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7장 1-2절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그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케할진대,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매어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니라”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내 주위에 참 귀하고 높은 분을 섬기고 대하는 나의 행동에 채점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내 마음으로 부터 가장 쉽고 작게 여겨지는 그 작은 자를 대하는 모습으로 채점을 하시는 분이시다(마 20:40-45). 아주 작은 자 중에 하나라도 실족케 하는 것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매어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낫다고 하시는 하나님, 그러한 하나님의 영으로 모인 모임에서 군림하는 모습의 탑이 쌓여질 수가 없다.

주님은 마가복음 10장 42절-4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니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인간의 영으로 탑을 쌓는 것은, 높아지고, 커지고,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의 동경과 존경함을 받게 되는 자리에 서게 되며, 많은 사람들로 자기에게 순종하게 하는 자리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으로 모인 모임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주님이 흥하실 수 있다면 내가 쇠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주인의 자리가 아니라 종의 자리이며, 이득을 보는 자리가 아니라 남을 이득 보게 하는 자리다. 내가 한 알의 밀알로 썩어 죽어서, 나에게 붙여 주신 영혼들로 나보다 더 큰 열매를 맺는 삶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며, 내 삶이 쓰임 받는 가치 있는 삶이 되고자 하는 마음까지도 죽어져서, 하나님으로 온전히 크게 역사하실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드리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창세기 11장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그들의 성을 쌓았을 때, 언어를 복잡게 하셔서 그들을 흩어지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가톨릭 교회의 성 쌓음과 군림함이 1260년이나 계속되면서, 하나님의 영이 아닌 인간의 영으로 높이 쌓아진 탑은,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영혼들을 무참히 죽이는 엄청난 죄악을 저지르게 되기까지 하였다. 교황청뿐만 아니라, 어느 단체도 그만한 권력과 그만한 영향력을 그만한 기간 동안 누리게 된다고 하면은, 그정도의 타락함과 그 정도의 죄악을 저지르게 됨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바벨탑을 쌓아 가는 모습에 대한 마틴 루터가 쓴 글을 고전 원본 중에서 찾아 읽고 얼마나 우리 인간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죄인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아래의 내용은 영어 원본 내용과 그것을 번역한 내용이다.

The Generation of Theological Corruption; or a Pedigree of Popish Principles(119).

By Dr. M. Luther.

THE Devil begat Darkness, Darkness begat Ignorance, Ignorance begat Error and his Brethren; Error begat Freewill and Presumption, out of Self-conceit; Free will begat Merit, Merit begat Forgetfulness of God, Forgetfulness of God begat Transgression, Transgression begat Superstition, Superstition begat Satisfaction, Satisfaction begat Oblation of the Mass, the Oblation of the Mass begat Unction, Unction begat the Priest, the Priest begat Mischief, Mischief begat Misbelief, Misbelief begat Hypocrisy, Hypocrisy begat Trading with Offerings for gain, Trading begat Purgatory, Purgatory begat yearly solemn Vigils, yearly Vigils begat Church-Livings, Church Livings begat Mammon, Mammon begat Superfluity, Superfluity begat Excess, Excess begat Rage, Rage begat Licentiousness, Licentiousness begat Dominion, Dominion begat Pomp, Pomp begat Ambition, Ambition begat Simony, Simony begat the Pope and his Brethren; the Pope begat the Mystery of Iniquity, the Mystery of Iniquity begat Sophistical Divinity, Sophistical Divinity begat rejecting of the Holy Scriptures, the rejecting of the Holy Scriptures begat Tyranny, Tyranny begat Murdering of Saints, Murdering of Saints begat Abomination, Abomination begat Desolation, Desolation begat Anguish, Anguish begat Questioning, Questioning begat the searching out the Grounds of Truth; out of which the Pope, called Antichrist, is Revealed.

신학적 부패의 발생; 또는 교황 원리의 혈통.

마틴 루터 박사.

악마는 어둠을 낳았고, 어둠은 무지를 낳았고, 무지는 오류와 그의 형제들을 낳았다. 오류는 자만심에서 자유 의지와 추정을 낳았다. 자유 의지는 공로를 낳았다, 공로는 하나님을 망각함을 낳았고, 하나님을 망각함은 범법을 낳았다, 범법은 미신을 낳았다, 미신은 만족을 낳았다, 만족은 미사 봉헌을 낳았다, 미사 봉헌은 기름부음을 낳았다.

기름부음은 사제를 낳았다, 사제는 위법을 낳았다, 위법은 불신을 낳았고, 불신은 위선을 낳았고, 위선은 이익을 위해 거래를 낳았고, 무역은 연옥을 낳았고, 연옥은 매년 엄숙한 경계를 낳았고, 연간 경계는 교회 생활을 낳았고, 교회 생활은 맘몬을 낳았고, 맘몬은 초과를 낳았고, 초과는 과잉을 낳았고, 과잉은 분노를 낳았다. 분노는 음탕함을 낳았고, 음탕함은 지배를 낳았고, 지배는 웅장함을 낳았고, 웅장함은 야망을 낳았고, 야망은 성물매매로 인한 이익을 낳았고, 그러한 성물매매의 이익은 교황과 그의 형제들을 낳았다.

교황은 죄악의 신비를 낳았고, 죄악의 신비는 종교적 신성을 낳았고, 종교적 신성은 성경을 거절했고, 성경을 거절하는 것은 폭정을 낳았고, 폭정은 성도 살해를 낳았고, 성도 살해는 가증함을 낳았으며 가증함은 황페를 낳았다. 황폐는 고뇌를 낳았고, 고뇌는 질문을 낳았고, 질문은 진리의 근거를 찾아 내려 하고 그 가운데에서 적그리스도라고 불리는 교황이 드러났다.

 

‘누구는 악마의 자식들이어서 바벨탑을 쌓고 죄를 짓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핍박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영이 없이 죄가 쌓아지게 되니까, 그 자리에 결국 서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로마서 14장 23b절에 사도 바울은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라고 말씀 하셨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는 순간에는, 결국 인간의 영의 죄의 열매를 맺게 되고, 그런 죄의 결과로 바벨론을 쌓게 되고,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까지도 서게 되는 사실이 깨달아졌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에 내가 죽고 주님이 사셔서 주님만 믿고 따르는 믿음의 삶을 살지 않는 모든 순간, 나는 죄를 쌓게 되고 바벨탑을 쌓게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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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현, Stanton University 부총장
Kadesh Inc. (Puriton) 부사장
Talbot School of Theology (Master of Divinity)
Johns Hopkins University (Master’s in Applied Economics)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Master’s in Political Management
University of Phoenix (Doctor of Management in Organizational 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