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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 교수 반론(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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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환
등록일
2023-10-02 21:57:35
조회수
126
<6> http://repress.kr/24025/ 개혁교회의 율법과 언약 이해에서 이남규 교수가 쓴 글이다. 필자는 이 부분을 반론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상태는 아담의 인격 안에서 완전하지 않았다. … 아담의 타락 전에 인간의 생명은 땅에 속했는데, 왜냐하면 견고하며 고정된 지속성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남규 교수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칼빈 주석 창세기 2장 7절을 제시했다. 우선 칼빈 주석 창세기 2장 7절에는 하나님께서 아담의 영혼에 영원한 생명을 새겨 넣으셨다는 칼빈의 말이 나온다.​

(Co on Genesis - 2:7 by John Calvin)​
Three gradations, indeed, are to be noted in the creation of man; that his dead body was formed out of the dust of the earth; that it was endued with a soul, whence it should receive vital motion; and that on this soul God engraved his own image, to which immortality is annexed.
(칼빈 주석 창세기 2:7)
“실제로 인간을 창조할 때 세 단계에 주목해야 한다; 그의 죽은 몸은 땅의 먼지로 형성되었고, 그것은 영혼을 부여받았으며, 거기서 생명력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 영혼에 하나님은 영생이 부가된 자신의 형상을 새겨 넣으셨다”1)​.

칼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3번째 단계에서 아담의 영혼에 불멸성 즉 영원한 생명을 새겨 넣으셨다. 여기서 immortality를 영혼에 새겨 넣었다고 했으므로 육신적인 의미가 아니다. 영혼이 영원히 불멸한 것은 영생이라고 할 수 있다.​

(Co on Genesis - 2:7 by John Calvin)​
Paul makes an antithesis between this living soul and the quickening spirit which Christ confers upon the faithful, (1 Corinthians 15:45,) for no other purpose than to teach us that the state of man was not perfected in the person of Adam; but it is a peculiar benefit conferred by Christ, that we may be renewed to a life which is celestial, whereas before the fall of Adams man’s life was only earthly, seeing it had no firm and settled constancy.
(칼빈 주석 창세기 2:7)
바울은 이 살아있는 영혼(a living being)과 그리스도가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에게 생기를 부여하는 영혼(a life-giving spirit)(고린도전서 15:45)을 대조합니다. 인간의 상태가 아담의 몸안에게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위한 것 외에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특별한 유익은 우리가 천상의 생명으로 새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반면에 아담의 타락 이전에는 사람의 생명이 땅에만 있었고, 그것이 확고하고 안정된 지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2)​​.

the person of Adam을 이남규 교수는 아담의 인격이라고 임의적으로 해석을 했으나 아담의 인격이 아니라 아담의 안에서가 성경 전체의 문맥상 맞는 말이다. 칼빈은 아담의 상태가 불완벽하거나 영생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아담 안에 있는 인류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고린도전서 15:45에서 바울이 가르치고 있다고 확실하게 말을 했다. 인류가 아담의 안에서 완벽하지 못한 이유는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이 되어서 영원한 생명이 거주하던 영과 육이 분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된 자들에게 아담에게 불어 넣어 주셨던 생기(immortality spirit)를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아담의 삶이 타락 이전에 땅에 속했다는 말은 고린도전서 15장 45~49절에 있는 말씀 때문에 한것이다. 첫번째 아담은 땅에서 흙으로 창조되었고 두번째 아담은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의 육신으로 태어났다. 아담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아담과 하와는 영원히 에덴동산에서 살았을 것이기에 땅에 속했다고 바울이 표현한 거 같다. 이점으로 보아 바울도 아담이 타락전에는 영생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3)​.

칼빈 기독교강요에 의하면 아담은 영광의 존재이고 완전했지만 확고하고 항구적인 인내성을 받지 못했던 까닭으로 타락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아담은 완전한 상태에서 하나님과 영원한 행복(eternal happiness) 즉 영생을 가지고 있었다4). 그러므로 이남규 교수의 주장처럼 견고하며 고정된 지속성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아담이 땅에 속한자가 아니었다. 아담은 영광의 존재로 영원한 생명이 있었고 완전한 상태로 타락하지 않았다면 에덴동산의 땅에서 영원히 살았을 것이지만 다만 항구적인 인내성을 받지 못한 것이다.​

칼빈은 "만일 누군가가 아담의 의지의 힘이 약했던 까닭에 그것은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고 반론을 제기하면, 아담의 신분 그 자체가 어떠한 변명도 물리치게 해 줄 것이라고 나는 답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범죄 할 수 없거나 범죄를 원하지 않도록 인간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고 하나님께 강요한다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실로 그러한 인간성은 한층 탁월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치 이런 본성을 사람에게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 불평한다는 것은 매우 악한 행위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기뻐하심에 따라 자유롭게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인내의 힘을 주셔서 그를 붙들어 주지 않으셨는가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감취어 있다. 그리고 근신하여 이를 캐내지 않는 것이 우리로서는 지혜로운 일이다”5)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능동순종을 주장하는 자들이 반드시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할 칼빈의 말이다.








1) 제가 직접 번역을 했습니다.
2) 제가 직접 번역을 했습니다.
3) 아담이 영원한 생명이 있는 영광의 존재라는 것에 대한 칼빈 기독교강요와 칼빈 주석은 이남규 교수 반론(2) < 독자마당 < 게시판 - 바른믿음 (good-faith.net)의 각주1에서 이미 언급하였고 아담이 땅에 속한자라는 것에 대한 반론과 이에 대한 설명을 이남규 교수 반론(1)과 이남규 교수 반론(2)에서 충분하게 했습니다.
4)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nst by John Calvin 1.15.8)To this he has joined will, to which choice belongs. Man excelled in these noble endowments in his primitive condition, when reason, intelligence, prudence, and Judgment, not only sufficed for the government of his earthly life, but also enabled him to rise up to God and eternal happiness.
(기독교강요 1.15.8) 인간의 최초의 상태는 이와 같은 탁월한 은사들로 뛰어난 품위를 지니고 있었으며, 때문에 그의 이성과 지성, 분별력, 판단력은 지상생활을 지배하는 데 있어서 충분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과 영원한 행복(eternal happiness)에 도달하게 했다.
한국출판사 김충호 번역에서 'but also enabled him to rise up to God and eternal happiness' 이 부분만 제가 직접 번역을 했습니다.
5) 기독교강요 1.15.8 한국출판사 김충호 번역
작성일:2023-10-02 21:57:35 125.190.11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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