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장로
박효진 장로(청송교도소, 안양교도소 간수)

 

질문>
정이철 목사님의 설교를 유튜브를 통해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한가지 질문을 해 봅니다. 성경이 완성된 이후에 직통계시는 없다고 하는 목사님들도 있고, 반대로 여전히 있다고 하는 목사님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꿈과 환상, 예언이 그렇습니다. 또 방언도 그렇습니다. 오로지 성경 말씀이라고 하는 주장에 동의를 하면서도, 꼭 그러한가? 하는 의문은 남습니다. 안이숙 여사의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간증에서도 그렇습니다. 아시는 바대로 안이숙은 일본 의회에 박관준 장로님과 함께 가서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본에 대해 하나님의 경고 메세지를 전한 사실이 있지요.

그 이후 실제로 일본 동경에 폭탄히 투하되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엔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선지자를 불러 경고와 응징을 행사한 여러 사례처럼 생생합니다.

또 최근 인기 유튜버인 '박00'장로의 말을 들어보면, 현실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실현되고 있음을 봅니다. 사형수들이 주님을 영접한 뒤 죽음을 기쁘게 받아들였다거나, 살인범을 찾느라 고민하면서 기도했더니, 보름 만에 범인이 자수를 해와 붙잡게 되었다는 등 하나님의 섭리가 현실에서 역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섭리라는 것은 성도가 모르게, 또는 직접 음성으로, 때로는 꿈과 환상으로 장래일을 알리고 보여주고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직통계시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아니면 사단의 장난일까요? 박 장로는 특히 방언에 대해 얼마든지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고귀한 언어라고 주장합니다.

이 밖에 성도들의 여러 간증을 들어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꿈을 꾸고 환상을 보며 방언도 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습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대회를 하며 응답을 받는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도 이러한 체험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모두 사단의 장난일까요? 아니면 착각일까요? 성경을 공부하면서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은 이를 인정하는 부류와 인정하지 않는 부류로 크게 나누어지며 지금도 논란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2천 년이 지난 오늘날, 왜 아직도 정리되지 않는 것입니까?

 

답변>
질문의 요지는 지금도 하나님이 직접 주시는 꿈, 예언, 환상, 음성, 방언이 있는가 하는 것이네요. 꿈, 환상은 하나님이 자기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실 때 사용하신 방법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에게 성령의 감동하심을 베푸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환상을 보게하셨습니다. 그 속에 하나님이 전하여주시는 말씀이 담겨 있었습니다. 즉, 환상과 꿈은 하나님이 계시를 주시는 수단이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꿈과 환상으로 직접 말씀하시는 일이 일어난다면 특별계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완성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히 1:1,2).

우리의 구원을 위한 특별계시는 구약의 선지자들의 예언과 신약의 사도들의 예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특별계시를 주시었는데, 그것을 위해 사용된 특별한 사람들이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환상과 꿈이 있었고, 그들은 환상을 꿈으로 전달되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다른 백성들에게 예언하고 또한 기록하였습니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라는 말씀은 ‘최종적으로’라는 뜻입니다. 성자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가지신 성육신 사건 그 자체가 최고의 특별계시이고, 또한 그 분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사건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특별계시의 완성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을 오실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하였고, 드디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심으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내용이 이루어지고 완성됨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주시는 특별계시는 완성되어 종결되었습니다.

신약의 사도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으심과 부활을 설명하였습니다. 신약의 사도들도 하나님이 주시는 환상을 보고 꿈을 꾸면서 주시는 말씀을 기록하였는데, 그들의 모든 기록은 오시어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도들이 남긴 모든 기록들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속에 포함됩니다.

하나님의 특별계시는 구약의 선지자들의 예언과 기록물들, 그리고 신약의 사도들의 예언과 기록물들로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더 이상의 새로운 하나님의 계시는 없습니다.

