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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기를 찬송하는 백성을 가지시기 원하시어 아담을 창조하셨습니다. 에덴동산과 온 우주는 하나님 백성인 아담이 살면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송하기 위한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마귀의 미혹을 받은 아담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반역하였습니다. 하나님 섬김을 위해 창조된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고 반역하였으므로 그에게는 영원히 죽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아담에게 저주가 임했고 영원한 죽음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마귀의 훼방 때문에 자기를 찬송하는 백성과 나라를 가지시려는 창조의 목적을 결국 포기하셨을까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비록 하나님의 백성은 마귀에게 미혹되어 자기를 배반하고 결국 영원히 죽어서 없어졌으나, 하나님은 자기의 은혜와 사랑으로 죄로 죽은 자를 다시 살려서 자기를 찬송하는 백성이 되게 하시고, 자기는 그들 속에 거하시면서 영광과 찬송을 받는 나라를 기어이 만들어 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죽은 자들 가운데 일부를 자기 백성으로 택하시고,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어 자기 백성으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하나님 나라 회복운동입니다. 하나님 나라 회복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요즘 한국에서는 전광훈이라는 사람이 쉬지 않고 막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영상을 보니, 그는 대한민국의 하나님 나라의 일이 자기에게 위임되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더군요. 그 말은 자신이 육신으로 이 땅에 와 있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 회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광훈이 예수님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자기의 아들을 독생자라고도 말하는 것을 보면, 100% 장난 말이 아닌 모양입니다.

한국 교회는 정신바짝 차려야 합니다. 사탄이 한국 교회를 유린하기 위해 전광훈이라는 하는 자기 장수를 광화문에다 세웠습니다. 광화문에 그냥 세우면 곧 바로 이단시비가 강하게 일어나고, 세력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우파 애국운동’이라는 옷을 전광훈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지금 전광훈이 광화문에서 사람들을 많이 모아서 하는 일은 구한말에 사탄이 최수운 (본명 최제우, 동학 1대 교주), 전봉준 같은 사람을 통해 사탄이 우리 민족에게 했던 일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사탄의 영감을 받는 사이비 종교 영성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다는 애국운동의 옷을 입었습니다.

최수운이가 일으킨 종교가 동학이고 나중에 천도교로 자리를 잡았는데, 최수운이는 명상수련을 통해 옥황상제와 접속하면서 종교적 영성과 한민족 세계중심론 사상을 전수받았습니다. 전광훈이도 사이비 신비체험들로 무장되었고 그 위에 보수우파 애국운동의 옷이 입혀져 있습니다. 그러나 2대 교주 최시형에 의해 주도된 동학운동에 매료된 백성들 30만 명이 일본군과 일본군의 지원을 받는 조선 관군의 신식총에 희생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것이 사이비 종교영성으로 주도되었던 애국운동의 결과였습니다.

정읍지역 동학 접주 녹두장군 전봉준과 동학교도들이 일본과 조선의 신식 군대와의 전쟁에 나갈 때 최제우가 만들어준 부적과 주문을 외우면서 벌떼처럼 달려들었던 것과 지금 전광훈이 하나님, 성령을 들먹이는 것이 뭐가 따릅니다.

최시형과 전봉준이는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죽기라도 했으나, 주사파 척결, 독재타도, 공산당 타도를 외치는 전광훈은 남산에 끌려가서 한번 당해보면 어찌될까요? 진짜 공산군이 오면 전붕준이처럼 앞장서 싸울까요? 애국 보수를 표방하는 이단이 온 나라에서 높아지고 처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은 한국 교회가 이미 끝났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 나라 운동은 전광훈 같은 사람에게 위임된 것이 아닙니다. 성자 하나님의 구속사역으로 이루어집니다. 죄로 죽은 백성을 다시 살려서 자기를 찬송하는 백성과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는 성부 하나님의 뜻과 작정은 오직 죄로 죽은 백성들의 죄가 사하여져야만 가능합니다. 죄인들의 죄가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한 방식으로 사하여 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상에는 아무도 그 일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죄인은 자기의 죄와 함께 영원히 죽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하늘의 천사들 가운데 하나가 우리의 죗값을 대신 갚을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 백성의 반역죄는 살과 뼈를 가진 육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담의 반역죄가 없었던 것처럼 되게 하려면 아담과 같이 피와 살을 가진 무죄하고 의로운 사람이 아담의 죄를 대신 지고 죽어야 합니다. 천사에게는 대신 피 흘리고 죽을 육체가 없으니 그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자 하나님 자신이 사람이 되시어 그 일을 이루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정이철, 1월 1일 설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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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