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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 교수 반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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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환
등록일
2023-09-03 16:28:12
조회수
211
<1> http://repress.kr/24025/ 개혁교회의 율법과 언약 이해에서 이남규 교수가 쓴 글이다. 필자는 이 부분을 반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먼저 알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진 자가 단순히 타락 전 아담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영광의 상태에 오른다는 것이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 15:47-49)라고 말씀하신다."


칼빈과 성경에 의하면 고린도 전서 15장 47~49절의 말씀은 아담에게 주셨던 본래의 순전한 모습 즉 영광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게 목적이다. 칼빈은 그리스도는 우리를 참되고 완전한 본래의 순전한 모습으로 회복시키신다는 이유에서 제2의 아담이라고 불려진다고 했고1), 바울은 신자가 그리스도에게서 받는 "살려 주는 영"과 아담이 지음을 받을 때 받은 "산 영"을 대조하고 고전 15:45-49의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시는 것이 중생의 목적이라고 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다른 곳에서,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골 3:10)고 가르치고 있다.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은 권고와 서로 일치하는 데가 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4).


바울은 대다수의 유대인들이 누릴 수 없는 양질의 교육을 받았기에 높은 수준의 비평적 사고와 철학 지식을 쌓았고, 그리스어 번역본에 정통하여 칠십인역(LXX) 등의 구약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인용을 했다. 그러므로 제2성전 시기 유대교(신약과 구약의 중간시기) 문학인 쿰란 문서, 벤 시라 등을 바리새인 출신이었던 바울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예수에서 아담, 그리고 하나님께 가는 계보를 기록한 주치의 누가 등을 통하여 아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이런 바울은 다양한 경로와 방법으로 아담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고린도전서 15장 47~49절의 말씀은 율법 준수로 영원한 생명을 받는 것이었던 바울 당시의 유대교의 구원이 아니라 "아담의 모든 영광"을 상속받은 새 인류라는 것으로 'superadded'된 의미이다2). 바울은 개종하기 전 사울이었을 때는 유대교나 능동순종주의자들처럼 아담을 필멸의 존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개종 이후로 바울은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아담을 영원한 생명을 가진 불멸의 존재였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고린도전서 15장 47-49절이다. 유대인들은 아담과 하와의 불 순종 죄는 인정을 하지만 그 죄가 후손 대대로 내려온다는 원죄사상은 없고 아담에게 주어진 율법준수로 영생을 받는다고 생각했기에 고린도전서 15장 47~49절의 타락 전 아담의 상태로의 회복은 논리 자체가 부합하지 않고 유대교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신앙을 완전히 뒤집어서 송두리째 바꾸는 충격적인 이단 교리로 느껴졌을 것이다. 능동순종주의자들도 아담이 율법준수로 영생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에 고린도전서 15장 47~49절의 타락 전 아담의 상태로의 회복은 논리 자체가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


바울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의 죄로 인하여 우리를 살려 주는 영이신 ‘나무에 달려 죽은 구원자 예수’로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것이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1~3절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라고 말을 했고, 갈라디아서 2:16에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 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라고 분명하게 말을 함으로써 고린도전서 15장 47~49절은 율법 준수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어서 중생(하나님의 형상이 회복)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성경에 명확하게 명시된 말씀을 통하여 알 수 있고 바로 이것이 고린도전서 15장 1절에 바울이 전했던 복음이었던 것이다.


포용주의, 다원주의 등을 지향하는 유럽, 북미, 대양주 주류 기독교회들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자유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신학을 받아들이면서 바울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체계화한 복음을 파괴시켜 왔다. 이들은 바울의 정통 신학을 기독교가 아니라 ‘바울교’라고 비난하면서 사실상 ‘이단’ 사상으로 여긴다. 또한 기독교의 핵심은 원수 사랑과 윤리의 모범인 예수’이며 ‘나무에 달려 죽은 구원자 예수’가 아니다. 예수 신앙은 자기의 욕망을 소멸시키고 타인을 위한 삶에서 자기를 재구축하는 것으로 드러난다고 본다. 이런 차원에서 능동순종주의자들도 고린도전서 15장 1절의 바울이 전했던 복음을 율법 준수로 인한 구원 등으로 변질시키고 파괴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고 매우 위험한 사상이 혼합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어느 교회를 섬기면서 건축도 하고 지금은 원로 장로가 되신 분이 당뇨발로 고생을 하다가 생명과 발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에 조그맣게 발밑에 상처가 생겼는데 이게 점점 상처가 커지고 균의 감염이 지속이 되었기 때문이다. 말초혈관이 막혀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막히면서 이제는 생명을 위해서 발을 절단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미국에서 발 절단 수술을 하여 재활 중이라고 필자에게 알려왔다. 능동순종주의자들의 혼합된 사상이 점점 발전을 하여 자유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신학처럼 정통 신학을 파괴하는 수준에 이르러 성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이들의 잘못된 사상을 알리고 바른 믿음을 가지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1) 기독교강요 1.15.4 한국출판사 김충호 번역
2) Co on Genesis 3: 19 - Volume 1 by John Calvin
작성일:2023-09-03 16:28:12 125.190.11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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