음성, 예언, 방언도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계시와 관련되었습니다.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 들려오는 특별계시 현상이고, 예언은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말씀이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의 마음으로 전달되어진 후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고, 방언은 배운적이 없는 이방인들의 언어로 하나님이 주시는 말을 전하는 특별계시 현상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의 기록으로 특별계시가 완성된 후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언제라고 말할 수 없으나, 성경의 말씀이 완성된 후 하나님이 직접 주시는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예언을 하고,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대로 입술과 혀가 움직여 배운적이 없는 이방인들의 언어로 하나님이 하게 하신 말을 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단 사이비에 속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유사한 일들이 종종 있었으나, 결코 올바른 신앙으로 인정받지를 못했고, 그들은 결국 사단의 미혹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정통 교회의 역사에서 사도행전 이후 하나님이 모국어로 주시는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모국어로 주시는 계시를 동족들에게 예언하고, 성령이 움직이게 하시는 대로 입술과 혀가 움직여서 배운적이 없는 이방인의 언어로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말을 하는 방언이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의 음성, 방언, 예언은 1800년대 말 미국에서 이단 사이비들이 급속히 증가할 때 나타난 어떤 이단들에 의해 시작되어 온 세계에 전파된 것입니다.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벧후 3:2).

성경은 이와 같이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계시가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의 예언으로 완성되었고 종결되었다고 말합니다. 종결되었다고 하니 섭섭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말씀을 완전하게 주셨고, 그것이 성경 66권으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섭섭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이미 완전하고 충분하게 주셨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괴롭히고 자주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은 현실에서 어떤 사람들을 통해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질문자께서 안이숙 사모라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신앙을 지켰던 어떤 분과 요즘 유트버로 활동하고 박효진 장로라는 분을 예로 드셨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간증하고 말하는 내용을 들으면 환상, 꿈, 음성, 예언, 방언 등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등장합니다. 지금도 방언, 예언, 음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질문자에게 이 질문을 드리겠으니 잘 생각해 보세요.

“안이숙이와 박효진이 당신의 영혼을 책임지고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까?”

저는 안이숙 사모라는 인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사모였는데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신앙을 지켰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안이숙 사모의 신앙이 아무리 위대해도 성경의 가르침을 고치거나 초월하지 못합니다.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타종교 인들도 일본의 패망에 대해 예언한 사실들이 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박효진 장로라는 분이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성경의 가르침을 고치거나 초월하지 못합니다. 박효진 장로의 영상 하나를 보았는데, 제사지내는 집에 갔더니 귀신들 와글거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자기에게 그 와글거리는 귀신들의 모습이 보였다고 하면서 죽은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은 귀신을 숭배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간단한 사실을 귀담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귀신은 정상인들에게는 안 보입니다. 그러나 귀신들린 사람에게는 귀신이 잘 보입니다. 무속인들에게는 어떤 사람에게 붙어있는 귀신이 대번에 보인다고 합니다. 귀신들려있는 사람에게 귀신이 잘 보이는 것입니다. 귀신들리지 않고 건전한 마음과 이성을 가진 건강한 영혼의 사람에게는 귀신이나 천사가 보이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것들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혼이 변질되고 귀신에 들린 사람에게는 그것들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박효진 장로가 영력을 얻고 은사를 받은 것은 사실인데, 그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면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그 자신도 속고 있는 것입니다.

박효진 장로는 그 동안 간증하고 유투브로 엉터리 강의하여 인기를 얻으니 신앙이 혼미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교회들의 초청을 받아 집회 강사로 불려다니기도 하니 더욱 공중에 붕 떠서 하는 것 같습니다. 크게 성공하고 있는 것 같으나 사실을 크게 망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사람을 강사로 부르는 교회들의 목사들로 다 불쌍하고 한심한 부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경을 알고, 올바른 신학을 알면 그렇게 목회를 할 수가 없습니다.

박효진 장로나 그 사람들의 간증과 강의를 듣고 점점 이상한 영적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사람들이 귀 담아 들어야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살후 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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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