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4 20:06 (일)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율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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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율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 임진남
  • 승인 2021.10.11 2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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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순종은 장로교 신앙고백의 가르침이 아니다. 웨민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이라고 가르치는데 능동순종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순종”이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사실이다. 만약 누가 이것을 주장하는지 말하라고 하면 그 교수들의 실명을 들어 주겠다. 완전한 순종과 모든 순종은 분명히 다르다.

장로교 목사, 또는 신학교에서 청교도 회중파의 능동순종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어떻게 장로교 목사들이 회중파의 능동순종을 주장하고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능동순종을 주장하려고 한다면 장로교단을 떠나든지 아니면 자신은 회중교회 목사라고 주장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장로교의 신앙고백서인 웨민에서는 능동순종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논쟁은 성경이 그 기준이고 척도이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율법을 지켜 그 율법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켜 주셨다”라고 하는 것을 성경에서 찾아 준다면 필자는 지금이라도 능동순종을 소중한 진리로 받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율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그것은 성경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우리가 한글을 읽고 쉽게 이해하는 수준을 가졌다면 예수님은 오히려 율법을 어기면서 자신의 사역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와 죽은 사람, 그리고 38년 동안 혈루병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 여인을 의도적으로 접촉하였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존재론적으로 이미 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세의 율법은 예수님이 만졌던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면 부정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율법이 규정한 대로 정결 예식을 반드시 행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단 한 번도 율법에 따라 정결 예식을 하셨다고 하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예수님은 모든 율법을 지키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시려고 오신 구원의 창시자인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구원 받은 그 믿음의 내용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구약의 율법을 다 지켰다고 하는 내용은 없다. 또한 그렇게 가르친 사도들이나 교부들도 단 한 명도 없다.

칼빈이 율법의 의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그래서 모든 율법을 지키는 자는 영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막 10:17에서 영생에 대하여 묻는 자에 대한 해설에서 일부 교부들이 율법을 지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로마교회가 받아들여 가르쳤다고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먼저 언급한다.

결국, 칼빈은 율법은 그 자체가 의로운 것이지만 이것을 지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자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자신과 복음을 믿어야 구원(막10:34절)받는다고 해설하고 있다. 물론 능동순종주의자들은 인간은 율법을 도저히 지키지 못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율법을 다 지켰기 때문에 예수를 믿으면 예수님이 지킨 그 율법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언급했지만 예수님께서 모든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았다. 여기에 능동순종주의자들은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모든 율법을 지켜 의를 이루신 그 율법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켜주셨다고 하는 성경을 제시하길 바란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율법이 의를 주는 것이었다면 믿음으로 의를 받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가르쳐 준다. 율법 자체는 의이지만 율법으로 의를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 것이다. 장로교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 나온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을 “모든 순종”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마치 이것을 예수님께서 모든 율법을 지켜 의를 이루었다고 하는 것을 주장하는 자들에게 성경의 답변을 요구한다.

임진남 목사는 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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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훈 2021-10-12 05:32:01
Agre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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